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카메라!
그렇지만 플래그쉽 라인업이 아니라면 제조사도 그렇고 기레기들이 뿌려대는 찌라시도 마찬가지이고, 각 기기별 스펙에 나열된 카메라 화소수만 강조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좋은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원하면 플래그쉽을 구매하면 되겠지만 주머니 사정을 무시할 수만은 없기에 플래그쉽 이하 중/보급기들에 눈을 돌리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중국 스마트폰들은 비슷한 급(?)의 국산 스마트폰들보다 무조건 카메라가 안 좋다! 과연 그런 건지 참고삼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 포함된 사진 또한 리사이즈 되어있지만 각 기기별/장면별 원본 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보실 수 있습니다.
"Redmi Note 9S vs Galaxy A90 5G vs K30 5G"
코로나 19 덕분에 좋은 건 오랜 만에 여유 시간이 많이 생겼다는 건데요!
지금 제 수중에 있는 스마트폰들 중에서 레드미의 홍미노트 9S와 K30 5G, 그리고 여기에 대한 맞수(?)로 삼성의 갤럭시 A90 5G가 간택되었습니다.
홍미노트 9S(F/1.8)와 갤럭시 A90 5G(F/2.0)는 최대 48MP, 픽셀 비닝이 적용되어 일반모드에서는 12MP로 촬영이 이루어지기게 됩니다. K30 5G(F/1.9)는 최대 6400만 화소, 일반 모드는 16MP로 촬영이 되지만 중급기라는 티어는 비슷하다 생각이 되기에 포함을 했구요.
어차피 세 기기 모두 OIS는 탑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화소에서 조금의 차이가 있더라도 비교를 해보는데는 무리가 없다 생각이 되고, 대충 이런 정도구나 하는 생각으로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주간 사진, 그 나물에 그 밥인 듯 해도 차이는 있다!"
요즘은 어지간한 스마트폰이라면 주간 사진만 가지고는 그 카메라 성능을 비교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실 텐데요! 실제로 모바일 또는 SNS, 여러 커뮤니티에 업로드 하면서 화질이 열화된 사진들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런 생각을 하시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티어에 따라서 기본적인 성능은 물론이고 카메라에서도 차등을 두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물론 전경 사진만 가지고는 그 차이를 알 수 없는 건 맞구요!
이건 비슷한 티어의 스마트폰 뿐만이 아니라 플래그쉽이라 하더라도 원본이 아니라면 그 차이를 가늠하긴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이 중앙 중점 평균 스팟으로 노출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같은 자리에서 촬영 후 중앙 부분을 크롭해봤는데요.
(좌) 홍미노트 9S / (중) 갤럭시 A90 5G / (우) K30 5G
화소의 차이 때문에 발생을 한다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우측의 K30 5G가 가장 선명한 사진이라는 건 아실 수 있을 테구요.
홍미노트 9S와 갤럭시 A90 5G는 살짝 흐릿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그나마 갤럭시 A90 5G가 홍미노트 9S보다는 조금 나은 듯한 느낌이고, 입간판의 붉은 배경이 가장 강조되어 촬영이 된 것도 보실 수 있는데요. 제 눈으로 보이는 채도는 K30 5G와 홍미노트 9S가 촬영한 것과 같은, 살짝 물빠진 빨간색이었지만 장면 최적화의 영향으로 저렇게 촬영이 된 듯 하더군요.
한적한 산책로 또한 좋은 촬영의 대상이 경우가 많은데요.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늦은 오후였지만 주변이 나무로 둘러쌓여 조도가 조금 떨어진 덕분인지 세 기기 간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좌) 홍미노트 9S / (중) 갤럭시 A90 5G / (우) K30 5G
전체 전경으로 세 기기 모두 크게 어색함이 느껴지진 않지만 중앙 부분을 크롭해보면 홍미노트 9S와 갤럭시 A90 5G는 나뭇잎들이 많이 뭉개져버린 걸 볼 수가 있구요.
K30 5G가 그나마 나은 사진이지만 샤픈이 조금 더 들어가는 듯한 이미지 프로세싱이라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10시 방향 정도에서 해가 질 무렵에 역광 처리를 보려고 일부러 촬영해 본 이순신 장군님인데요.
(좌) 홍미노트 9S / (중) 갤럭시 A90 5G / (우) K30 5G
장군님의 얼굴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런 장면에서는 갤럭시 A90 5G의 DR이 조금 더 넓다는 건 다른 기기들 대비 분명한 장점일 겁니다.
화소도 다르고 센서도 다른 홍미노트 9S와 K30 5G의 경우에는 같은 크기로 비교를 해버리면 어느 스마트폰인지 거의 구분을 못할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마 퀄컴 Spectra ISP가 딱 요 정도의 이미지 프로세싱만 제공을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ㅡ.ㅡㅋ
세 기기 모두 주간 사진은 크게 흠잡을 만한 사진들은 아닙니다.
예전 필름 카메라 기준이라면 이 세 기기들은 똑딱이, 그리고 플래그쉽은 SLR 정도라는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좌) 홍미노트 9S / (중) 갤럭시 A90 5G / (우) K30 5G
선예도나 DR에서는 세 기기 모두 큰 차이를 느낄 수가 없는데요.
