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새로운 기술이 접목할 때마다 스마트폰들은 계속 덩치를 키워가는 듯 합니다.
LTE 시대를 지나 너도 나도 5G 스마트폰을 외치는 지금, 6인치 중후반대의 크기와 4500mAh 이상의 배터리는 기본으로 탑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크기가 커지는 만큼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늘어나는 건 당연하고, 그와 아울러 배터리 또한 용량이 커지면서 빠른 충전에 대한 여러 제조사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겠지요.
퀄컴 퀵차지 3.0 & PD 정도로 정리되는 듯 하던 스마트폰 충전 기술이 다시 각 제조사별 전용 충전기술로 회귀를 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듯 합니다.
샤오미의 경우에는 QC 3.0에서 27W로, 그리고 여기서 야금야금 충전기를 뜯어고치면서 대부분의 스마트폰들 30~33W 충전을 지원하고 있지만, 샤오미 스마트폰들 중 올해 제대로 힘주면서 출시한 미 10 프로의 경우에는 최대 50W의 유선 충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50W 충전은 번들 충전기 & 케이블로만 가능한 상황이라 조금 아쉽다는 느낌도 있는데요. 번들 충전기는 추가로 판매가 되고 있진 않지만 최대 50W 출력이 가능한 20000mAh & 10000mAh 보조배터리 2종을 별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20000mAh 보조배터리류는 여러 개 보유를 하고 있어 샤오미 공홈을 통해서 10000mAh 보조배터리, PB1050ZM을 구매해봤는데요.
샤오미 공홈 가격 기준으로 20000mAh(PB2050ZM) 대비 겨우 50 위안이 저렴한 RMB 249(약 43,000원)에 판매중입니다. 사은품으로 30W 충전기를 하나 받긴 했지만 무척 비싸다는 느낌은 떨쳐버릴 수가 없구요.
샤오미에서 판매하는 10000mAh 보조배터리가 한 두 종류도 아니고, 박스 좌상단에 있는 최대 50W 충전 표시로 이 보조배터리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3 10000mAh 초고속 충전 버전(超级闪充版) 정도가 제품명일 테구요. 모델 번호는 PB1050ZM으로 용량별 차이만을 두고 있습니다.
출력은 최대 50W라지만 보조배터리 충전은 최대 24W, 사은품으로 받은 30W 충전기가 바로 이 보조배터리 충전을 위한 거겠죠!
보조배터리 출력은 USB-A 포트가 최대 20V 1.35W의 27W, 그리고 USB-C 포트가 최대 10V 5A의 50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포트 동시 사용시에는 5V 4A, 20W로 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은 무척 아쉬운 부분이구요.
구성품은 보조배터리와 길이 약 50cm의 C to C & C to A 케이블이 각각 하나, 그리고 사용설명서!
USB-C 포트를 통해 5A의 전류가 공급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번들된 케이블 역시도 일반적인 3A 케이블보다 조금 더 두껍다는 걸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조배터리 전면은 글로시 재질에 USB-A - USB-C - 동작버튼 순으로 자리잡고 있구요. 후면 또한 같은 재질에 박스 후면에 있던 스펙이 빼곡히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지금까지 접해봤던 샤오미 10000mAh 보조배터리들과 같은 메탈이 아니라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이 되어있기 때문에 무게 자체는 상당히 가볍다는 느낌이구요.
외형과 스펙을 봐서는 굳이 분해해보지 않더라도 3.6V 3300mAh의 18650 셀 3개가 사용이 되었을 거라 짐작이 됩니다.
샤오미 미 10 프로의 번들 충전기는 USB-A 포트로 최대 50W 충전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보조배터리는 USB-C 포트를 사용해야 50W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 차이점일 테구요.
번들 충전기와 마찬가지로 약 9V에서 5A 출력으로 최대 충전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번들 충전기와의 충전 속도(방전에서 완충시 약 48분) 차이는 없구요.
가능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18650 셀 3개를 직렬로 변환하여 9V대 출력을 낼 수 있도록 회로가 구성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USB-C 포트는 스펙에 기재된 출력 전압만 봐도 PD 호환 출력이라는 걸 짐작하실 수 있을 텐데요.
랩탑이건 아이폰이건 PD 충전이 가능한 기기들은 대부분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10000mAh라는 용량의 한계로 랩탑에 사용하다간 순삭일 거라는 건 충분히 짐작이 가능합니다만!! ㅡ.ㅡㅋ
10V 5A의 최대 출력은 미 10 프로만을 위해 사용된다고 봐도 무방하구요.
USB-A나 USB-C 포트 가리지 않고, 샤오미/레드미에서 출시한 K30 시리즈 이상의 여러 스마트폰들은 27W 충전을 사용할 수 있을 걸로 보이며, 나머지 스마트폰들은 USB-A의 QC 3.0 또는 USB-C의 PD 2.0 정도와 호환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렇지만 샤오미 미 10 프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야 이 보조배터리는 굳이 필요가 없겠죠?
이 정도 가격이라면 20000mAh PD 지원 보조배터리를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고, 10000mAh라면 2개도 가능한 가격일 듯 하니까요!
Just for Mi 10 Pro! 이 보조배터리의 가치는 딱 여기까지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