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 안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시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그 손 안에 "카메라"에는 그리 만족하질 못합니다. 그게 어른폰이 되었든 우주폰이 되었든, 아니 그 무엇이 되었든 말이죠.
개인적인 능력 부족이겠지만 그 손 안에 "카메라"로는 도저히 본격 카메라 만큼의 퀄리티를 뽑아내지 못해서 이기도 하구요.
어차피 대부분이 모바일로 소비되고 그 안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최소한 소스라도 제대로 확보를 해두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한지 벌써 26년은 넘어가는 듯 한데요.
그 동안 꽤 여러 카메라들이 스쳐지나갔지만 가장 최근에 들였던 카메라가 제 첫 미러리스이기도 했던 Sony NEX-5T였습니다. 벌써 5년 정도는 블로그 리뷰에 실컷 써먹은 것 같은데요.
중고로 들여오기도 했었지만 컷수는 아직 한참이나 남은 것 같은데, 그 동안 너무 혹사를 한 건지 뭔가 좀 예전같지 않아서 작년 말부터 수리냐 기변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죠.
서비스센터에서 잠깐 점검을 받기도 했었지만, 아무래도 이번에는 기변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별다른 검색 없이(?) 캐논 EOS M50으로 넘어와 버렸습니다! ㅡ.ㅡㅋ
소니 쓰다가 캐논 미러리스? 뜬금 없을 수도?? |
실은 몇 년 전에도 기변의 유혹이 한 번 있긴 했었습니다. 그 때는 소니 a6000을 무턱대고 구매를 하기도 했었는데 NEX-5T는 잘 쓰고 있었음에도 며칠 사용해보니 도저히 저와는 맞질 않더군요. 그래서 일주일을 못 넘기고 바로 처분!!
어차피 지금 소니로 기변을 한다 하더라도 비슷한 외형에 알맹이만 업그레이드 된 것 같던데 그 당시도 조작성 때문에 맞질 않았던 거니, 무턱대고 아직 SLR과 DSLR을 운용하고 있는 캐논으로 덜컥!!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나왔다지만 그런 건 아직 주머니 사정상 어렵고, 만만한게 M50 이었습니다!!
정작 구매하려고 보니 아직도 오픈마켓 옵션 장난질은 여전 하더라구요??
별 수 없이 조금 비싼 듯 아닌 듯, 대형쇼핑몰에 카드 청구할인으로 어찌어찌 구매를 했구요. 지난 설 연휴 시작 전에 수령을 해서 지금은 이것저것 사용을 해보고 있기도 합니다!
정품을 구매를 했으니 박스 안에는 정품임을 알리는 여러 지류들! 혜택이라지만 혜택이 아니고 쿠폰이라지만 쿠폰은 아닌, 결국 메뉴얼과 제품 보증서 외에는 쓰레기만 들어있는 꼴입니다.
병행으로 구매를 한다면 부가세를 포함하더라도 국내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할 것도 같았지만, 그래도 디지털 기기이니 최소한의 보증 기간은 가져야 한다는 마음에 정품으로 구매를 했구요.
언젠가부터 정품 등록을 하면 기본 1년에 추가로 1년의 보증기간이 주어진다지만, 그렇다 해도 A/S 센터라는 건 최대한 멀리하는 게 행복한 일이니 갈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지류 아래 쪽의 박스 구성품들은 특별할 게 없죠! M50 바디와 번들 렌즈, 그리고 충전기와 배터리, 스트랩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러고 보니 번들셋을 구매해본 것 또한 꽤 오랜만이네요. ㅡ.ㅡㅋ
아직 캐논 EOS5와 60D를 사용을 하고 있기에 크기로만 보자면 검정색의 M50 바디는 이제 갓 유치원 입학하는 손자뻘 정도일까요? 그렇다해도 뷰 파인더 덕분인지 그리 작은 크기는 아닌 듯 합니다.
60D 또한 스위블 LCD라 M50의 LCD는 그리 낯설지는 않구요. 조작부 레이아웃도 살짝 다르긴 하지만 뭐 수행하는 기능들은 다 동일하겠죠!!
