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구입할 때까지 무척이나 망설였었는데요!
키노트를 볼 때까지만 하더라도 구입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느라 분주했었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왜 진즉에 사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는 기기가 되어습니다.
강력한 성능? 아직 그런 건 모르겠어요!
동영상 편집이나 기타 뭔가 생산적인 일에 사용을 한다면야 바로 체감이 왔겠지만 아직 에어2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제대로 체감을 해보지도 못했구요.
20여일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와닿고 있는, 아이패드 에어2에서 기변한 입장에서의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의 "사용성"에 대한 부분만 먼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같은 내용을 담고 있으니 선호하는 방법으로 봐주시면 됩니다!
겨우 1.3인치 디스플레이 차이, 크기만 큰 건 아니다! |
아이패드와 같이 태블릿이 되었든, 아니면 스마트폰이든 노트북이 되었든 간에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부분은 바로 디스플레이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아무리 기기의 성능이 좋다 하더라도 이 디스플레이가 구리면 좋은 평가를 내리기 힘든 법이기도 하구요!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그 비싼 몸값 만큼이나 디스플레이에서는 나무랄 데 없어 보입니다. 개봉기에서 잠시 언급했었지만 눈에 와닿는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웹페이지만 봐도 뿌려주는 정보의 양이 조금 더 많습니다.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는 4:3의 비율인만큼 이렇게 웹페이지나 전자책들을 볼 때 제대로 활용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이전 세대에는 탑재가 되었나 모르겠지만 여기에 트루톤까지 탑재가 되어, 좀 더 편안한 상태로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트루톤에 대한 부분은 재작년 아이폰8 / 8 플러스를 구매했을 때부터 극찬을 해왔던 부분이니 따로 더 언급이 필요없을 듯 하구요.
어두워진 곳에서라면 이 트루톤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는데요. 에어2만 사용을 할 때에는 따로 Night 모드 바꾸는 것도 귀찮아 그냥 사용을 하곤 했었는데 더 이상 눈뽕을 맞을 일은 없다고 생각을 해도 되는 거겠죠.
그리고 크기에 비해 액정 비율은 많이 늘었죠! 이 부분은 영상을 볼 때 특히 체감을 하게 되구요.
요즘 들어 에어2로 유튜브를 보든 영화를 보든 영상을 볼 때는 크기가 작다는 느낌이 들곤 했었는데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로 조금이나마 그 아쉬움이 달래질 듯 합니다.
그리고 아직 FHD 60fps 정도로만 영상을 촬영하고 있어서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었지만 120Hz의 주사율 또한 분명히 체감이 됩니다.
사람의 눈이 참 간사하다는 것이 에어2를 사용할 때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는데요. 잠시 사용을 했음에도, 그리고 120Hz가 동작하는 환경이 따로 있다고도 합니다만 지금 상태로도 에어2 정도는 더 이상 쳐다보기 싫을 정도랄까요?
물론 에어2는 이제 퇴역(?)을 해야 할 상황이라 iOS가 무거워서 더더욱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겠지만, 일단 이 디스플레이만 가지고도 충분히 기변을 할 만한 이유는 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전에 포스팅 했다시피 강화유리를 부착해서 사용하는 건 문제가 좀 있는데요. 이 부분은 위 영상(03:40)에서 어떤 상황인지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로는 특히 11인치에서 많이 발생을 하고 있고, 제가 구매했던 ESR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강화유리에서 발생을 한다고 하니 구매하실 분들은 "돈 날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은 또 하시고 구매를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일부 의견처럼 폴리오 케이스의 문제는 아닌 듯 하던데요. 지금은 이미 구매한 케이스에 접지(?)를 위한 개조를 좀 해볼까 궁리중이기도 합니다! ㅡ.ㅡㅋ
그리고 부착한 ESR 강화유리는 좀 더 사용을 해보다가 정히 안 되면 필름으로 교체를 하든지 해야죠! 타오바오에 평 좋은 종이질감 필름 3천원 하는 걸로 잔뜩(?) 사뒀구요! ㅋ
아이패드에 USB-C, 호환성 대박! 돈 굳었다!! |
키노트에서, 그리고 애플 홈피의 제품 설명 이지미에서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 처음 탑재된 USB-C 포트의 활용성이 높아질 거라는 건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었는데요.
그래도 그 설명에 있는 정도만, 인증된 기기와 케이블 정도만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USB PD 3.0과 호환이 된다고 하던데, 이 USB PD 3.0이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케이블에 인증 규격을 탑재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으니 애플도 당연히 적용을 했을 거라 생각을 해서였는데요.
그렇지만 번들 C to C 케이블과 충전기? 테스트 한다고 한 번만 사용을 해봤네요! ㅎㅎㅎㅎ
재작년에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사용 가능한 IT 기기들의 충전은 모두 이 USB PD에 맞춰오고 있었는데요. 덕분에 충전기든 케이블이든 보조배터리든 이것저것 핫딜만 뜨면 다 구매를 해뒀습니다.
