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가 끝나고 타오바오 쇼핑 중 재밌는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그 직전 검색하던 화웨이 LTE 라우터 때문에 관심기반으로 리스팅된 제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주 방문하는 ZMI 공식 채널에서도 구경해 본 적이 없던 ZMI 旅行助手(여행조수, Travel Assistant) Z1(이하 ZMI Z1) 이라는 전화기(?) 입니다??
ZMI는 샤오미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충전기와 케이블류, 그리고 보조배터리 등을 납품하고 독자 브랜드로도 판매를 하고 있는 회사이지만 폰이라니!! LTE 라우터까지는 봤었지만 뭐하는 물건인지 궁금해서 일단 덥썩 지르고 봤습니다.
▶ ZMI 旅行助手 Z1 타오바오(티몰) 구매링크, RMB 468(약 77,000원)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선호하는 방법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ZMI 旅行助手(Travel Assistant) Z1 Unboxing |
진즉에 주문을 했었지만 중국내 다른 물품의 배송 지연과 통관 지연의 더블 크리로 예상보다는 일주일 정도나 늦게 제 손에 쥐어볼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ZMI Z1의 박스는 손바닥 정도의 크기이구요. 박스 상단에는 예전 피쳐폰 시절에 흔히 보던 Bar 타입의 폰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통신사의 무선 인터넷 전화기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디자인이기도 할 텐데요. 어쩌면 어린 학생들에게는 무척이나 낯선 디자인이기도 할 테죠.
후면에 기재되어 있는 스펙! 모델명과 증 정보들, 그리고 구성품과 충/방전에 스펙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요.
구매 후에 살펴본 판매 정보로는 기본 전화 기능에 듀얼심을 사용이 가능한 LTE 라우터, 그리고 탑재되어 있는 5000mAh의 배터리는 필요시 보조배터리로도 사용이 가능한, ZMI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들의 기능을 하나에 통합시킨 제품이 아닐까 생각이 되긴 하더군요.
그리고 비교적 대형인 액정을 탑재하고 있으니 일부 스마트 기능이 존재할 거라 보여지지만, 스마트폰 패키지에서 볼 수 있는 AP라던지 내장 메모리 용량 등 기타 정보는 전혀 없는 걸로 봐서 위 기능에 국한되어 사용되는 특수목적(?)의 기기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더군요.
이런 기능들은 박스 좌측면에 표기가 되어있지만 중알못은 슬플 뿐이죠! ㅠㅜ
제가 알아볼 수 있는건 번역기능(위 두 번째)과 보조배터리(위 세 번째), 4G LTE 지원(아래 첫 번째)과 LTE 라우터 기능(아래 두 번째)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정도 뿐입니다.
물론 이 정도 알아보는 것도 약간의 한자 지식과 지금까지의 짬밥(?) 덕분이기는 할 테구요! ㅡ.ㅡㅋ
오른 편 측면의 말풍선 이미지들은 샤오미 스마트폰들 발표회 에서나 보던 샤오미Ai에 대한 설명으로 짐작이 되는데요. 어차피 중국 전용이라 우리에겐 그리 의미 없는 기능이기도 할 겁니다.
박스 구성품은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아주 간단하게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먼저 ZMI Z1 본체가 보이고, 보조배터리 사용할 때 연결할 Type-C OTG 케이블과 충전에 사용할 Type-C 케이블, 그리고 5V 2A의 충전 어댑터와 설명서가 전부 입니다. 여기에 유심핀 정도가 더 포함이 되구요.
보통 샤오미나 ZMI 내수용 제품의 경우에는 설명서가 중국어로만 인쇄가 되어있었습니다만 이 제품은 다행히도 반대편은 영어로 인쇄된 면이 있어서 사용시 조금이나마 수월하지 않을까 짐작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노안이 오기라도 하려는 건지 저는 글자가 안 보이네요! 스캔을 해서 보던지 해야 할 듯 합니다..... ㅠㅜ
ZMI 旅行助手(Travel Assistant) Z1 Detail Shots |
박스에 있는 이미지로 미리 보긴 했지만 실제로 꺼내본 ZMI Z1은 두꺼운 두께 때문인지 Bar 타입의 피쳐폰을 먼저 떠올리게 합니다.
