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9 스타, 그리고 국내에 네이밍만 바뀌어 출시된 갤럭시 A8 스타!
대부분의 갤럭시 시리즈가 엑시노스로 출시되는 우리 나라에서 보자면 스냅드래곤 AP를 장착하고 출시했다는 건 조금 의아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스냅드래곤 660 기기들은 여러 차례 접해서 특별한 감흥은 없었지만 국내에서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유사한 성능의 갤럭시 A8 2018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도로 가늠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Samsung Galaxy A9 Star BenchMark Test(with Galaxy A8 2018) |
삼성 갤럭시에 관심을 가질만한 분들은 아무래도 갤럭시 사용자 분들이 많을 테니 작년 말 출시된 갤럭시 A8 2018과 벤치마크 데이터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스펙은 개봉기에서도 잠시 말씀을 드렸었구요.
구 분 | 갤럭시A8 2018 | 갤럭시 A9(A8) Star |
A P | Exynos 7885 (2x2.2 GHz Cortex-A73 6x1.6 GHz Cortex-A53) |
Qualcomm Snapdragon 660 AIE |
GPU | Mali-G71 | Adreno 512 |
메모리 | 4/32GB | 4/64GB |
Mobile | 국내 통신사 주파수 모두 지원 | |
Display | 5.59", 2220x1080(FHD), 18.5:9, 441PPI, AMOLED | 6.3", 2220x1080(FHD), 18.5:9, 392PPI, AMOLED |
Battery | 3000mAh, Adaptive FastChargeing, Type-C | 3700mAh, Adaptive FastChargeing, Type-C |
카메라 | 후면 1600만, F/1.7 / 전면 듀얼 1600만+800만, F/1.9 | 후면 듀얼 1600만 + 2400만, F/1.7 / 전면 2400만, F/2.0 |
기타 통신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 GPS / NFC / 방수 / 삼성페이 / 외장메모리 등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 GPS / NFC / 외장메모리 등 삼성페이 / 방수 미지원 |
외 형 | 149.2x70.6x8.4mm, 172g | 162.4x77.0x7.6mm, 191g |
가 격 | 3/32GB : 659,500원(자급제) 3/32GB : 599,500원(통신사) |
4/64GB : RMB 2,999(약 50만원) (SKT : 649,000원, 직구시 45만원) |
엑시노스 7885의 갤럭시A8 2018과 스냅드래곤 660의 갤럭시A9(A8) Star를 직접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두 기기의 성능 차이 정도는 확인을 해두시면 좋겠죠.
비슷한 가격의 중국 스마트폰과 비교를 해볼래니 그건 또 스냅드래곤 845라 더더욱 의미가 없고, 같은 AP의 기기들은 동일한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굳이 따로 다룰 이유가 없기도 했구요.
일전에 잠시 비교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갤럭시 A8 2018은 스냅드래곤 636 정도와 비교가 되어야 할 성능이라 스냅드래곤 660의 갤럭시 A9 스타와 비교시에는 당연히 성능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투투 종합 점수로는 2.5만점 정도의 차이를 보이지만 모든 부분에서 골고루 갤럭시 A9 Star가 우세하다는 걸 볼 수 있구요.
스냅드래곤 636의 홍미노트5 대비 갤럭시 A8 2018이 싱글코어 성능에서는 조금 나은 모습이었지만 갤럭시 A9 스타의 스냅드래곤 660에게는 그 또한 안 되죠. 싱글코어에서도 갤럭시 A9 스타가 뛰어남은 물론 멀티코어에서도 그 격차가 상당합니다.
다만 싱글코어 성능이 그리 크진 않아서 용량이 작은 일반 앱들 실행을 할 때에는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테지만 요즘 앱 용량이 무섭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서요.
CPU 성능은 물론이고 두 기기 모두 eMMC 5.1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이 eMMC에도 급이 있는 건지 갤럭시 A8 2018이 뒤지는 걸로 측정이 되기 때문에 앱 실행과 사용에서는 아무래도 갤럭시 A9 스타가 더 나은 성능을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안투투 테스트에서도 3D 성능이 부족한 걸로 나옵니다만 GFXBench를 보면 오히려 안투투 앱이 갤럭시 A8 2018에 점수를 후하게 준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프레임으로 보자면 갤럭시 A8 2018에 비해 갤럭시 A9 스타가 GPU에서도 30% 이상 성능이 뛰어난 걸로 보이네요.
여담입니다만 이 갤럭시 A8 2018의 GPU 성능은 안투투로는 스냅드래곤 636보다 우수한 걸로 나옵니다만 이 GFX 벤치로는 오히려 성능이 더 떨어지는 걸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비교 영상을 촬영할 이유를 찾지도 못 했구요.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이전에 업로드 했던 스냅드래곤 660의 미6X와 스냅드래곤 636의 홍미노트5, 그리고 갤럭시 A8 2018과 홍미노트5를 비교해본 영상을 참고해보셔도 좋을 겁니다.
요약하자면 포켓몬고 이하의 용량이 작은 앱은 큰 차이가 없을 테지만, 멀티코어가 우세한 갤럭시 A9 스타가 앱 용량이 커지면 커질 수록 그 격차를 벌여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픽 성능은 각 게임이나 앱별 최적화의 문제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벤치에서 보이는 격차 이상으로 엑시노스 7885의 말리 GPU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정도이겠죠.
CPU가 되었든 GPU가 되었든 성능에서는 갤럭시 A9 스타의 확실한 우위!! 갤럭시 A8 2018은 벤치 점수 만큼의 성능은 제대로 나오는 건지에 대한 의문 또한 생기네요.
