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줄어드는 스마트폰의 성능 격차, 그나마 카메라에서는 플래그쉽과 중/보급기의 구분히 명확했었지만 이제는 그 또한 주간 사진에서는 그 차이를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영역이라고는 저조도와 동영상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앞선 리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샤오미 미9SE의 주간 사진 품질은 타사 플래그쉽에 비교해도 오히려 우위에 있다 판단이 될 정도로 훌륭한 사진 품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미에 잠시 스포를 하기도 했었지만 주간 사진 리뷰를 보고 야간 사진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이번 리뷰를 통해 샤오미 미9SE의 저조도 카메라 성능에 대해 가늠해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편하신 방법으로 봐주시면 됩니다만 아래 샘플들은 블로그용으로 리사이즈 되어있고, 유튜브 또한 화질 열화와 시청 기기에 따른 차이를 감안해야 할 테니 필요한 분들은 아래에서 원본을 다운로드 받아 직접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 샤오미 미9SE 카메라(주간 사진) 리뷰 샘플(약 77.3MB) by 아이모(IT&모바일)
Need more Light, 최소한 가로등 정도는 필요한 미9SE! |
주간 사진에서는 포코폰보다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샤오미 미9SE인지라 홍미노트7 대비해서도 당연히 우위를 점하겠지만, 야간 사진은 언뜻 보기엔 홍미노트7에서 크게 나아진 점을 찾아볼 수는 없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가로등 아래에서 촬영된 사진은 모바일로 흔히 사용하는 리사이징된 이미지라면 사진의 품질을 가늠하기 힘든 것도 사실인데요.
그렇지만 중앙 부분을 크롭해보면 갤럭시 S10e나 포코폰 보다 중앙에 보이는 보안등의 빛의 반사를 조금 더 억제하는 모습은 기특하지만, 좌측의 갤럭시 S10e에 비한다면야 소위 말하는 수채화 정도까지는 아닌 듯 해도 그리 선명하지 못하다는 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로등 정도의 광원만 확보가 된다면 미9SE로도 상당히 괜찮은 사진을 얻어낼 수 있구요. 미9SE가 가지고 있는 빛의 반사를 억제하는 이미지 프로세싱은 홍미노트7에 비해서도 다시 한 번 더 업그레이드가 된 걸로 보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비교 대상인 세 기기가 빛의 반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잘 알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갤럭시 S10e의 경우에는 빛의 반사를 거의 처리를 하지 못한다고 보는게 맞구요. 포코폰의 경우에도 어느 정도 처리가 되었지만 미9SE는 거의 완벽하게 빛의 반사를 제어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그렇지만 가로등 정도의 광원이 확보가 되지 않는다면 사진 품질의 저하는 물론이고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물론 아래 사진들보다 훨씬 더 어두운 환경이었습니다만 포코폰 또한 미9SE와 거의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구요. 그럼에도 갤럭시 S10e는 그나마 초점까지 제대로 잡아서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OIS가 빠진 미9SE라 흔들린 게 아니냐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직 1/15s 이상의 환경에서는 크게 영향을 받질 않아서요! ㅋ
이렇게 초점을 못 잡는 증상은 가로등 광원 정도 이하의 저조도에서 자주 발생을 했구요. 발생 빈도로만 보자면 미9SE > 포코폰 > 갤럭시 S10e 순이었습니다. 갤럭시라도 초점이 다 맞는 건 또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그렇지만 빛의 반사를 제대로 억제하는 미9SE인 만큼 가로등 이상의 입간판 정도만 되어도 이 상황은 많이 나아집니다!
포코폰의 경우에도 저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촬영시에 조금 흔들렸던게 아닌가 생각이 되구요. 일단 이 또한 OIS 없다는 단점에서 벌어진 일이니 해결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미9SE는 중앙 입간판의 글자 윤곽 표현도 어느 정도 잡아내면서 그 뒷쪽까지 어느 정도 촬영을 해주고 있구요.
갤럭시 S10e는 빛 반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입간판의 글자 윤곽이 선명하지 못하다는 것 또한 알 수가 있습니다. OIS가 있는 갤럭시 S10e라지만 마치 흔들린 것 처럼 사진이 나와버렸죠!
최소한의 광원 확보 유무에 따라 사진들의 차이가 너무 극심하다 생각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이 사진 외에도 야간에 사진을 쭉 찍어본 결과, 미9SE는 최소한 가로등 이상의 광원이 있어야 어느 정도의 사진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에 반해 갤럭시 S10e는 가로등과 같이 빛의 반사가 있으면 사진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보여지지만, 그 이하의 저조도에서는 또 미9SE에 대비해서는 나은 사진들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Need more Lihgt - 아쉬워하긴 이르다! 야간 & 달 모드! |
앞선 홍미노트7 카메라 리뷰에서 샤오미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야간 모드(Night Mode)에 대해서 한 번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요. 당연히 미9SE에도 탑재가 되어있습니다.
