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출시된 홍미노트 8 프로 이후 샤오미에서 다시 꺼내든 미디어텍 카드, 디멘시티 820 5G를 탑재하고 출시한 스마트폰이 바로 홍미 10X Pro 5G 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AP 가격 때문에라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샤오미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그런데 라이선스 문제는 어쩔........)!
너도 나도 5G 시대, 급격히 높아진 5G 스마트폰 가격에 대한 또 하나의 대안으로 샤오미에서 출시한 홍미 10X Pro 5G!
작년 홍미노트 8 프로의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샤오미에서 다시 미디어텍 AP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플래그쉽이라기엔 부족하고,
중/보급기라 보기엔 너무 뛰어나고!"
홍미 10X Pro 5G는 가성비 5G 스마트폰을 표방하고 있는 모델이라 여기에 탑재된 미디어텍 디멘시티 820 5G 또한 플래그쉽 AP는 아닙니다.
(좌) 홍미 K30 5G / (중) 홍미 10X Pro 5G / (우) 미 9
그렇지만 퀄컴의 미드레인지 AP 중 상급에 속하는 스냅드래곤 765G에 비해서는 한참이나 높으면서도 작년 퀄컴 플래그쉽 AP였던 스냅드래곤 855에 비해서는 또 그만큼의 격차가 나지 않는, 안투투 벤치마크 스코어만 가지고는 뭐라 표하기 힘든 위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좌) 홍미 K30 5G / (중) 홍미 10X Pro 5G / (우) 미 9
싱글코어 성능은 스냅드래곤 765G와 비슷하면서도, 안드로이드 하에서는 싱글코어 이상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멀티코어에서 스냅드래곤 855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 CPU 성능만 놓고 보자면 퀄컴의 미드레인지와 비교하는 건 무리이고 스냅드래곤 855와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벤치마크 따위가 뭐가 중요하냐 얘기하는 분들도 많지만 매달 새로운 스마트폰을 접하다보면 이 벤치마크 성능과 실체감 성능간의 괴리가 어느 정도냐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런데 이 홍미 10X Pro 5G, 초기 설정과 여러 벤치 앱을 설치/사용해보면서 느끼는 체감 성능이 또 만만치 않습니다.
(좌) 미 9 / (우) 홍미 10X Pro 5G
지금은 제 손을 떠났지만 이 테스트를 할 때까지 제 손에 있었던 스냅드래곤 855의 미9보다 조금 더 빠른 반응 속도가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받게 되었는데요.
CPU 성능도 성능이지만 동일한 2 Lane의 UFS 2.1이 탑재가 되었음에도, 조금 더 나은 홍미 10X Pro 5G의 메모리 성능에 따른 체감 성능의 차이가 아닌가 짐작을 할 따름입니다.
"다시 한 번 업글된 GPU 성능"
작년 홍미노트 8 프로를 리뷰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이 바로 GPU, 게임 성능 부분이었죠!
여러 게임 중에서 그나마 프레임 체감이 가능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로 최대 50 프레임 초반대의 성능은 순정 상태에의 중급기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성능이었는데요.
홍미 10X Pro 5G는 이 GPU 성능에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Redmi 10X Pro 5G GFXbench | ||||||
구 분 | Redmi Note 8 Pro (Mali-G76 MC4) |
POCO F1 (Adreno 630) |
Redmi 10X Pro (Mali-G57 MC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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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evel Tests | ||||||
Aztec Ruins OpenGL (High Tier) | 691.4 Frames (11 Fps) |
1,075 Frames (17 Fps) |
1,158 Frames (18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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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p Aztec Ruins OpenGL (High Tier) Offscreen | 440.4 Frames (6.8 Fps) |
697.3 Frames (11 Fps) |
771.3 Frames (12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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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tec Ruins OpenGL (Normal Tier) | 1100 Frames (17 Fps) |
1,633 Frames (25 Fps) |
1,841 Frames (29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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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 Aztec Ruins OpenGL (Normal Tier) Offscreen | 1,239 Frames (19 Fps) |
1,822 Frames (28 Fps) |
2,063 Frames (32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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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tec Ruins Vulkan (High Tier) | 638.8 Frames (9.9 Fps) |
1,034 Frames (16 Fps) |
1,092 Frames (17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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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p Aztec Ruins Vulkan (High Tier) Offscreen | 415.4 Frames (6.5 Fps) |
696.3 Frames (11 Fps) |
669.1 Frames (10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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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tec Ruins Vulkan (Normal Tier) | 1,013 Frames (16 Fps) |
1,606 Frames (25 Fps) |
1,623 Frames (25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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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 Aztec Ruins Vulkan (Normal Tier) Offscreen | 1,118 Frames (17 Fps) |
1,807 Frames (28 Fps) |