그리고 SLR과 DSLR은 좌우 버튼들이 나뉘어져 있던데 반해 M50은 모드 다이얼부터 시작해서 모두 오른쪽에 몰아뒀네요? 바디가 작아진 만큼 이제는 한손으로 모든 조작을 하라는 배려(?)인 모양입니다!
번들 렌즈는 15-45mm, F/3.5-6.3, 손떨방을 갖추고 있지만 EOS M마운트 전용이라 일견 심플해보이는 맛이 있습니다. 솔직히 DSLR의 18-55 번들보다는 훨씬 나아보입니다! ㅡ.ㅡㅋ
바디에 렌즈를 장착하고 보니 크기가 예상보다 꽤 크긴 한데요. 어쩌면 엔트리 DSLR들과 견줄만한 크기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그렇다해도 아무래도 무게 쪽에는 얘가 좀 낫긴 하겠죠??? 스펙을 안 봐서리... 아니면 좌절 ㅠㅜ
사용하던 NEX-5T도 터치 LCD 였지만 비교한다는게 미안할 만큼 많은 시간이 지났죠. 당연히 M50 LCD의 터치가 훨씬 더 민감하고, 밝기나 화질 등도 당연히 비교가 되진 않구요. 브라운관 TV 보다가 LED TV로 갈아탄 듯한 느낌? 딱 그런 정도!!
사용하던 NEX-5T에 비한다면야 확실히 M50이 1.5배는 된다고 봐야 할 정도로 커요!
물론 NEX-5T는 20.8 단렌즈만 사용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숄더백에 가볍게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좀 따를 거라는 느낌도 있구요.
그렇다 하더라도 크기가 커진만큼 최소한 그립감 만큼은 나아질 테니,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만큼 NEX-5T보다는 반응속도 또한 나을테니 일단 거기에만 기대를 걸어봅니다.
카메라는 일단 도착을 했으니 이제 속사케이스나 여분 배터리 등도 준비를 해야 할 텐데요. 지금은 덜렁 UV 필터 하나와 액보 하나가 끝!
스마트폰 악세사리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에서 들여오는 악세사리들 왜 그리 비싸게들 판매를 하시는지! 중국 춘절 연휴라 당장에 배송을 받아볼 수는 없지만 나머지 필요한 악세사리들은 모두 타오바오에 주문을 해버렸네요! ㅎㅎㅎㅎ
그리고 렌즈야 뭐! 굳이 전용 렌즈 구매할 이유는 없을 테구요. 일단 마운트 어댑터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렌즈들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느낌 괜찮아!! 5년만 버티자!!! |
캐논의 DSLR이나 미러리스가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한다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죠.
그렇지만 다행히도(?) 많은 분들의 비난을 받는 센서의 차이 등을 알아채지 못하는 막눈이기에 열흘 정도 사용해보니 그럭저럭 기대치 이상은 되는 듯 합니다.
물론 얼마 만에 카메라 들인 건데 지금은 뭐가 됐더라도 무조건 낫긴 했을 테죠! 여기에 급조한 바운서(?)가 나름 큰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구요.
풀프레임이나 더 상위 기종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당장의 주머니 형편과 아직도 디카보다는 필카를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라도 이 정도면 또 꽤 오랜 기간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열흘 정도, 이미 몇몇 리뷰에는 사용이 되고 있기도 하구요. 카메라의 조작보다는 번들 SW가 낯설어서 조금 애를 먹고 있지만 이 또한 익숙해지겠죠!! 낯설어서 그렇다기 보단 솔직히 번들 SW의 편의성은 소니 쪽이 더 나은 느낌이기도 하구요!! ㅡ.ㅡㅋ
일단 디카는 요 정도로 사용을 하면서 민트급 FM2나 계속 물색해봐야 겠습니다.
리뷰나 간편한 사용에는 역시 이런 미러리스가 갑이겠지만 개인적인 사진은 아직도 필카가 훨씬 더 낫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