스냅드래곤660 & 중국판 삼성 익스피리언스, 배터리 놀랍다........ |
여타 갤럭시들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A9 스타 또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어서 유튜브로 연속 재생 테스트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화면 밝기 100%에서는 약 7시간, 그리고 50%에서는 약 15시간 정도 플레이가 가능했는데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서 이런 동영상 연속 재생이야 그런가보다 할 수 있지만 대기 배터리나 실사용 배터리 성능이 무척이나 뛰어난 걸로 보입니다.
완충된 상태에서 와이파이로 9시간여 대기,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배터리가 100%로 그대로 유지 되었구요. 와이파이를 끄고 듀얼 스탠바이 상태로 10시간여 대기 배터리를 봐도 3% 정도로 삼성 갤럭시에서 이런 대기배터리는 저는 처음 봅니다.
이 결과를 보고 화웨이의 중국판 EMUI처럼 백그라운드 앱들을 다 죽여버리나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런 부분도 전혀 없구요!
그리고 자동밝기(60~70% 사이, 최대 밝기로 하니 눈이 너무 아파와서 ㅠㅜ) & 와이파이 상태에서 1시간여 웹브라우징을 해봐도 약 8% 정도의 배터리만 소모가 되었습니다. 이동이 없는 상태에서 LTE로는 약 10~11% 정도 소모가 되는 걸로 보였구요.
이 정도라면 아무리 웹 브라우징 기준으로는 못해도 8~9시간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실사용 배터리 타임이야 배터리 용량만 비슷하다면 어느 제조사든 비슷하지만, 특히 지금까지 숱한 갤럭시들을 사용해오면서 이런 정도의 대기 배터리 소모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작년에 갤럭시s8을 리뷰하면서도 시간당 0.8% 정도의 대기 배터리 소모가 된다고 말씀을 드리기도 했었고 같은 환경으로 사용하면서 갤럭시로는 언제나 그 정도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위에서 비교를 했던 갤럭시 A8 2018의 경우에도 설치된 앱들이 오히려 더 적음에도 시간당 0.5~0.6% 정도의 대기 배터리 소모는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다른 문제들을 다 떠나서 갤럭시를 멀리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대기 배터리 소모 부분 때문이었는데 이건 대체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하는 건지.......
삼성 갤럭시가 지역별로 탑재되는 AP를 달리하거나 혼용하는 것도 사용 경험은 비슷하게 맞출 수 있으니 가능한 걸 텐데요.
중국판 삼성 익스피리언스가 처음 설정은 짜증이 났지만 백그라운드 제어 능력이 그만큼 뛰어난 건지, 아니면 사용된 하드웨어(?)에 따른 차이인 건지는 저도 궁금해지는 부분이네요.
다만 충전 성능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삼성은 퀄컴 퀵차지가 아닌 Adaptive Fast Charging이라는 최대 9V 1.67A(15W) 충전을 제공하는데요. 갤럭시 A9 스타의 번들 충전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갤럭시 A9 스타는 최대 11.5W 정도로만 충전이 가능하구요.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에는 약 2시간 정도가 걸리는 걸로 보이네요!!
그렇지만 AP가 퀄컴이라 퀄컴 퀵차지 또한 지원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봤는데요.
방전된 상태에서 퀄컴 퀵차지 3.0 충전기를 연결해서 테스트를 시작해보니 아예 제대로 반응을 하질 않습니다? 부팅 후에 다시 충전기를 연결해줘야 번들과 비슷한 11W 정도로 충전이 되었구요.
아래 충전 스샷을 보면 첫 30분이 25% 충전이 된 걸로 나오는데 위 사진과 같이 충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걸 조금 늦게 알았던 거죠! 그렇다한들 충전 시간은 번들과 비슷할 걸로 예상이 되는 부분입니다. 어차피 기존의 갤럭시들도 퀄컴 퀵차지 충전기에서는 2.0 정도로 동작을 했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고려를 해야 할 것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고 있지 못한 모양입니다.
충전 중 수시로 6~7W 정도로 충전 전류를 낮춰서 배터리를 식힌 후 다시 충전 전류를 올리는 그런 모습이 상당히 자주 눈에 띄었구요. 이런 부분들만 아니었다면 10~20분 정도는 충전 시간이 더 빨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그리 큰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만 주요 벤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 중에서 배터리 충전에서만큼은 성능이 가장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UI의 발전일까 아니면 스냅드래곤 때문일까..... |
지금 리뷰하고 있는 갤럭시 A9 스타를 통해 중국판 삼성 익스피리언스를 처음 경험해보게 되는 거지만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또한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해왰던 수많은(?) 갤럭시들, 되돌아보니 죄다 엑시노스였더군요. 심지어 중간에 갤럭시노트(GT-N7000)는 직구를 해서 사용했었습니다만 그 또한 엑시노스!
불과 반년 전에 갤럭시s8을 오레오로 업데이트하고 잠시 사용을 해보기도 했었지만 그 때의 느낌보다는 지금이 훨씬 더 좋습니다. 스냅드래곤 660, 겨우 중급기인데 말이죠!!
스냅드래곤 660의 성능이야 이미 타사 스마트폰들로 익히 알고 있던 부분이고, 아무래도 이런 느낌은 첫 인상의 불쾌함(?)에도 불구하고 중국판 삼성 익스피리언스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이 갤럭시 A9 스타는 국내판으로 출시된 갤럭시 A8 스타와 동일한 하드웨어 스펙이라 당장 비교해보면 답이 보일 것 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삼성 제품을 구매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지금은 그렇습니다.
갤럭시 A9 스타의 스냅드래곤 660, 그리고 조금은 익숙해진 중국판 삼성 익스피리언스 9.0!
이 둘이 결합해서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갤럭시 플래그쉽들은 물론이고 비슷한 스펙의 타사 스마트폰들 보다도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물론 제가 실사용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말이죠!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