1,701 Frames (26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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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Chase | 816.9 Frames (14 Fps) |
1,371 Frames (23 Fps) |
1,471 Frames (25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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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 Car Chase Offscreen | 938.5 Frames (16 Fps) |
1,481 Frames (25 Fps) |
1,716 Frames (29 Fps) |
|||
1440p Manhattan 3.1.1 Offscreen | 997.4 Frames (16 Fps) |
1,483 Frames (24 Fps) |
1,743 Frames (23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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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attan 3.1 | 1,588 Frames (26 Fps) |
2,145 Frames (35 Fps) |
2,725 Frames (44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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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 Manhattan 3.1 Offscreen | 1,830 Frames (30 Fps) |
2,544 Frames (41 Fps) |
3,092 Frames (50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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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attan | 2,657 Frames (43 Fps) |
2,990 Frames (48 Fps) |
3,514 Frames (57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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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 Manhattan Offscreen | 3,045 Frames (49 Fps) |
3,356 Frames (54 Fps) |
4,245 Frames (68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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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x | 3,270 Frames (58 Fps) |
3,340 Frames (60 Fps) |
3,382 Frames (60 Fps) |
|||
1080p T-Rex Offscreen | 4,592 Frames (82 Fps) |
5,891 Frames (105 Fps) |
6,459 Frames (115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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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Level Tests | ||||||
Tessellation | 1,557 Frames (52 Fps) |
1,788 Frames (60 Fps) |
1,807 Frames (60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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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 Tessellation Offscreen | 3,324 Frames (55 Fps) |
4,581 Frames (76 Fps) |
4,780 Frames (80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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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U 2 | 1,801 Frames (60 Fps) |
1,794 Frames (60 Fps) |
1,813 Frames (60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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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 ALU 2 Offscreen | 3,932 Frames (66 Fps) |
7,048 Frames (117 Fps) |
6,950 Frames (116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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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r Overhead 2 | 1,093 Frames (36 Fps) |
1,774 Frames (59 Fps) |
1,329 Frames (44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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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 Driver Overhead 2 Offscreen | 2,327 Frames (39 Fps) |
4,047 Frames (67 Fps) |
2,827 Frames (47 F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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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uring | 4,177 MTexel/s | 15,299 MTexel/s | 9,549 MTexel/s | |||
1080p Texturing Offscreen | 4,136 MTexel/s | 12,866 MTexel/s | 9,538 MTexel/s | |||
Special Tests | ||||||
Render Quality | 3,265 mB PSNR | 2,510 mB PSNR | 3,269 mB PSNR | |||
ender Quality (high precision) | 3,636 mB PSNR | 3,632 mB PSNR | 3,636 mB PSNR |
스냅드래곤 855보다 GPU 성능이 부족한 건 당연한 거겠지만, 위 GFXBench 테스트 결과에서 보시다시피 작년 홍미노트 8 프로보다는 월등한 것은 물론이고 스냅드래곤 845와 비교해도 부족한 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GPU 성능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요.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 화질 설정은 원활에서 FPS 극한 설정이 가능한 홍미 10X Pro 5G
그렇지만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기준으로는 여전히 화질 설정 원활에서만 FPS 극한이 활성화 되었구요. 실제 프레임이 어느 정도인지는 주말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어쨌든 홍미노트 8 프로보다는 조금 낫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어떨른지!
"얘도 벤치 부스터 아닐까!
그런데 안 뜨거워~!!!"
