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 나라에도 정식 출시된 홍미노트5의 놀라운 점은 성능보다는 카메라 였습니다.
홍미노트5만 하더라도 불과 몇 달 전 출시된 홍미5 플러스 등의 홍미 시리즈는 물론이고, 이전에 출시되었던 여러 홍미노트 시리즈와는 격이 다른 카메라였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출시된 홍미노트7! 발표회 내용이 어땠던 간에 카메라에는 그리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데요.
그렇지만 실사용을 해보면서 겪어본 홍미노트7의 카메라는 작년의 홍미노트5 보다는 여러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이는 듯 합니다.
포스팅 로딩 문제로 아래 사용된 이미지들은 모두 리사이즈 되어 있구요. 포스팅 내용은 제가 느낀 점을 간략하게만 기술하고 있으니, 아래 링크에서 원본을 다운로드 받아서 직접 비교해보시는 게 더 나으실 수도 있습니다. 사진이라는게 같은 사진을 가지고도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 다를 수 있기도 하구요!
▶ 홍미노트7 카메라 리뷰 샘플 다운로드(약 70.6MBytes)
그리고 원본을 보더라도 스마트폰 등에서는 이미지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소한 10인치 이상의 태블릿이나 PC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홍미노트7 Daylight Shots! 조금 어두울 때도, 그렇지만 충분해!! |
지난 첫 번째 홍미노트7 리뷰에서도 주간 사진은 홍미노트5 대비 조금 어두워지고 디테일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고 말씀을 드리기도 했었는데요.
실사용을 하면서 촬영한 사진들도 홍미노트5나 다른 스마트폰 폰카에 비해서 절대 밝게 나온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위 홍미노트7 사진 한 장만 가지고는 그리 어색함이 느껴지진 않지만, 아래와 같이 다른 폰카들과 비교를 해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요.
그렇지만 조금 어두워졌다 뿐 100% 크기의 사진을 봤을 때 포코폰보다 부족한 건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홍미노트5 대비해서는 더 나은 장면들이 조금 더 많은 듯 합니다.
아파트의 창들을 보자면 홍미노트5가 나은 듯 하지만 그 뒤쪽 크레인들은 또 홍미노트7이 조금 더 나은 그런 정도? 더 멀리 바라보면 홍미노트5는 사진을 조금 더 밝게 하면서 뭉개버린 장면들도 홍미노트7은 살짝 어두울 지언정 조금 더 표현이 되었다 정도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홍미노트7은 위와 같이 먼 거리의 풍경을 촬영할 때만 조금 어두운 느낌이구요. 가까운 거리에서의 사진들은 특별히 그런 느낌도 없고 품질 자체도 상당히 훌륭한 수준입니다.
아래와 같이 단조로운 피사체는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기도 하구요!
주간에서 촬영을 할 때는 어떤 장면이든 홍미노트7 카메라로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구요.
홍미노트5도 이 정도는 나오는데 라고 하실 수는 있죠!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아래 사진을 원본으로 비교를 해보자면 홍미노트5가 조금 떨어진다는 걸 아실 수가 있을 겁니다.
강아지는 피사체가 단조로운만큼 차이는 없구요. 오른쪽의 밸브를 비교해보시면 제 말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전체적으로 주간에서는 막 찍어도 사진만 가지고는 전혀 불만은 없었구요.
작년 플래그쉽들과 같은 센서를 사용한 포코폰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모습들이 조금씩 보일지언정 홍미노트5 대비해서는 여러 면에서 나아진 모습들을 보이는 듯 합니다.
홍미노트7 Night Shots! 홍미노트5 보단 확실히 낫다!! |
이제는 어지간한 브랜드의 스마트폰 카메라라면 주간 사진만 가지고는 그 비교가 그리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야간 사진들에서는 그 차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가로등 정도의 광원만 있다면 홍미노트7의 카메라도 꽤 훌륭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홍미노트5와도 그 차이가 조금씩 더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홍미노트5는 작년에 카메라 리뷰를 하면서도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조금 물빠진 색감이라는 말씀을 드린바 있구요. 홍미노트7은 이런 홍미노트5 대비해서는 훨씬 더 나은 색감의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색감에서의 개선은 주간 사진에서도 분명했습니다만 리뷰에 실을 만큼의 사진을 찍지를 못했어요! ㅡ.ㅡㅋ
다만 보급형이니만큼 측광에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들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야간에 강렬한 조명, 아래 포코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입간판의 특징을 거의 살리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면에서는 홍미노트5와 비교해서도 그리 나은 점이 보이진 않는데요.
