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본체에 번들 렌즈 하나, 이 정도만 가지고도 당장에 사용을 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약간의 투자(?)로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겠죠!
이번에 캐논 EOS M50을 지르면서 다른 악세사리에 대한 지름은 가급적 자제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밀려드는 지름신을 모두 막을 수는 없었구요.
특히 실내 촬영이 많은 상황이라면 조리개가 밝은 렌즈도 중요하겠지만 제 경우에는 외부 조명이 조금 더 사용성이 높았었기 때문에 렌즈 어댑터 검색을 하다 우연히 걸려든 소형 스트로보를 구매해봤습니다.
처음에는 티몰에서 VILTROX 렌즈 어댑터와 같이 주문을 하려고 했었지만,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해보니 배송비와 사은품(?)을 포함한 가격이 오히려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배송도 Aliexpress Standard Shipping이라 늦어도 보름 안에는 도착을 할 것 같았구요.
▶ 알리익스프레스 VILTROX JY-610C Flash Light 구매링크, 앱 가격 US$24.37(약 27,500원)
설 연휴에 일찌감치 질러둔 스트로보는 역시나 제 예상과 같이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RR 등기로 발송이 되어 지난 2월 19일에 제 손에 도착을 했습니다! 12일에 발송이 되었으니 딱 1주일!! ㅎㅎ
이 스트로보는 티몰 공식 채널에서는 RMB 173(약 29,000원)에 바운스 어댑터나 거치대도 없이 판매중이지만, 더 저렴한 가격에 스트로보 필수 악세사리(?)도 받아볼 수 있었으니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캐논 EOS M50 뿐만이 아니라 외장 스트로보 사용이 가능한 캐논 카메라에는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구요(EOS M6는 안 된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이 스트로보를 보기 전에도 가이드 넘버 20 정도 되는 스트로보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던지라 가이드 넘버 27에 바운스 촬영까지 가능한 이 스트로보가 딱 적당한 녀석이었던 거죠!
거기에 외장 스트로보가 가격이 꽤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3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 또한 지름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비슷한 스펙의 캐논 정품이 있나 모르겠지만 정품이었다면 가격 때문에라도 아예 구매를 생각하진 않았겠죠!!
박스 손에는 스트로보 본체와 파우치, 그리고 중문/영문으로 인쇄가 된 설명서와 보증서 등이 포함이 되어 있었구요.
AA건전지 2개를 넣고 파워를 넣어보니 우상단에 ETTL이 딱!!!
이 외에도 캐논 SpeedLite들이 지원하는 슬레이브 모드 등 다른 기능들도 지원을 하고 있지만 당장에 가진 장비들과 EOS M50으로는 해볼 수 있는게 없긴 하더군요. 60D에 연결해서 슬레이브 모드 정도만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ㅠㅜ
어차피 추가 기능들은 당장은 무의미하구요! 제가 필요한 건 가이드 넘버 20 정도의 광량과 바운스!
딱딱 끊어진다는 느낌이 부족하긴 하지만 60/75/90도의 세 각도로 구분해서 바운스 촬영이 가능하구요.
다만 아무리 봐도 건전지 수납 커버는 무척이나 부실해보입니다. 잘못 힘을 주면 바로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정도랄까요?
실은 외장 스트로보는 이미 하나 가지고 있는게 있었죠! 2007년에 구입했던 걸로 기억되는 캐논 430EX!!
처음 구입했을 몇 년 동안은 열심히도 써먹었던 것 같지만, 이제는 저 430EX의 무게가 그리 만만하게 느껴지질 않아서요. 요즘은 꺼내본 적이 언제였던지 기억도 거의 나질 않습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저 430EX를 M50에 마운트 했다고 생각을 하면 끔찍하죠!
부피가 너무 커져서 아무래도 촬영을 하는데 걸리적 거릴 건 뻔한 지라 다시 한 번 작은 스트로보를 구매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ㅡ.ㅡㅋ
바로 테스트를 해보니 역시나 기대에 부응을 해주는데요!!
광량이 풍부해진만큼 바운스를 하더라도 내장 플래시를 사용했을 때와는 그림자도 적고, 결정적으로 ISO가 확실히 내려갔습니다!
요즘 블로그 방문하는 분들은 모바일 사용자들이 많아서 이 차이를 블로그 포스팅으로 느끼기엔 힘드실 수도 있지만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는 또 그게 아니니까요! ㅎㅎㅎ
비교를 위해서 내장 플래시에 얼마 전 리뷰(?)했던 자작 디퓨져로 다시 한 번 촬영을 해봤는데요. 그림자나 ISO 등 위 사진과는 차이가 꽤 난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3만원 정도에 이 정도 사진 차이라면 충분히 구매를 해볼만 하다 생각이 되구요.
이 외에도 광량 빵빵한 스트로보들도 많았지만 광량이 높으면 높을 수록 스트로보 또한 무겁고 커질 수 밖에 없으니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이 정도만 하더라도 충분히 그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덕분에 얼마 전에 내렸던 단렌즈 지름신, 또 한 동안 찾아오지 않도록 잘 막아낼 수 있을 것 같구요!(실은 옥이네와 지시장 쿠폰으로 질렀었지만 구매처에서 재고가 없다고.... 그러고는 가격 올려서 다시 올리는 건 뭐냐!! 보고 있다!!! ㅡ.ㅡㅋ)
이 플래시 외에도 610II라는 구버전(?) 또한 판매중이긴 합니다. 이 제품이 조금 더 저렴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M50과는 호환에 문제가 있다는 글들이 있어서 전 접었구요.
혹여 다른 카메라 사용 중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순정과는 호환성에서는 차이가 있을테니 꼭 확인해보고 구매하시는 게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는 길이 될 거라 봅니다!
저도 실제로 사용해보기 전에는 이 610C도 긴가민가 하긴 했었는데요. 마침 춘절 연휴 기간이어서 판매자에게 문의해보기에도 무리였고, 안 되면 60D나 EOS 5에라도 사용을 할 생각이었기에 그냥 질러본 거였구요!
이제 티몰에서 구매한 렌즈 어댑터만 오면 EOS M50 악세사리는 한 동안 별다른 지름신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렌즈 어댑터는 티몰이든 알리든 구매 후기가 빵빵해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 되구요! 얼른 와서 다른 렌즈 좀 사용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일해라, 인천항만세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