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스마트폰 배터리들이 대부분 대용량화 되면서 보조배터리의 효용성 또한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긴박한 순간에는 여전히 그 진가(?)를 발휘하는 악세사리이기도 하구요.
보조배터리 역시도 충전 기술이나 부가기능 탑재여부 등에서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직사각형의 투박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서 일견 식상해 보이는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도 하나의 패션 소품으로 인식이 되기도 하는 시대인데, 보조배터리라고 해서 언제까지 이런 식상한 디자인의 제품을 가지고 다닐 이유는 없겠죠!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미포우 파워큐브 10000 보조배터리가 출시되어 소개를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로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선호하는 방법에 따라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미포우(MiPOW)? 미가 붙었으니 샤오미?? 그건 아니고!! |
미포우(MiPOW)라는 브랜드 네임!
해외에서는 마이파우 정도로 불리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 나라에서는 미포우라는 브랜드로 런칭을 한다고 합니다.
앞에 "미"가 붙어있으니 샤오미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샤오미와는 전혀 무관하고, 홍콩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여러 국가에 모바일 악세사리 및 IoT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라고 합니다.
지금은 아마존과 중국의 티몰 등을 통해 세계 50여개국 정도에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구요. 우리 나라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런칭이 되는 거라고 하네요!
모바일 악세사리들은 애플 아이폰을 지원하는 악세사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이 외에도 스마트 스피커나 라이트 등의 IoT 제품들이 주력제품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MiPOW POWER CUBE 10000 Unboxing - 박스부터 고급진?? |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는 보조배터리 답게 박스 디자인부터 조금은 신경 쓴 모습인데요.
상단의 투명 아크릴로 보조배터리가 보이는 디자인은 어쩌면 특이할 건 없어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부 구성품들은 양장본 형태의 슬라이드 내부 박스 2개가 별도로 존재를 하구요. 하단에 표기되어 있는데로 상단에는 보조배터리 본체가, 그리고 하단 박스에는 보조배터리 사용에 필요한 악세사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후면에 기재되어 있는 스펙, 디자인이 강조가 되고 있는데 반해 충/방전 스펙에서는 별반 특이점이 없는 보조배터리이기도 한데요.
3.6V 18650 리튬 이온 셀 3개가 탑재된 10000mAh 용량을 가진 보조배터리이구요.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계속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상단의 무선 충전 스팟은 반가운 부분이지만, 보조배터리의 충전에 사용되는 Type-C 포트나 좌우에 있는 유선 출력은 5V로만 지원이 되고 있어서 기술적으로는 부족한 성능을 가진 보조배터리로 보이기도 합니다.
2개로 구분되어 있는 내부 박스에는 보조배터리와 충전 케이블, 설명서와 파우치, 무선 충전 스팟에 부착해서 스마트폰의 미끄러짐을 방지할 스티커로 구성이 되어있구요.
18650 셀을 사용하고 있어서 조금 두꺼운 건 사실이지만 가로 세로 약 8cm 정도의 컴팩트한 크기로 가방 한 켠에 넣어다니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그런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조배터리 우상단에 별도의 스트랩을 기본 장착하고 있어서 사용성을 조금 높이려는 의도가 보이구요. 가장자리는 아이폰 시리즈와 어울리도록 라운드 디자인을 채택을 했다고 합니다.
후면에는 박스에 표기되어있는 스펙이 다시 한 번 기재가 되어있고, 상단 무선 충전 스팟을 제외한 측면과 후면은 모두 글로시한 재질로 보조배터리라기 보다는 여성분들이 가지고 다니는 컴팩트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파워큐브 윗쪽 측면에는 보조배터리 충전을 위한 Type-C 포트 하나와 충전 시작에 사용되는 전원버튼이 있구요. 그 위로 보조배터리의 동작과 잔량을 표기하는 LED 4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LED가 무척이나 어두워요. 다른 사진들과 그림자에서도 확실히 구분이 되실 텐데 조명을 낮추지 않은 상태라면 실외에서는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라 생각을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좌측면에는 5V 2A를 지원한다는 USB-A 유선 충전포트가 보이구요.