그렇게 구매했던 모든 악세사리들이 아이패드 프로에서 사용이 가능했구요.
▶ 충전기 : ZeroLemon 75W, ZMI 45W / 65W, 클레버 타키온 78W / 63W, Mcdodo 29W
▶ C to C 케이블 : Aueky USB 3.0, 클레버 타키온 코어PD USB 3.1 Gen 2, ESR 100W USB 3.1 Gen 2, CHOTECH 70W USB 2.0, C-Link 70W USB 2.0, ZMI 70W USB 2.0
▶ C to A 케이블 : Anker USB 3.0, UGREEN USB 2.0, ZMI USB 2.0
▶ 보조배터리 : ZMI QB820 / QB910(얘는 반쪽), UGREEN PB124
▶ OTG : Lenovo C107, HAGIBIS USB 3.0, SEENDA Card Reader USB 3.0
하물며 3년 전에 안드 스마트폰에 사용하려고 구매했던 5천원/3천원짜리 USB-C OTG까지 USB 리더와 함께 사용이 가능했으니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아이폰과 아이패드 정도만 사용을 하는 사과 농장도 아닌 소매상이었지만 라이트닝 케이블이나 기타 악세사리들 구매하는 건 언제나 만만치 않았는데요.
안드와 노트북을 위해 구매해뒀던 악세사리들이 모두 사용 가능하니 아이패드 프로는 비쌌을 지언정 소모품으로는 강화유리와 케이스 외에는 돈을 들인게 없는 겁니다! ㅋ
번들 18W 충전기의 경우에도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 약 3시간 30분 정도로 속도는 괜찮은 편이었는데요. 가지고 있는 호환 케이블과 충전기들은 최대 29W로 약 2시간 30분만에 완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껏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에어2 번들 10W 충전기나 아이폰 호환 12W 충전기들로는 어떤 케이블을 사용하던 6~7W 정도(USB PD 지원이라 그런 겁니다), 완충까지는 5시간 이상이 걸렸기 때문에 이런 호환 충전기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거라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아직 에어2에 사용하는 Lightning to SD리더기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정품임에도 간혹 인식이 안 되어서 짜증날 때가 있었는데요.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USB-C 악세사리들로 모두 커버가 가능하고 더 안정적인 느낌이라 무척 흡족한 마음이네요.
그리고 얼마 전 아이패드 프로와 호환 덕분에 급하게 리뷰를 했던 Lenovo C107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USB 리더기의 역할은 물론이고 HDMI 어댑터의 역할까지 해주고 있으니 더더욱 즐겁죠!!
USB-C 포트를 탑재한 만큼 어쩌면 당연한 걸수도 있겠지만 애플 제품들은 악세사리 호환성이 그리 좋지 못하다고 들어왔던지라 조금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다만 아이튠즈 연결 등 PC와의 데이터 전송에서는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요.
C to A 케이블의 경우에는 USB 규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했었고, 특히나 USB 3.0 지원 케이블의 경우에는 USB 2.0 케이블 대비 30~40% 정도 더 빠른 전송속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C to C 케이블의 경우에는 USB 2.0 스펙의 케이블들은 아이패드 프로 번들 케이블이든 타사 케이블이든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했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과의 호환성 때문일 수도 있지만 USB 3.0 이상의 모든 케이블은 사진/동영상 등의 데이터 전송은 고사하고 아이튠즈 연결까지는 가능해도 동기화나 백업은 불가능 하더군요.
어차피 아직은 C to A 케이블이 더 널려있는(?) 편이라 전혀 문제가 될 건 없지만 C to C 케이블로도 빠른 전송 속도를 느껴보고 싶었는데요. 이 부분만큼은 조금 아쉽습니다!
사용성만으로도 만족! 그렇지만 여기서 그치면 아깝!! |
비싼 댓가(?)를 치루긴 했지만 4년만의 아이패드 기변,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고 자평합니다.
아직 아이패드 프로의 강력한 성능에 대한 부분은 제대로 체감을 하진 못했어요. 연습 삼아 동영상 편집을 해보니 그 부드러움과 속도의 차이가 에어2와 넘사벽이라는 건 알겠지만 아직 제대로 사용을 해보지 못하기도 했구요.
그렇지만 사용성은 확실히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뭔가 해봐도 제대로 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어차피 애플 펜슬 2세대도 무턱대고 구매를 한 거고, 게임은 거들떠도 보질 않으니 다른 분들처럼 영상 편집 머신으로라도 활용을 할 수 있어야겠죠!
조금 더 사용을 해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에어2의 그늘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서 활용폭도 제한이 되어있지만 쓰면 쓸 수록 분명히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는 그 값어치만큼 보답을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혹시 사용 중에 다시 또 공유하고픈 부분 있으면 다시 유튜브 영상이나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