그렇지만 홍미노트7은 야간 사진 모드라는 촬영모드를 기본앱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홍미노트5와는 그 차이가 명확해지는 거구요.
그렇다한들 첫 번째 사진의 포코폰 정도의 수준으로 촬영이 되는 거지만, 같은 폰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사진이 나와준다는 겁니다.
그리고 홍미노트7의 야간 사진 모드는 장면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구글 카메라의 야간 조명 모드와 거의 차이가 없기도 합니다!
이 야간 사진 모드는 꽤 쓸만한 경우가 많은데요.
첫 번째 사진도 마찬가지지만 야간에 외부 조명이 강렬한 상황에서도 번짐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역할을 해주는 모드라 생각을 하시면 되겠죠!
그렇지만 이 야간 모드를 무조건 선호하는 데에는 또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구글 카메라의 야간 조명 모드도 마찬가지였지만 HDR 촬영할 때와 비슷하게 같은 자세로 스마트폰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OIS가 없는 홍미노트7은 조금만 방심을 해도 아래와 같이 사진이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아실 수 있겠지만 제 경우는 손각대로 1/15s 정도는 대부분 흔들림 없이 사진을 촬영을 할 수가 있는데요. 이걸 손으로 2초 이상 들고 있으려니 이런 흔들림은 또 어쩔 수 없는게 아닌가 싶구요.
다른 분들이 구글 카메라를 무조건 추천한다고 하지만, 이런 리뷰 외에도 대부분 기본 카메라만 사용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주간 촬영에서는 구글 카메라가 위 사진들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사진들(그렇다고 해도 포코폰 보단 떨어지는)을 촬영해주지만, 야간 사진들은 이렇게 흔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스마트폰 카메라라는 것이 찰나의 순간을 다루는게 보통일텐데 제 손각대로는 구글 카메라를 감당하긴 어려워서요! 그리고 이미지 프로세싱 때문인지 연속 촬영에서도 구글 카메라는 아쉬움이 좀 있구요! ㅡ.ㅡㅋ
물론 구글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심령 사진도 아닐 텐데 제 눈으로 보지 못한 장면들까지 자꾸 나온단 말이죠! ㅎㅎㅎㅎㅎ
어차피 선호도는 다를 테니 직접 사용해보고 둘 다 잘 활용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지금은 구글 카메라도 추가로 설치가 되어있구요!
확~ 와닿진 않지만 홍미노트5 대비 업글은 확실!! |
작년에 홍미노트5의 카메라도 홍미노트 카메라라고 생각하기에는 사진이 꽤 근사하다고 리뷰를 했습니다만, 물빠진 색감 때문에 실사할 때는 그리 사용을 하질 않았습니다.
반면에 홍미노트7의 경우에는 제가 느꼈던 홍미노트5의 단점이 모두 사라진 느낌이라 즐겁게 실사용을 했구요. 이 리뷰용 사진들 외에 나머지 실사용 하면서 찍어본 사진들에서도 거의 불만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착각을 하시면 곤란한 것이 홍미노트7의 카메라가 스마트폰 중 최고라는 게 아닙니다!
레드미라는 서브 브랜드로 나뉘긴 했지만, 아직 홍미노트를 비롯한 홍미 라인업이라면 보급형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게 맞구요. 그 보급형 중에 최고 스펙이라는 홍미노트7, 카메라 결과물도 작년의 홍미노트5는 물론 다른 홍미 시리즈와는 분명히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의 홍미노트7 카메라라면 기본 앱과 기본 설정으로도 작년에 출시된 샤오미의 중급기 미8SE 정도는 씹어먹을 정도의 사진들이구요.
지금 느낌으로는 플래그쉽들을 제외한다면 어떤 스마트폰을 들고 와도 홍미노트7 카메라와는 쉽게 대적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인도에서는 Sony IMX 586을 탑재한 홍미노트7 프로가 출시가 되기도 했는데요. 홍미노트7이 이 정도인데 홍미노트7 프로는 또 어느 정도일지 무척 궁금해져버렸습니다! ㅡ.ㅡㅋ
그렇지만 지금 큐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홍미노트7 글로벌 버전의 경우 인도판 홍미노트7과는 카메라에서 또 스펙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인도판 홍미노트7 프로를 만나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ㅠㅜ
뭐 궁금하긴 하지만 아직 인도 직구까지 해볼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으니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비교 리뷰를 해볼 수 있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