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들은 광량이 풍부한 주간이나 밝은 실내 정도의 사진만 가지고는 그 우열을 나누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SNS 등을 통해 공유를 할 때에는 각 플랫폼별 라사이즈 과정을 거치면서 화질이 열화되기 때문에 적당한 사이즈로 크롭해서 업로드 하는게 아니라면 원본으로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서 더더욱 그리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여러 스마트폰들을 접하면서 주간 사진의 경우에는 상당한 품질이라 생각되는 레드미 K30 5G!
레드미 중급기라는 티어의 한계와 OIS 부재라는 저조도에서는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하드웨어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요즘 많은 분들이 카메라 성능의 잣대로 삼고 있는 야간 사진이 어떤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리사이즈 된 만큼 자세히 살펴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원본을 다운받아서 직접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오잉? 드디어 자동 HDR이 적용이?? 그래도 야간모드 Win!"
레드미 K30 5G는 F/1.9라는 비교적 밝은 조리개를 탑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OIS가 빠진 상태에서 야간 사진 촬영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피사체가 어두워지면 어두워질 수록 셔터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어서일텐데요.
그래서 하드웨어 스펙 외에도 사용자의 손각대 성능과 날씨 등 외부 요인 또한 괜찮은 사진을 얻는데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지난 1월, 같은 하드웨어를 가진 레드미 K30을 리뷰하면서는 추운 날씨의 영향이었던 건지 대부분의 사진이 흔들려 버린 것이 그런 이유에서였을 텐데요.
따뜻해진 날씨와 1/15s 이상이면 크게 흔들릴 일이 없는 손각대 덕분으로 야간이라 하더라도 레드미 K30 5G의 사진은 크게 부족해보이진 않습니다.
HDR(자동) 적용으로 표지판의 문구가 잘 살아났다.
여기에 여러 샤오미/레드미 스마트폰들을 리뷰해오면서 HDR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걸 처음으로 볼 수가 있었는데요. 레드미 K30과는 같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난 1월 이후 카메라 앱이 업데이트 되었다고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매번 샤오미 카메라 앱의 자동 HDR은 언제 써먹는 기능인가 싶었는데요.
지금도 모든 샤오미/레드미 스마트폰에 적용된 건 아닌 것 같지만 이제는 좀 기대를 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좌) 일반 모드 / (우) 야간 모드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부족한 광량에서 HDR이 작동을 하면서 초점이 살짝 안 맞는 듯한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카메라앱의 야간모드가 이런 부족함을 조금 더 커버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Sony IMX686 센서 덕분인지 OIS가 없음에도 그럭저럭 괜찮은 사진들이 찍어볼 수가 있는데요.
전체 전경으로는 크게 이상이 없어보이지만 중앙을 크롭해보면 아무래도 주간에 비해서 초점이 잘 맞지 않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좌) 일반 모드 / (우) 야간 모드
아무래도 광량이 부족한 만큼 어쩔 수 없는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측의 야간모드 사진이 비교적 선명하게 촬영이 되는 만큼 심도가 깊은 사진이 필요할 때에는 야간모드를 활용하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가깝거나 가로등 정도만 있다면 OK!"
주간 사진의 경우에는 피사체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야간 사진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근거리 일 수록 촬영에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야간에 먼 거리 찍을 일 있겠습니까만!!
가로등 하나만 의지한 체 촬영을 했지만 2미터 이내에서는 주간과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괜찮은 사진을 촬영해볼 수 있었구요.
조금 거리가 멀어졌지만 가로등과 그 가로등을 간판이 반사해준 덕분인지 조금 복잡한 장면도 별 문제 없이 촬영할 수 있었는데요.
중앙부를 크롭해봐도 흔들렸다거나 초점이 나간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야간에 촬영을 한다면 가로등이나 야간 행사에 설치된 조명 등에 의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가로등과 조명의 빛은 야간모드를 사용한다면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 같이 조명 플레어가 조금 억제가 될 수 있을 테구요.
물론 중앙 부분을 크롭해보면 어딘가 모를 이질감이 조금 드는 것이 플래그쉽 정도의 품질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겨울 K30을 리뷰할 때에 비해 손을 덜덜 떨 이유가 없어서인지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사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 이상을 원한다면 플래그쉽으로!"
여러 스마트폰들을 리뷰하고 있지만 OIS가 없는 스마트폰 중에서 레드미 K30 5G의 카메라는 가장 나은 수준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이러한 판단은 타사 중/보급기들은 물론이고 샤오미/레드미의 여러 스마트폰들을 접하고 테스트해보면서 내리게 된 결론입니다.
겨우 이 정도로? 라는 의문을 표하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레드미 K30 5G는 작년에 출시한 OIS가 없는 샤오미의 플래그쉽, 미9 보다도 더 나은 사진 품질임에는 분명하구요. 이는 아무래도 Sony IMX 586 vs IMX 686이라는 센서의 업그레이드에서 오는 결과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저보다 손각대 성능이 더 좋은 분들은 구글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구글 카메라와 상성이 맞질 않아서 혹여 구매하신 분들 있다면 직접 테스트 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행사를 통해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