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해외직구는 알리익스프레스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보통은 언제 올런지도 모를 배송을 감수하면서 알리에서 구매를 할 바에야 조금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면 타오바오(또는 티몰)에서 구매를 하고 배송대행을 해왔었는데요.
작년 말부터 주문을 해볼까 궁리를 하던 UGREEN의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기타 기능들도 있지만 나중에!!)는 그리 급한 물건도 아니었고, 무료배송(이래봤자 제품가에 포함)임에도 타오바오 직구를 했을 때와도 차이가 없더군요!
아래가 제가 주문한 보조배터리인데요. US$ 22.99로 나오지만 스토어 쿠폰으로 실제 구매금액은 US$ 21.99, 타오바오 판매가격인 RMB 149(약 25,000원)보다 더 저렴한 수준이니 당연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을 하는 겁니다.
요즘 배터리가 들어가는 물품들은 배송 기간이 무척이나 긴 편인데요. 배송방법 또한 Seller's Shipping Method인지라 더더욱 배송 기간에 대한 기대는 없었습니다. 설 전에나 오면 다행이겠거니 하고 주문을 했는데요.
1월 2일 셀러가 업데이트 한 송장 정보는 역시나 정체를 알 수 없는 HR어쩌구저쩌구!!!
컨테이너에 실려 어딘가로 떠돌다 오겠구나 막연히 생각을 했었는데, 1월 4일 CJ대한통운 택배 앱에 제가 주문한 적도 없는 "power bank"라는 송장이 업데이트가 됩니다??
그리고는 거짓말 같이 저 송장번호로 1월 9일 인천항으로 입항해서 통관 절차를 거치더군요!!
요즘 중국발 해상 화물은 물량이 많아서 통관이 조금 지연이 되긴 했는데요. 10일에 통관/반출이 완료되고 11일에 제 손에 도착을 했습니다.
받아보기 전까진 긴가민가 했었지만 도착한 패키지를 보니 UGREEN에서 보낸 것이 맞고, 한쪽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확인을 했었는 HR어쩌구저쩌구 송장이 붙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편에는 해외 특송으로 주문을 하면 곧잘 보게되는 CJ대한통운의 스티커형 송장!!
송장 확인 후 열어보니 제가 주문한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와 사은품으로 벨크로 케이블 타이가 하나 들어있네요!
이 보조배터리에 에어캡도 없이 포장이 되다보니 박스 한켠이 찍혀있는 모습은 조금 마음이 아팠는데요.
박스를 열어보니 제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었네요!!
최장 2달 정도를 생각하고 주문했던 배터리가 불과 열흘만에?? 알리를 이용한지도 8년째에 접어듭니다만 요 근래 주문을 안 했더니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이라 얼떨떨하기도 한데요.
그렇다고 착각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모든 알리 셀러들이 이렇게 발송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알리에서 주문을 했다 어쨌다 하지만 어차피 알리익스프레스는 오픈 마켓이라 셀러들마다 배송 방법과 기간이 상이할 수 밖에 없거든요. 다른 사람이 빨리 왔다고 해서 나까지 빨리 오리란 보장이 없는 곳이 바로 알리익스프레스이기도 하니까요.
여전히 유료운송을 선택해도 일반 Small Packet으로 발송을 하는 셀러들도 있고,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무료배송으로 주문을 해도 물품 가격이 조금 비싸서(겨우 20달러에??)였는지 아니면 배터리라 그랬던건지 이런 특송으로 보내주는 셀러도 있는... 그야말로 사용경험 천차만별인 곳이 바로 알리익스프레이스이니까요!!
다른 셀러들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UGREEN의 알리익스프레스 오피셜 스토어, 여기서 Seller's Shipping Method로 주문을 한다면 이렇게 위해에서 해상 특송으로 배송이 될 확율은 높을 듯 합니다.
UGREEN은 사용하는 분들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는, 가성비 괜찮은 중국 악세사리 브랜드이기도 한데요. 혹시나 주문하실 제품이 있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오피셜 스토어에서 주문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2019년 첫 주문, 생각지도 않게 빠른 배송으로 받게 되어서 어쩌면 올해는 행운이 가득하지 않을까 하는 헛꿈(?)도 한 번 꿔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