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휴가 때문에라도 여름이라는 계절을 가장 사랑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계절이 바로 여름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뚝뚝 흘러내리는, 땀을 가장한 육수!
지구 온난화의 여파인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여름은 뜨거워져만 가는데 올해 여름은 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예상된다고???
더위와 모기를 쫓아보기 위해 여러 비책(?)들을 동원해보지만 결국 원초적인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라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할 SOLVE F5 무선 선풍기를 구매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훑어보니 작년에 이미 유행을 했던 제품이고, 올해 리뉴얼 되어 다시 판매가 된다고 하는데요.
저는 큐텐에서 1+1으로 5월 13일 일찌감치 주문을 했지만, 주문 폭주로 20여일이 지난 어제(6월 4일)에서야 겨우겨우 수령을 했습니다.
싸게 산다고 구매를 했던 건데 배송이 지연되는 사이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도 등장을 하고 어쩌구 저쩌구! 그리 만족스런 구매는 아니었습니다.
서해 바다를 건너, 인천항에서 며칠을 노숙한 SOLVE F5 무선 선풍기!
비닐 패킹을 벗기니 검정색 제품 이미지가 인쇄된 박스 2개가 덜렁 들어있는데요. 블랙 / 화이트 / 핑크의 3가지 색상이 판매 중이고 미색을 선호하기 때문에 핑크를 주문했었는데 주문 폭주라고 검정을 보낸게 아닌가 한참을 노려보기도 했다죠! ㅡ.ㅡㅋ
조명에 따라 살짝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연핑크의 선풍기가 제대로 들어있었구요!
배터리를 내장한 선풍기 본체와 보호망, 충전용 USB-C to A 케이블과 간이 설명서가 제품 구성의 전부입니다.
얼마나 주문이 밀렸던 건지 5월 21일 생산이 되었다는 도장이 찍혀있구요. 저 도장이 찍히자마자 배를 타고 서해를 건너 인천항으로 도착을 한 거겠죠!!
색상도 색상이지만 중간봉은 메탈 재질이라 여타의 데스크용 선풍기에 비해 무척 튼튼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구요. 거기에 배터리까지 내장을 하고 있으니 무게는 좀 나가는 듯!
작은 각도지만 상하조절과 회전도 지원을 하는데요. 선풍기의 목 부분도 메탈 재질이라 내구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걸로 보입니다.
받침대 부분에 동작 버튼과 LED 4개가 보이구요.
풍향은 총 3단계로 조절이 가능, 동작 중 다시 동작 버튼을 잠시 누르고 있으면 회전모드로 전화이 되는 간단한 사용법이 돋보입니다.
배터리 충전은 USB-C 포트를 사용하게 되어있어서 요 근래 USB-C로 환경으로 전환한 제 입장에서는 그저 반가울 따름이구요.
다만 3900~4000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최대 1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음에도 5V 0.8A, 평균 4W로 충전이 된다는 점은 무척이나 아쉽네요. 배터리 용량을 생각했을 때 방전된 상태라면 10~12시간 정도는 충전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은..........
일반 가정용 선풍기의 풍량이 너무 강하다 느낄 때가 있어서 구매를 해본 제품인데요.
잠시 검수 겸 사용을 해보니 두 개 모두 동작 상태는 양호하고 크기에 비해서 풍량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선이라고 해서 외출할 때 들고 나간다는 건 무리가 있겠지만 집 안에서 사용할 때는 위치나 환경에 크게 개의치 않고 사용할 수 있을 듯 해서 올 여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주문해둔 걸 잊어먹는 바람에 취소할 타이밍을 놓쳐서 부득불 받게 되었지만 SOLVE F5, 무선 선풍기 자체는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