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3 / iPadOS 13 개발자 베타, 잘 사용하고 있으신가요?
어느덧 발표된지도 3주 가까이 되어가고 있고, 저 또한 여러 고수분들의 후기들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설치해서 발표 직후부터 계속 사용을 해오고 있는데요!
베타1에서는 아무래도 우회 설치법으로 인한, 그리고 아직은 베타라서 수긍해야 할 오류와 버그들이 조금씩 보였었지만 베타2에서 많이 안정화되었다는 것 또한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난 주부터 iOS 13/iPadOS 13 개발자 프로파일 또한 유출이 되어서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라면 OTA를 통해 더욱더 손쉽게 설치해서 사용해 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여러 기능들을 제외하고도 FACE ID 인식 속도 개선만 가지고도 설치할만한 가치는 충분하지만, 실사용이 안정화되니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바로 아이폰/아이패드의 파일 앱입니다!
어썸! 이제 외장 메모리에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
iOS 13 / iPadOS 13이 배포되자마자 파일 앱에서의 변화를 얘기하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iOS 12까지는 사진/동영상 등 제한적으로 읽기만 가능하던 외장 메모리를 드디어 "쓸 수 있게(Write)" 되었다는 점이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외장 메모리의 읽고 쓰기는 베타 1에서도 동작이 되었지만, 이게 뭔가 아무리 설정을 해봐도 반응이 없던 파일 앱의 "서버 연결" 또한 베타 2부터는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파일을 핸들링 할 때 이전과 같이 앱별로 복사하는게 아니라 파일 앱을 통해 조금 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어쩌면 이전에 각 앱에서 공유 기능을 통해 공유하는 것과 큰 차이는 없을 지라도 최소한 파일 관리의 효율성에서는 이 파일 앱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테스트를 해봤을 때에는 아직 아이폰/아이패드의 순정 앱 정도에서만 그나마 동작을 하는 걸로 보이던데요!
아직 외장 메모리를 사용할 때에는 볼륨 레이블이 지정되어 있어야 한다는 버그 아닌 버그가 있고, 읽기/쓰기 속도 모두 USB 3.0을 지원하지 못해서 조금 답답한 면이 있지만 급할 때에는 분명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아직 베타는 베타! 아이폰/아이패드 순정앱이 아닌 대부분의 앱에서는 아직 파일 복사가 원활하게 동작을 하지는 않았구요. 순정 앱에서도 아래와 같은 버그를 뿜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어차피 우리 나라 앱들이야 iOS 13 / iPadOS 13이 정식 릴리즈 되고 한참이나 후에 지원이 될 건 뻔해서 그리 기대를 하진 않지만, 해외 앱 사용 비중이 높은 만큼 베타가 거듭되면 될 수록 이 파일 앱의 효용성 또한 분명이 올라갈 거라 믿습니다.
여기에 올해 출시될 아이폰 XI(11, 일레븐)부터는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를 탑재할 거라는 루머 또한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은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 XS Max나 XS, 그리고 XR까지도 별도의 라이트닝 카메라 킷이 있어야 외장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지금 당장은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가장 큰 수혜 기기가 되겠지만 앞으로는 그 대상이 점점 더 확대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정작 기대되는 건 파일 앱의 "서버 연결" |
외장 메모리의 파일들을 사용하는 건 카메라 메모리나 급한 문서 작업에 활용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외장 메모리나 USB 메모리 등을 신뢰하지 않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기능은 "서버 연결" 입니다!
베타 1에서부터 이 메뉴를 보고는 당장은 동작하지 않더라도 NAS나 PC 등과 파일 공유가 가능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었는데요!
베타 2로 업데이트 하고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윈도우 파일 탐색기나 맥의 파인더에서 보는 것과 비슷하게 파일 공유가 가능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SMB 서버 연결은 NAS와 클라우드 위주의 개인 사용 환경 때문에 더더욱 주목하게 되는 건데요!
케이블이나 젠더에 외장 메모리를 연결할 필요도 없이 필요한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테구요!
대용량 파일의 경우에는 로컬 네트워크에서 무선 전송 속도가 평균 40MB/s 정도에 육박(TM-AC1900 & DS918+)했으니, USB 2.0만을 지원하는 아이폰은 물론 유선 전송 속도가 아이폰에 비해 비교적 빠른(그렇다고 완전한 USB 3.0은 아닌)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 사용하는데에도 파일 전송 속도가 유선 대비 빠르면 빨랐지 느리진 않을 거라는 점도 반가웠습니다!
VPN을 사용하면 상시 연결 가능! |
다만 SMB 서버 연결은 로컬 네트워크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죠!
서버 연결이라고 하니 어디서나 연결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 하실 수도 있지만 SMB 연결에 사용되는 서비스 포트는 이미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보안 목적으로 ISP에서 차단이 되었구요!(차단 되지 않았을 때는 정말 편했었는데요!!)
덕분에 로컬 네트워크가 아닌 외부에서 LTE 등을 통해 연결하기 위해서는 VPN을 이용해서 접속하는 방법 뿐입니다!
요즘 사용되는 대부분의 공유기가 이 VPN 서버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설정 만으로도 접속이 가능하지만, 제가 유/무선 분리 목적으로 작년에 구입했던 ipTIME의 T3008은 PPTP 서버만을 지원하고 있어 아이폰/아이패드에서는 사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사용하고 있는 NAS에 있는 VPN 서버를 설치하고 접속을 해볼 수 있었구요!
LTE 등 접속하고 있는 외부 네트워크 속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지만 급할 때는 언제 어디서나 아이폰/아이패드에서도 필요한 파일들을 활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제가 사용하는 Synology에서도 별도의 아이폰/아이패드 앱을 제공하고 있지만 몇 년 동안 별다른 업데이트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파일 앱으로 통합해서 사용하는 쪽이 조금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3rd Party 앱의 대응 업데이트와 다양한 프로토콜 지원을 기대!! |
윈도우에서 탐색기를 사용하듯, 그리고 안드로이드에서 NAS와 연결되는 앱으로 통합관리를 하듯, 아이폰/아이패드의 파일 앱 또한 같은 역할을 해줄 거라는 기대가 가장 큰 상황이구요!
폐쇄적인 iOS/iPadOS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벽이 무너진 상황이니 이제는 다른 앱들의 iOS 13/iPad OS 13 대응 업데이트를 기대해보게 됩니다!
여기에 지금은 SMB 프로토콜만 지원을 하는 듯 하던데요! 여기에 FTP 등의 다양한 프로토콜이 지원이 된다면 더더욱 활용폭은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는 이게 이제서야? 하며 코웃음 칠 일일 수도 있지만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는 무척 큰 변화라는 건 분명하죠! 그것도 발전적인 방향으로 말이죠!!
이제 어떤 파일을 옮기든 아이튠즈가 필요없을 세상!
iOS 13 / iPadOS 13 정식 릴리즈와 3rd Party 앱들의 대응 업데이트,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