세 기기 모두 장면 최적화 Ai를 활성화 해서 촬영을 했지만 물빠져버린 홍미노트 9S 사진은 아무래도 조금 초라해 보입니다.
"야간 사진, 갈수록 비슷한 홍미노트 9S와 갤럭시 A90 5G"
어차피 구분이 힘든 주간 사진, 삼성 갤럭시 하면 저조도 사진이지만 OIS가 없는 중급기에서는 그 또한 해당사항이 없어 보입니다.
일반 모드로 촬영을 했음에도 K30 5G는 HDR이 동작하면서 제 눈으로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촬영이 가능했었는데요.
(좌) 홍미노트 9S / (중) 갤럭시 A90 5G / (우) K30 5G
살짝 흔들려버린 홍미노트 9S, 갤럭시 A90 5G는 HDR이 동작하질 않은 건지 후면 간판의 글자가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그렇지만 야간에 이런 간판들을 촬영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건 HDR 적용 유무에 따른 차이일 뿐, 초점은 갤럭시 A90 5G가 가장 잘 맞은 사진인데요.
그렇지만 위 K30 5G 사진과는 다르게, 갤럭시 A90 5G는 F/2.0이라는 가장 어두운 조리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벽면이 전혀 표현이 되질 못했습니다.
홍미노트 9S 역시도 수채화 현상과는 무관하게 간판 뒤의 벽까지 어느 정도 표현을 해주고 있거든요!
(좌) 홍미노트 9S / (중) 갤럭시 A90 5G / (우) K30 5G
갤럭시 A90 5G는 중앙에만 집중을 했다고 보면 되겠죠!
야간 모드로 촬영을 해보면 아래쪽 글자 색상이 푸른 빛을 띄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가장 선명한 사진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OIS가 없다는 한계는 세 기기 모두 동일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좌) 홍미노트 9S / (중) 갤럭시 A90 5G / (우) K30 5G
좌측의 홍미노트 9S와 중간의 갤럭시 A90 5G는 같은 폰이 아니냐 착각을 불러올 수도 있을 법한 사진인데요.
우측의 K30 5G도 깨끗한 사진은 아니지만 이 세 기기 중에서는 가장 나은 사진을, 그리고 근소한 차이지만 조리개가 가장 어두운 갤럭시 A90 5G가 홍미노트 9S와 마찬가지로 살짝 흔들리면서 수채화 현상이 가장 심한 것도 볼 수가 있습니다.
위 사진들과 다르게 조명이 조금 많은 곳에서 촬영을 해보니 세 기기의 카메라 성능 차이가 그대로 표현이 되는데요.
(좌) 홍미노트 9S / (중) 갤럭시 A90 5G / (우) K30 5G
홍미노트 9S와 갤럭시 A90 5G는 둘 다 조금 뿌연 느낌을 주는데 반해서 K30 5G는 꽤 선명한 사진이 나왔다는 정도!
이런 지점에서는 K30 5G와는 우열이 조금 나뉩니다만 아무래도 화소가 크고 센서의 차이 또한 무시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K30 5G가 낫지만 일단 얘는 빼고!!"
K30 5G와 홍미노트 9S는 앞서 카메라 리뷰를 진행을 하기도 했었지만 샤픈이 조금 강하지만 K30 5G가 주간/야간 모두 가장 나은 사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K30 5G의 경우에는 중급기라고 구분은 되지만 같은 카메라 하드웨어에 OIS를 장착한 K30 Pro Zoom이라는 스냅드래곤 865의 플래그쉽 모델이 판매가 되고 있어서 기본 카메라 성능은 다른 중/보급기들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을 수 밖에 없는 모델이라는 건 감안을 해야 할 테구요.
그런데! 위 장군님 사진에서의 DR과 약간의 색감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홍미노트 9S와 갤럭시 A90 5G의 사진은 뭔가 유사하다는 느낌 못 느끼셨는지..........
홍미노트 9S에 비해서 갤럭시 A90 5G 사진이 조금이나마 나은 듯 하지만 사진이 주는 느낌이 비슷해서 찾아보니 갤럭시 A90 해외판이 삼성 GM1 센서를 탑재했더군요! 국내판이라 하더라도 아마 같은 센서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는데요.(덧 : 국내판은 Sony IMX 586 이랍니다. 이게 더 놀랍네요!)
홍미노트 9S는 GM1의 후속인 GM2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니 어쩌면 사진이 비슷해보이는 건 당연한 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갤럭시 A90 5G 사진이 주는 느낌은 홍미노트 9S 대비 홍미노트 7이 주던 느낌과 비슷하달까요?
출고가의 차이는 상당하지만 미노트 10과 같이 카메라 특화 모델이 아닐 바에야 중급기라 구분된 티어 안에서는 카메라 성능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을 듯 합니다. 그냥 예산에 맞춰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하면 될 테구요.
그나마 홍미노트 9S는 샤오미의 중급기 중 글로벌 간판 시리즈, 갤럭시 A90 5G는 한 때 플래그쉽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했던 모델이라 이 정도라도 사진이 나온 거지 샤오미가 되었든 삼성이 되었든 이 이하급에서는 정말 카메라 없다고 생각하시면 아마 맞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