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펜슬 2세대에 실리콘 케이스 정도면 무난무난 실사용 가능할 거라 생각했었지만, 역시나 실리콘 케이스는 이쁘지도 않고 제 사용 환경(?)에도 맞는 녀석은 아니더군요.
실은 저 실리콘 케이스를 구매할 때부터 그런 예감이 있어서 애플 펜슬 2세대 전용 필통(筆筒)을 따로 구매를 하긴 했었습니다!
아래 녀석이구요!!
포장부터 예사롭지 않지만 실리콘 케이스 가격 정도는 아예 범접하지 못할, RMB 92(약 15,000원)에 구매를 했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구매해서 받아보고 나니 왜 RMB 70에 판매하는 판매자가 보이는 건지!! ㅠㅜ)
옛날에 선비들이 붓을 휴대하고 다닐 때 이런 필통(筆筒)을 사용했으리라 짐작이 되기도 하는데요. 아무리 IT제품들을 리뷰하고 있지만 문돌이적 소양(?)또한 어딜 가는게 아닌 모양입니다! ㅡ.ㅡㅋ
길쭉한 나무 재질의 필통(筆筒)에 두껑은 나사형태로 결합을 하게 되어있구요. 뚜껑에 붙은 수실(?) 유무에 따라서도 가격이 차이가 좀 있긴 했었습니다!
진짜 나무일까 의심이 되긴 하지만 외부 가공 상태로는 도저히 플라스틱으로 생각할 수 없으니 일단 믿어봐도 될 듯 하구요.
안쪽으로는 샤무드 재질로 가방 속에서 이리 저리 뒹굴어도 애플 펜슬 2세대가 상처나지 않도록 잘 보호가 될 거라 생각이 되구요.
뚜껑에도 같은 재질로 처리가 되어있어서 펜슬을 넣는 방향은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걸로 보입니다.
애플 펜슬 2세대 전용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경은 약간의 여유가 있고, 길이는 딱 맞아떨어지는!! 이것이 진정한 필통(筆筒)아닐까 싶네요!!
이런 게 최신 IT제품과 전통의 조화인 걸까요?? 제 눈에는 꽤 괜찮아 보이는데요! ㅎㅎㅎㅎ
까놓고 얘길 하자면 실용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죠!
저런 필통(筆筒)을 가지고 다닌다는 건 가방을 필히 휴대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 애플 펜슬 2세대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자석으로 붙여두고 필요할 때만 쓴다는 취지에도 역행을 하는 걸 테니까요!
그렇지만 애플 펜슬 2세대는 아이패드 프로에 붙여만 두고 있어도 배터리가 광탈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야 그런 장점이 무색해진 상황이기도 하니까요!
때깔이나 자태는 무척이나 곱긴 한데요! 그냥 저만 쓸랍니다!! 이걸 누구한테 추천할까요!!
감성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들지만 이성적으로는 이런 돈지X이 또 없습니다!!! 매번 이러니 돈 아낀다고 직구를 하면서도 통장에는 먼지만 날리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