보안 문제와 함께 벤치 부스터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한 AP가 바로 미디어텍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벤치 부스터, 특정 앱에서만 평균 성능 이상을 내게 해서 점수를 높인다는 건데 안투투 벤치마크 10번 정도로는 그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Redmi 10X Pro 5G Antutu Dischage & Throttling Test | ||||
구 분 | Redmi K30 5G | Battery | Redmi 10X Pro | Battery |
1차 | 319205 | 100% | 398418 | 98% |
2차 | 320764 | 97% | 401217 | 95% |
3차 | 317498 | 94% | 400274 | 92% |
4차 | 318841 | 91% | 401303 | 88% |
5차 | 319622 | 87% | 400516 | 85% |
6차 | 319131 | 84% | 399520 | 82% |
7차 | 319079 | 81% | 399941 | 79% |
8차 | 318366 | 77% | 400839 | 75% |
9차 | 317630 | 73% | 399931 | 72% |
10차 | 320329 | 70% | 401633 | 68% |
Average Run Time |
9m 19s | 8m 54s |
동일한 배터리 용량의 K30 5G 대비 배터리 소모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연속 테스트를 하면서도 점수가 하락하는 모습도 전혀 볼 수가 없었는데요. 7회차 이상에서는 배터리 커버를 통해 발열이 조금 느껴졌지만 여름임에도 살짝 미지근한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평균 실행 시간은 스냅드래곤 855 기기들에 육박하는 8분 후반대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G와는 확실한 성능 차이를 보인다 생각을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4500mAh에 아몰레드, 충전도 빨라!"
샤오미/레드미의 주력 스마트폰이라면 보통 4000mA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하기 때문에 홍미 10X Pro 5G의 4500mAh 배터리는 그리 놀라운 용량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배터리 소모가 많은 5G 스마트폰임을 감안할 때 4000mAh 정도의 이전 홍미 시리즈들보다 사용 시간은 오히려 더 짧아질 수도 있다 생각을 해야 할 텐데요.
Redmi 10X Pro 5G Battery Test(With K30 5G(60Hz), Same Sample / Continuous playback test) | ||||
구 분 | MX Player, 밝기 100% | MX Player, 밝기 46.67% | ||
K30 5G | Redmi 10X Pro 5G | K30 5G | Redmi 10X Pro 5G | |
시 간 | 약 11시간 3분 | 약 18시간 54분 | 약 22시간 19분 | 약 23시간 15분 |
이를 보완하기 위함인지 삼성의 F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동영상 재생 시간으로는 최대 밝기에서도 약 19시간 정도 재생이 가능해서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K30 5G 정도와는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물론 K30 5G는 120Hz라는 고주사율을 지원하고 있어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화면 밝기에서는 아무래도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실사용에서는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되구요.
Redmi 10X Pro 5G Charging Test | |||||||
구 분 | 15m | 30m | 45m | 60m | 75m | Last | 충전시간 |
10V 3.3A (Bundled) |
26% | 52% | 76% | 91% | 98% | 100% (+4m) |
1h 19m |
~23.4W | ~23.4W | ~21.7W | ~13.5W | ~6.3W | - | Up To 23.4W | |
PPS (CTM-224PQ) |
23% | 50% | 75% | 89% | 95% | 100% (+14m) |
1h 29m |
~20.8W | ~24.4W | ~22.6W | ~12.6W | ~5.4W | - | Up To 24.4W |
그리고 이전 홍미노트 정도와는 다르게 최대 33W 충전을 지원하는 번들 충전기가 포함이 되어있고, 방전된 상태에서 약 1시간 20분 정도에 완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 성능에서도 K30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가장 훌륭한 성능이라 생각됩니다.
위 표에서는 구간 충전값을 측정한 거라 33W 충전이 되는 게 맞느냐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10~15% 사이 구간에서 잠시 최대 30W 정도로 충전이 되는 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퀄컴의 오만한 콧대를 꺾을 수 있을까!
믿거텍이라 아직 무리겠지??"
미디어텍 AP, 꽤 오랜 역사(?)를 가진 모바일 AP입니다만 모바일 AP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악평을 받았던 AP인지라 지금도 믿거텍이란 말이 널리 퍼져있을 정도이고, 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년, 오랜만에 미디어텍 Helio G90T를 탑재하고 출시했던 홍미노트 8 프로는 이러한 외면과 지난 4월 벤치 부스터 논란 속에서도 실사용자들에게 성능 면에서는 이전까지의 악평을 완전히 씻어낼 정도의 호평을 받았던 것도 사실인데요.
테스트 겸 잠시 간의 사용이었지만 최근 리뷰했던 퀄컴의 중급기들은 상대가 되지 않는 성능이라는 건 분명하고 이제 실사용을 해보면서 미디어텍 특유의 앱 호환성 정도를 확인해보면 될 듯 합니다.
어찌되었든 홍미노트 8 프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믿거텍"이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진 않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실제로 구매를 해서 사용을 하든 안 하든 날로 오만해져 가는 퀄컴의 콧대를 꺾어줄 수 있는 성능일런지 알아두는 정도로만 생각을 해두셔도 좋겠죠!!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행사를 통해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