어쨌든 전화기이다 보니 상단에는 통화용 스피커가 먼저 보이고, 그 아래 쪽으로는 2.8인치의 LCD와 네이게이션 버튼들, 그리고 키패드와 마이크가 자리 잡고 있는 전형적인 Bar 타입의 전화기 모습인데요.
물리 키패드가 오랜만이라 그런지 20여년 전 처음 구입했던 핸드폰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액정 크기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딱 이런 정도의 모습이어서 말이죠! 물론 당시에는 배터리의 덩치 덕분에 두께는 그 때가 2배쯤은 되지 않았었나 합니다만....
후면에는 카메라와 플래시, 스피커가 상단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고, 하단으로는 ZMI로고가 하나 박여있는게 전부입니다.
특별히 스마트해 보이진 않습니다만 충전과 데이터 교환 등에는 USB-C 포트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아마 요 근래 출시되는 기기들이 대부분 USB-C라 거기에 따른 스펙 채용이라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좌측면에는 샤오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유심 슬롯이 있는데요.
ZMI Z1의 심트레이 역시도 샤오미 중/보급기에 흔히 사용되는 듀얼심 트레이가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나노심 2개 또는 나노심 하나와 MIcroSD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이구요. 외장메모리의 지원용량은 추후 확인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여기에 4G+4G 까지 바란다는 건 무리겠죠? ㅡ.ㅡㅋ
그렇지만 오른 편에는 볼륨키가 아닌 전환 스위치가 보이는데요. 이건 전원버튼도 아니고 대체 뭘하자는 건지는 조금 더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폭이 요즘 6인치 스마트폰들 대비 절반 정도에 불과해서 들었을 때의 느낌은 묵직하니 괜찮은 편이기도 한데요.
다만 액정을 포함한 전체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고, 그 재질 역시도 그리 튼튼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저렴이라도 마음 같아서는 액정 보호필름이나 케이스라도 구매했으면 싶지만 아직 그런 제품들은 제 눈에는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구요.
어쩌면 여행 갈 때 다목적으로 편하게 사용하라고 나온 녀석일 텐데 저런 생각 자체가 괜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는 거겠죠?? ㅡ.ㅡㅋ
그렇지만 난 중알못, 일단 ㅌㅌㅌ |
20여년전 향수를 느끼게 하는 외관에 무척이나 기쁜 마음으로 부팅을 했지만 역시 중국 내수용, 중국어가 저를 먼저 반기네요!
위 개봉기 영상에서도 중국어로 부팅된 모습을 보고 급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별다른 준비 없이 구매를 하다보니 일단 이 포스팅 또한 진정한 개봉기(?)로만 마무리를 해야 할 듯 합니다! ㅋ
물론 이 개봉기를 작성하는 지금은 메뉴얼을 보지 않고도 어느 정도 사용법을 확인을 한 상태입니다만 조금 더 사용을 해보고 이 기기는 어떻게 사용을 하면 좋을 런지 다시 한 번 리뷰를 하는게 나을 듯 하구요.
일단 LCD는 터치가 되지 않는 단순 디스플레이 일 뿐이구요. 모든 조작은 네비게이션 키와 키패드, 그리고 우측의 전환 스위치로만 사용이 가능하네요. 그리고 중국어와 영어로만 사용이 가능하니 외국어 울렁증 있는 분들은 아예 관심을 끄시는게 좋을 듯 하구요.
그렇지만 오랜 만에 물리 키패드, 거기에다 한글 입력도 없는??? 개인적으로는 정말 옛날 생각 많이 납니다!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