홍미노트7의 경우에는 비슷한 급의 기기들이라 딱히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야간 모드를 사용하더라도 피사체와의 거리가 어느 정도 벌어지면 중앙의 보안등은 점점 더 형태를 갖출 지언정 사진 전체 품질에는 크게 영향이 없구요.
대신에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문제가 되었던 초점도 해결이 되고, 사진의 품질 또한 많이 개선이 되는 것이 사실 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제 눈으로 봤던 장면들과 색감이 다르거나 조도가 다른 걸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요! 위 사진도 선명하게 나오긴 했지만 너무 밝게 나와버려서 그리 잘 나온 사진이라고 평가를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일반적인 저조도 상황에서도 이 야간 모드는 나름 쓸만하지만 정말 제대로 활용을 하는 건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장면입니다.
저는 매일 지나다는 길이면서도, 그리고 테스트 삼아 여러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해보면서도 저 글자에 색깔이 다르다고는 인지를 못하고 있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비춰본 입간판의 글자는 언제나 하얀색이었구요!! 그런에 이걸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ㅡ.ㅡㅋ
가로등과 입간판의 콜라보(?)라 주변 또한 저 정도의 밝기가 맞기도 하구요!
이런 장면들에서는 갤럭시 S10e? 당연히 안 부럽죠!! 아래 보시다시피 결럭시 S10e에도 위 사진과는 다르게 색깔이 들어가있죠?
지난 번 갤럭시 S10e 홍콩판과 국내판 사진 비교시에 항의(?)가 들어왔습니다. HDR모드 안 키고 찍냐구요.
지금은 글삭튀를 하고 없지만 그 분은 HDR 모드를 쓰고 싶을 때 마음대로 불러내서 쓸 수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드 설정 외에는 기본 옵션에 셔터 버튼만을 사용하는지라 당연히 HDR 활성화 되어있었구요. 그럼에도 안 찍히는 걸 제가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별 수 없이 중앙에 터치해서 스팟 측광으로 촬영을 하니 색깔이 나오긴 하네요! 사진 전체가 맛이 가버려서 문제죠! ㅡ.ㅡㅋ
저조도에서의 촬영 성능은 (국내판임에도)갤럭시 S10e가 전체적으로 앞선다 볼 수 있지만, 가까운 피사체 & 가로등 이상의 광원만 확보가 된다면 미9SE의 야간모드로 갤럭시 S10e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샤오미에서 미9을 발표하면서 달 촬영 모드를 공개했었습니다!
이 기능은 미9SE에도 탑재가 되어있는데요 눈으로 보는 것만큼 선명하게 달을 촬영하진 못하지만 그나마 어느 정도의 윤곽은 드러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내수롬에도 탑재가 되어있구요! eu롬에서도 볼 수 있으니 중국 개발자 버전 또한 당연히 탑재를 하고 있을 거라 봅니다!
이 달 모드는 그냥 재미삼아 찍어보는 걸 테지만 미9에만 탑재를 했다면 삐졌을 텐데요!
그냥 Ai 활성화 하고 디지털 줌으로 달을 땡기다 보면 위 스샷과 같이 상단에 "달 모드(Moon Mode)"가 활성화 되구요. 그 상태에서 20배 줌으로 다시 확대를 해서 촬영할 수 있으니 재미삼아 한 번 해보세요! ㅎㅎ
특수모드는 쓸만하지만 그래도 기본기는 부족!! |
야간모드와 달 모드, 그리고 전체적으로 빛의 반사를 제대로 제어하는 성능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가로등 이하의 저조도에서는 예전에 샤오미보다는 발전을 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사진이라 부르기 민망한 정도의 사진이 나오고 있는 만큼, 기본 카메라로는 위에서 말씀 드린 사항 잘 고려하셔서 사용하신다면 그럭저럭 사용하기엔 괜찮을 듯 합니다.
만약 이 리뷰를 잘못 생각한다면 미9SE 카메라는 저조도에서도 꽤 훌륭한 게 아니냐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포인트가 되는 광원이 없다면 대부분의 환경에서 갤럭시 S10e 정도에 비할 사진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구글 카메라를 쓰면 더 낫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개인적으로도 선호하질 않고, 다른 기기와의 비교시에 구글 카메라를 꺼내 드는 건 게임에서 치트키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그래도 이 정도의 발전 속도라면 야간 사진 등의 저조도에서도 타사 플래그쉽 앞지를 날이 멀지 않은게 아닌가 희망 또한 가지게 되는데요.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발전 속도! 정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