스트랩 아래 쪽, 우측면에는 5V 1A 출력의 USB-A 포트가 하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라운드 디자인과 측면의 글로시한 재질은 꽤 고급진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만 파우치 없이 그냥 가지고 다니다간 스크래치로 이 광택은 곧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MiPOW POWER CUBE 10000 - 이쁘긴 한데 성능은 좀.... |
보조배터리라는 악세사리는 가지고 다니기엔 무겁고, 그렇다고 또 없으면 아쉬운 그런 제품이기도 할 텐데요.
스마트폰 배터리가 커지면서 효용성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고, 이제는 케이블 정도는 잊어버리고 나가는 일도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파워큐브 10000이 가지고 있는 무선 충전 기능은 꽤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아쉽게도 7.5W 이상의 고속 무선 충전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최대 5V 1A, 5W의 표준 무선 충전만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접 테스트를 해보니 아이폰 XS Max 기준으로 10분에 4~5% 정도 충전이 되었는데요. 그렇게 빠른 충전 속도를 가진 건 아니지만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없다는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줘야 할 걸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유선 충전의 경우에는 좌우 5V 2A와 5V 1A로 표기가 되어있었지만, 그 표기와는 무관하게 먼저 연결을 하는 포트로 5V 2A가 출력이 되었고, 추가로 연결되는 유선이 5V 1A로 할당이 되었습니다.
이럴 거라면 굳이 유선 충전의 출력 표기가 필요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구요.
10000mAh의 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충전 사용량은 6000~6100mAh 정도로 약 83%의 효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 또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 파워큐브 외에도 3가지 정도의 무선 충전이 가능한 보조배터리를 사용해보기도 했었는데요.
제 블로그 후기에도 남아있듯이 그 배터리들 역시도 비슷한 충전 용량을 보였던 걸 생각해보면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징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기존에 사용하던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들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모두 자연사(?)로 패기 처분을 해버리기도 했는데요. 이 파워큐브 보조배터리는 내구성에서는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 |
이 파워큐브의 외부 표기나 실사용 충전량,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리뷰어다보니 이렇게 직접 확인을 해가며 사용하는 거지 다른 분들에게는 그저 충전이 잘 되면 그만일 테구요.
위에서 언급했던 부분들 외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가격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텐데요.
이 파워큐브 10000 보조배터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샤오미 등과 같은 저렴한 보조배터리는 아닙니다.
지금 미국 아마존에서는 약 US$60(약 67,000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구요.
중국 티몰(타오바오)에서도 RMB 268(약 45,000원) 정도에 판매가 계속 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에 많이 유통되는 10000mAh 용량의 보조배터리들, 1만원대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요.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그런 가격은 분명히 아닐 거라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거기에 유선 충전 또한 퀵차지가 지원이 되지 않고 있기도 하구요.
미파우에서는 이 보조배터리의 내구성과 안정성에 대해서도 강조를 하기도 하셨지만 그런 부분은 실사용 기간이 조금 지나야 확인이 가능한 부분일 테구요.
지금 바로 확인을 할 수 있는 건 이쁘장한 디자인을 가진 무선 충전이 가능한 보조배터리라는 것 외에는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직사각형의 넓직한 보조배터리 디자인에 싫증이 나신 분들이나, 이런 모바일 악세사리에도 기능성 보다는 패션 소품으로서의 디자인을 중시하는 분들이라면 나름의 의미를 가진 제품이기도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 3개를 날려버린(돈이 10만원 ㅠㅜ) 者의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예쁜 디자인도 물론 환영입니다만 그것 보단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미포우에서 말했던 내구성과 안정성에 조금 더 기대를 걸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