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미의 2020년 플래그쉽인 레드미 K30 프로 / 레드미 K30 프로 줌!
스냅드래곤 865는 물론이고 LPDDR5 RAM과 UFS 3.1 탑재 등 타사 플래그쉽과 견주어도 성능에 있어서 만큼은 절대 부족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사용자들은 플래그쉽을 구매할 때 성능에 대한 기대는 물론이고, 그 외에 카메라에 대한 기대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작년에 출시된 레드미 K20 프로의 경우에는 앞서 출시된 샤오미 미 9에 비해서는 조금 나은 듯 했지만 그래도 플래그쉽의 카메라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성능이었음은 분명했었는데, 올해 선보인 레드미 K30 프로 줌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는지 간략하게나마 살펴보겠습니다.
최대 화소의 차이는 있지만 얼마 전 리뷰했던 미 10 프로 주간 사진과 같이 비교해서 보시면 좋을 듯 하구요.
"레드미 K30 프로 줌,
망원이 탑재되어서 '줌'"
작년에 출시한 레드미의 첫 번째 플래그쉽 K20 프로는 앞서 출시된 샤오미 미 9과 동일한 카메라 구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출시된 K30 프로 / K30 프로 줌에도 같은 기대를 걸었던 분들이 분명히 있으실 거라 보는데요.
아쉽게도 샤오미 미 10 / 미 10 프로에 탑재된 1억 화소 카메라 단가가 그리 저렴하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레드미 K30 프로 / K30 프로 줌에는 최대 64MP의 소니 IMX 686 센서가 메인 카메라에 탑재가 되었구요. 화소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K30 프로 줌 버전에는 많은 분들이 원하는 OIS가 탑재되어 OIS가 빠진 K30 프로나 작년 K20 프로에 비한다면 여러모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보셔야 할 겁니다.
여기에 K30 프로 줌 모델의 경우에는 8MP의 광학 3배줌(하이브리드 30배줌) 카메라가 탑재가 되어있는데요. 이 망원 카메라 대신 접사 카메라가 탑재된 K30 프로와의 구분점이 되며, 광각과 마찬가지로 OIS 탑재되어 K30 프로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을 거라 생각됩니다.
K30 프로 대신 K30 프로 줌을 선택한 것도 약 7만원의 가격 차이에 광각과 망원에 적용된 OIS 때문이었다고 봐도 무방하구요.
이 외에 삼성 S5K3L6 센서가 사용된 13MP의 초광각 카메라와 2MP의 심도 카메라는 K30 프로와 K30 프로 줌 모두 같은 구성입니다.
1억 화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망을 하신 분들이 있으실까 모르겠지만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는 레드미의 플래그쉽인만큼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레드미 K30 프로 줌,
1억 화소? 안 부러워!!"
작년 말과 지난 달, K30 프로 줌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같은 센서가 탑재된 K30 / K30 5G를 리뷰했었기 때문에 K30 프로 줌은 OIS 탑재로 저조도에서나 사진이 좀 더 괜찮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을 했었습니다.
레드미 K30 / K30 5G의 주간 사진이 여타의 중급기들보다는 더 나은 품질이라는 걸 확인한 상태였으니 당연한 생각이었을 수도 있는데요.
그렇지만 여기서도 티어에 따른 이미지 프로세싱이 달라지는 건지 레드미 K30 프로 줌은 화소만 다른 미 10 프로의 사진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사진이 나와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 10 프로보다 조금 더 진득한 색감으로 모바일 화면으로 접했을 때에는 K30 프로 줌의 사진이 미 10 프로보다 더 나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구요.
얼마 전 K30 5G 주간 사진 리뷰에서 샤픈이 조금 과하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했었지만, 레드미 K30 프로 줌과 비교해보면 같은 센서를 사용하면서도 두 기기간 지향하는 이미지 프로세싱이 많이 다르다는 건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K30 / K30 5G의 경우에는 OIS가 빠져있어서 미세한 핸드 블러 같은 건 샤픈으로 없애보겠다는 의지가 아니었나 생각이 되는데요.
이 때문에 너무 인위적인 사진이라 K30 프로 줌의 자연스러운 사진과는 좋은 대비가 되는 듯 합니다.
햇빛이 쨍한 주간이었던 만큼 64MP 사진 또한 크게 나무랄 곳은 없어 보이는데요.
얼핏 16MP 사진과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100% 확대를 해본다면 K30 프로 줌 또한 4 in 1, 픽셀 비닝의 효과는 여실히 드러납니다.
레드미 K30 프로 줌의 64MP는 미 10 프로의 108MP 사진보다도 노이즈가 심한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는 센서 사이즈 차이로 인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13MP 초광각 사진은 다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아무래도 광각에 비해서는 선예도가 부족할 수 밖에는 없을 텐데요.
화소는 부족할 지언정 미 10 프로보다 좋아보이는 광각에 비해서 초광각 카메라는 사진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듯 해서 이 부분에서 레드미 브랜드라는 걸 드러내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지만 미 10 프로보다는 부족할 지언정 아이폰 11 프로의 초광각 사진과는 비슷한 수준이니 너무 실망할 이유도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K30 프로 줌 버전 만의 특전! 3x 망원 카메라!!
어떤 센서가 사용이 되었는지 끝내 정보를 찾지 못했는데요. 색감이 조금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라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선예도는 광각 카메라에 비해서도 그리 뒤지지 않는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발견한 K30 프로 줌의 또 하나의 특이점!
망원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은 아웃포커싱 효과를 주는 인물 모드(Portrait, Bokeh) 촬영시에 보통은 망원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K30 프로 줌은 3배 광학 망원 줌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물 모드는 심도 카메라와 결합한 광각 카메라로 촬영이 되게 됩니다.
물론 샤오미 카메라 앱의 인물 모드가 망원 카메라와 심도 카메라 사용 간의 큰 차이가 발생을 하진 않는데요.
왜 쉬운 길을 두고 먼 길을 돌아가는 건지 쉽게 이해는 되지 않는 이미지 프로세싱입니다.
어차피 어느 스마트폰이든 인물 모드 촬영은 흉내내기에 그치는 건데, 그럴 바에는 조금이라도 광학의 힘을 빌리는 것이 결과물이 나을 수 밖에는 없을 텐데 말이죠!
"직접 보고 판단하세요!"
초광각에서는 아쉬움이 조금 남아도 카메라 성능에서는 다른 플래그쉽에 비해서도 전혀 꿇리지 않을 거라 예상이 되는 레드미 K30 프로 줌 입니다!
색감이 조금 진득하다 말씀을 드렸지만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장면들과 가장 유사한 색감의 사진들이기도 하구요.
위와 같이 각 화각별로 촬영된 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보실 수 있으니 조금 더 궁금한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레드미라도 플래그쉽은 플래그쉽, 카메라 또한!!"
사진이라는 것이 보는 사람들 취향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기도 하는 부분이라 정답이라는 건 없습니다.
아무래도 레드미라는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브랜드의 플래그쉽이라 샤오미 미 10 프로보다는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는 듯 하지만 다른 제조사들의 플래그쉽들과 비교를 해보면 어떨지......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레드미 K30 프로 줌 또한 성능은 물론이고 카메라에서도 다른 제조사들 플래그쉽에 절대 꿇리지 않는 성능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어차피 저조도 사진도 OIS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테고, 레드미 K30 프로 줌은 카메라 또한 플래그쉽이라 생각을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예전처럼 가격 대비 성능만 보는 그런 레드미 플래그쉽은 아니라는 거죠!!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행사를 통해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