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시작된 여러 스마트폰들 리뷰, 그 첫 번째 마무리(?)는 유일한 LTE 모델인 홍미노트 9S입니다.
홍미노트 3 이후 매번 새로운 홍미노트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리뷰를 해오고 있지만 그 중 홍미노트 9S는 하드웨어에서는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모델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이번 달 말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가 된다는 홍미노트 9S!
20만원 중반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하드웨어 스펙을 자랑하고 있지만, 실사용을 하면서도 성능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느낄 수 없었지만 뭔가 2% 부족합니다.
"홍미노트 9S의 매력?
여전한 동급 최강 가성비!"
작년 하반기부터 여러 스마트폰을 리뷰하면서 말씀을 드렸다시피 AP의 업그레이드를 떠나 1-Lane이라 하더라도 UFS 2.1의 탑재는 지금까지 생각하던 중/보급기의 성능을 뛰어넘었습니다.
이제는 국산 스마트폰들도 엔트리 라인이 아니라면 UFS 2.1 탑재로 넘어온 상태이기도 하지만, 20만원 중반대에 스냅드래곤 720G & UFS 2.1의 탑재는 지금까지의 홍미노트와는 전혀 다른 사용성을 보여준다고 봐야 할 테구요.
그리고 작년까지 홍미노트 시리즈가 보여줬던 게임 성능에서의 아쉬움도 최고는 아닐지라도 플래그쉽 미만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성능인만큼 더더욱 아쉬움은 크지 않을 겁니다.
물론 중급기 안에서도 홍미노트 9S보다 성능 면에서는 조금 나은 모델들이 존재하지만 체감 성능에서는 그 차이가 크질 않고, 홍미노트 9S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스냅드래곤 855 이상의 플래그쉽 외에는 선택지가 없을 거라 봅니다.
"강력한 성능을 받쳐주는 사용 시간!"
매번 4000mAh 정도의 배터리만을 탑재하던 홍미노트 시리즈!
홍미노트 9S는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지면서 배터리 또한 5020mA로 25% 이상 용량이 늘어났습니다. 홍미노트 시리즈가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 중 하나가 배터리 사용시간이었는데 그보다 더 늘어난 배터리!!
IPS LCD를 탑재하고 있는 덕분에 동영상 재생이나 웹 서핑의 사용시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인데요.
Redmi Note 9S Battery Life Time | ||||
구 분 | 밝기 100% | 밝기 약% | ||
AVI | Web(LTE) | AVI | Web(LTE) | |
시 간 | 약 10시간 10분 | 약 9시간 | 약 20시간 10분 | 약 14시간 20분 |
동영상 재생 시간도 최대 밝기에서 약 10시간 정도로 훌륭한 편이지만, LTE를 통한 웹 서핑 정도의 사용 또한 약 9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해서 하루 종일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사용 시간에서 부족함을 느낄 일은 절대 없을 거라 봅니다.
사용량이 적은 라이트 유저의 경우에는 2박 3일 정도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배터리 성능인데요.
어쩌면 성능 이상으로 이 사용 시간 때문에 더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거라 보여지네요.
"스펙은 유사하지만 개선된 와이파이??"
5G 서비스 시대라지만, 그리고 LTE의 성능도 중요하다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트워크는 와이파이일 겁니다.
홍미노트 시리즈는 중급기임에도 대부분 2x2 MIMO를 탑재하고 있어서 와이파이 사용에 있어서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줬었는데요.
KT 기가 컴팩트 & 홍미노트 9S, WiFi 5를 탑재한 다른 플래그쉽들과 차이 없는 와이파이 성능을 보여준다.
홍미노트 9S 역시 이전 시리즈와 동일한 와이파이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속도 면에서는 전작들 대비 20% 정도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가비트 랜 & 866Mbps 링크, 80MB/s의 파일 전송속도는 거의 최대치!
물론 인터넷 속도 측정의 경우에는 그 때 그 때 망 사정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을 전송해보면 최대 약 80MB/s 정도로 이전 시리즈들 대비 30% 이상 성능이 개선되었다는 건 쉽게 확인이 가능하구요.
플래그쉽이 아니라 WiFi 5에 머물고 있는 홍미노트 9S라지만 스펙의 최대치 만큼은 확실히 뽑아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선 파일 전송 규격이 USB 2.0(Up To 480Mb/s)에 머물고 있는 중/보급기 스마트폰이라 이런 와이파이 성능은 FTP 전송을 지원하는 파일 매니저 앱과 더불어 실사용에서 활용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스크린 지문인식은 없지만,
그보다 나은 전원버튼 지문인식"
최신 기술보다는 실리를 채택하고 있는 가성비 라인업인만큼 스크린 지문인식 같은 기술들은 빠져있지만 실사용에서는 홍미노트 시리즈가 가지던 후면 물리 지문인식의 성능만큼은 언제나 최고 수준이었는데요.
역시나 단가 문제 때문이겠지만 이번 홍미노트 9S는 후면이 아닌 측면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가 되어있구요.
아무래도 인식 면적이 좁아지면서 후면 지문 인식 대비해서는 인식율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플래그쉽들에 주로 탑재되는 스크린 지문인식 이상의 인식율은 여전히 보장이 되고 있구요.
손으로 잡으면 자연스레 손가락이 지문인식 센서에 닿으면서 편의성 면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카메라와 충전 시간 정도만 아쉽다!"
코로나 19로 인한 휴무가 겹치면서 그렇게 빡샌 실사용을 해보진 못했지만, 홍미노트 9S는 여전히 가격 대비 만족도는 무척 높은 편입니다.
앞선 리뷰들에서 카메라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하기는 했었는데요.
제가 얘기하는 홍미노트 9S 카메라에 대한 아쉬움은 가격 대비 성능이 부족하다는 게 아닙니다.
홍미노트 5 이후 홍미노트 7까지 개선된다는 느낌이 뚜렷하던 카메라가 홍미노트 8을 시작으로 그 발전을 멈추고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라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했을 뿐이구요.
어차피 플래그쉽이 아닌 바에야 제조사가 달라도 스마트폰 카메라의 품질이라는 것이 그 나물에 그 밥인 수준이라, 홍미노트 9S의 카메라는 가격이 아닌 중급기라는 티어에 걸맞는 카메라 성능은 충분히 뽑아주고 있으니까요.
실사용하면서 가장 불만은 바로 충전 시간이었는데요.
5020mAh라는 대용량 배터리, 다른 시리즈들은 최소 27W 이상의 고속 충전을 탑재하면서도 홍미노트 9S는 티어를 나누기 위함인 건지 최대 18W의 QC 3.0에 머무른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물론 번들 충전기로 2시간 이내 완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리 느린 충전 속도도 아니겠지만 다른 스마트폰들 충전이 너무 빨라서 상대적으로 이런 불만이 생기는 거겠죠. 역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간사하다는게 이런 부분에서 드러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
솔직히 불만을 느낄 만한 요소는 없었지만 K30 시리즈라는 막강한 경쟁 상대가 같이 판매가 되고 있어서 가격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홍미노트 9S가 조금 초라해보이고 아쉬워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이제 5월 말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가 된다고 하는데요.
가격이 얼마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효용성이 있을까 의문인)A/S 2년이 보장이 되기 때문에 홍미노트 9S에 관심은 많지만 평소에 파손이 잦아서 고민인 분들이라면 직구 보다는 정식 출시 제품 구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