다양한 기능으로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과 편리함을 선사하는 스마트폰!
그렇지만 아무리 훌륭한 기능들을 담고 있다 하더라도 그 기본이 되는 것은 인터넷 연결을 위한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과 음성 통화일 겁니다.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구매한다면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부분이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들로 해외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여러 난관(?)에 부딪힐 확율도 높아지는데요.
실용성 여부를 떠나 작년 상반기부터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라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되었고, LTE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던 외산 스마트폰들은 이 5G 서비스가 또 하나의 난관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우리나라 환경과 호환성이 높은 샤오미의 경우에는 미 10 프로를 통해 SK텔레콤에서 5G 데이터와 VoLTE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확인이 되었는데요.
과도한 배터리 소모 등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동급의 국산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 S20+와는 5G 서비스 사용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국산 스마트폰이 망 최적화가 좋을까? 개뿔... 똑같다............"
국산 스마트폰들이 제공하는 우리나라 특화 서비스는 차지하더라도 외산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망 최적화 문제로 데이터나 음성 통화 사용이 조금 불편하다는 후기들은 꽤 많습니다.
물론 홍미노트 5 출시를 기점으로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패치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VoLTE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이런 불편함은 많이 사라진 상황인데요.
(여전히 통신사 / 지역별 차이는 존재하니 맹신은 금물!)
부산 주례 교차로!
미 10 프로를 사용하면서 퇴근을 할 때마다 측정을 해봐도 언제나 900Mbps 이상으로 측정이 되는, 생활 반경에서 가장 빠른 5G 속도를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망 최적화에 따른 서비스 차이가 존재를 한다면 속도 차이도 어느 정도 보여야 할 텐데요.
미 10 프로와 비교 대상인 삼성 갤럭시 S20+ 모두 비슷한 속도를 보이고 있어서 두 기기간의 우열을 가리는 건 무의미하다 생각이 됩니다.
위 지역 외에도 생활 반경 대부분에서 미 10 프로가 되었든 갤럭시 S20+가 되었든 비슷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구요.
대신에 차이점이라면 미 10 프로는 커버리지 안에서는 실내에서도 5G로 연결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에 갤럭시 S20+는 LTE로 연결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제조사별 핸드오버 설정이 차이는 있다 봐야 할 테구요.
각 기기에서 확인되는 5G와 LTE 서비스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속도나 체감 안정성 등은 비슷합니다.
"출근길, 5% vs 3% vs 1%"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저 또한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길로 출근을 합니다.
부산에서 창원까지, 약 40Km 정도의 거리인데요!
샤오미 미 10 프로로 약 열흘 정도 실사용을 해보면서 이 구간에서의 배터리 소모는 약 5% 정도!
자가 운전을 하는 만큼 출발 후 편의점에 잠시 들를 때 외에는 스마트폰은 꺼내지도 않지만 첫 번째 MIUI 12 개발자 버전이라 그런지 배터리 소모가 엄청나다는 생각 외에는 들지 않았는데요.
갤럭시 S20+는 동일한 구간 운행시 약 3% 정도의 배터리 소모를 보여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조금 있는 건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커스텀 수준이 다른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겠지만 언제나 배터리 부분에서는 우위를 보여오던 샤오미 스마트폰으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일텐데요.
여기서 하나의 반전!
갤럭시 S20+로 열흘 정도 실사용 후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보니 MIUI 12 안정롬이 배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큰 차이가 있겠나 싶었지만 하루 정도라도 테스트를 해보자 싶어 다시 테스트를 해보니 출근 시간 배터리 소모가 제로???? 다시 안정롬으로 열흘 정도 실사용을 해보니 이제는 저 출근길 대기 배터리가 0~1% 정도 밖에는 되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메일 등 푸시가 오질 않는 것도 아니고 일단 대기 배터리 소모에서만큼은 미 10 프로가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배터리 소모, 미 10 프로가 조금 적은 듯?? But......"
대기 배터리에서는 우열이 완전히 나뉜 상태이지만 5G를 이용한 웹 브라우징에서는 대기 배터리만큼의 차이가 발생을 하진 않습니다.
Mi 10 Pro 5G vs Galaxy S20+ 5G Web Browsing Battery Test (60Hz) | ||||
구 분 | Chrome, 밝기 100% | Chrome, 밝기 약 50% | ||
Mi 10 Pro | Galaxy S20+ | Mi 10 Pro | Galaxy S20+ | |
1시간 | 약 19~20% | 약 21~22% | 약 16~17% | 약 17~18% |
미 10 프로의 경우에는 최대 밝기에서 시간당 약 20% 정도, 갤럭시 S20+는 약 22% 정도의 배터리 소모를 보이는 걸로 확인이 되었는데요.
수동 밝기 조절, 그리고 미 10 프로와 갤럭시 S20+가 기본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차이는 물론이고 테스트 시에 동일한 콘텐츠를 탐색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두 기기 간의 배터리 소모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어찌되었든 두 기기 모두 4500mAh라는 배터리 용량이 무색하게 최대 5시간 정도만 사용 시간이 보장될 듯 하구요.
제 경우는 업무 시간 짬짬히 들여다보는 정도라 아침 6시 집을 나서서 오후 7시 퇴근을 하고 돌아오면 약 40% 정도의 배터리가 남아있어 실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수준은 아니었는데요. 하루 종일 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두 배 정도의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외산폰이라고 5G가 차별 받는 건 아닌,
그렇지만 5G 서비스 자체의 효용성은??"
국제 표준을 따르고 있다지만 우리나라에서 외산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건 일종의 모험(?)일 겁니다.
VoLTE와 마찬가지로 5G도 뭔가 꼼수로 외산 스마트폰의 사용을 막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지만 그나마 SK텔레콤 한정으로는 국산 스마트폰과 거의 차이 없는 수준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건 확인이 되었구요.
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 정도는 가능했지만 VoLTE 발신이 불가능해서 지금 현 시점에서는 사용불가, KT는 제 생활반경에서는 LTE도 X판이라 5G는 아예 테스트해볼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5G 서비스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가 하는 점이겠죠!
5G? 데이터 속도는 빠르다고 측정이 되지만 실사용하면서 이 빠른 속도를 활용할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에서 LTE와의 차이를 느끼기엔 무리가 있다 생각이 되구요.
게다가 지금의 5G 서비스는 반쪽, 하반기부터는 지연율이 개선되는 SA 서비스가 가능할까 기대를 해봤지만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이 또한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5G 서비스의 실용성에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들 수 밖에는 없습니다.
덧 : 샤오미 미 10 프로와 갤럭시 S20+, 실사용시 어느 게 좋으냐 그런 문의는 사양합니다. 그냥 자기가 쓰던 폰이 제일 편한 겁니다. 거의 1년 만에 One UI 만나보니 전 욕만 나오더군요! 불편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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