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갤럭시 A9 Star!
지난 7월 초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된 갤럭시 A8 스타의 중국/홍콩 버전입니다. 우리 나라보다는 조금 더 빠른 6월 중순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했구요.
제품의 네이밍은 다르지만 하드웨어 스펙은 국내 판매 제품과 동일하고, 중국/홍콩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인 만큼 펌웨어에 있어서는 조금의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한 갤럭시라 관심을 가진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일단 외관부터 어떤 제품인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있으니 선호하는 방법으로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Galaxy A9 Strar Specification(with Galaxy A8 2018) |
갤럭시 A9 스타가 탑재하고 있는 스냅드래곤 660은 국산 스마트폰만 사용하던 분들에게는 상당히 낯선 AP일 겁니다.
작년에 출시된 AP입니다만 국산 스마트폰에는 한 번도 사용된 경우가 없구요. 그나마 작년 말 출시된 갤럭시 A8 2018이 우리 나라에서는 같은 라인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가장 근접한 성능을 보일 겁니다.
구 분 | 갤럭시A8 2018 | 갤럭시 A9(A8) Star |
A P | Exynos 7885 (2x2.2 GHz Cortex-A73 6x1.6 GHz Cortex-A53) |
Qualcomm Snapdragon 660 AIE |
GPU | Mali-G71 | Adreno 512 |
메모리 | 4/32GB | 4/64GB |
Mobile | 국내 통신사 주파수 모두 지원 | FDD LTE Band 1 / 4 / 5 / 7, WCDMA B1 |
Display | 5.59", 2220x1080(FHD), 18.5:9, 441PPI, AMOLED | 6.3", 2220x1080(FHD), 18.5:9, 392PPI, AMOLED |
Battery | 3000mAh, Adaptive FastChargeing, Type-C | 3700mAh, Adaptive FastChargeing, Type-C |
카메라 | 후면 1600만, F/1.7 / 전면 듀얼 1600만+800만, F/1.9 | 후면 듀얼 1600만 + 2400만, F/1.7 / 전면 2400만, F/2.0 |
기타 통신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 GPS / NFC / 방수 / 외장메모리 등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 GPS / NFC / 외장메모리 등 삼성페이 / 방수 미지원 |
외 형 | 149.2x70.6x8.4mm, 172g | 162.4x77.0x7.6mm, 191g |
가 격 | 3/32GB : 659,500원(자급제) 3/32GB : 599,500원(통신사) |
4/64GB : RMB 2,999(약 50만원) (SKT : 649,000원, 직구시 45만원) |
그렇지만 갤럭시 A8 2018의 엑시노스 7885는 갤럭시 A9 스타의 스냅드래곤 660보다는 스냅드래곤 636과 비슷한 성능이라 AP 성능만으로는 처지는 감이 있구요.
다만 국내 버전이라면 통신 주파수 문제는 없겠지만 중국판 A9 스타의 경우에는 KT의 메인 LTE 주파수인 Band 3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동일합니다만 A9 스타가 6.3인치로 0.7인치 정도 더 큰 제품이구요. 크기가 커진 만큼 탑재 배터리도 20% 이상 늘어난 3700mAh 배터리가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의 경우에는 두 스마트폰이 컨셉이 조금 다른데요. 갤럭시 A9 스타는 중국 출시가격 때문인지 비슷한 가격대의 샤오미나 아너 스마트폰들과 비교를 하는 경우가 있는 듯 하던데 결과물은 어떨른지.......
여러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면 지난 7월 국내 출시한 갤럭시 A8 스타는 엄청난(?) 공시지원금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이 없는 듯 하던데요. 아마 갤럭시 A8 2018에도 지원되던 삼성페이와 방수가 빠져버려서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중국 공식 출시 가격은 삼성 공식 홈페이지 기준 RMB 2,999(약 50만원), 그렇지만 지금 직구를 하게 된다면 내 손에 쥐어질 때까지 모든 금액이 45만원 정도로 SK텔레콤 단독 출시를 하면서 책정이 된 65만원 정도의 출고가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금액이기도 할 겁니다.
Samsung Galaxy A9 Star Unboxing |
아마 우리 나라에 정식 출시된 갤럭시 A8 스타의 박스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전면 상단에는 출시년도와 모델명 등이 인쇄가 되어있구요.
다만 전면 상단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국어가 잔뜩이긴 합니다. 제가 리뷰할 모델은 갤럭시 A9 Star 블랙이구요. 2018년 7월 생산된 제품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후면의 제품 정보 또한 국내판과 모델명과 언어 정도만 다를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AP 성능에 대한 부분은 박스 어디를 봐도 찾아볼 수 없고 풀스크린과 후면 듀얼카메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정도만 특징으로 표기가 되어있는데요. 보통 중국 스마트폰들은 별지의 스티커로 이런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갤럭시 A9 스타의 경우에는 박스에 바로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이 그렇듯이 악세사리 박스(?)가 먼저 반겨주는데요.
이 악세사리 박스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플라스틱 카드(?) 하나와 간이설명서, 그리고 TPU 케이스가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그 아래 쪽으로 바로 갤럭시 A9 스타가 자리잡고 있구요.
그 아래로 충전기와 USB 케이블, 이어폰 등이 박스 구성품의 전부 입니다.
국내판은 AKG 이어폰이 번들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중국판에는 예전에 갤럭시들에서 보던 일반적인 이어폰인 걸로 생각이 되구요. 설마 15만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이 이어폰 때문인 건 아니겠죠? ㅡ.ㅡㅋ
번들 충전기는 삼성의 9V 1.67A, Adaptive Fast Charging 어댑터이구요.
설마 스냅드래곤 660인데 퀵차지 3.0 지원이 안 되는 거려나요? ㅠㅜ
물론 퀄컴 퀵차지 2.0 정도인 Adaptive Fast Charging 또한 충전 속도가 느린 건 아니지만 엑시노스도 아닌 퀄컴 AP를 사용하면서 충전 제한이 걸려있다면 조금 실망을 할 것 같기도 하네요.
Samsung Galaxy A9 Star Detail Shots |
6.3인치의 대화면, 박스에서 꺼내 손에 쥐었을 때는 분명히 예전에 만났었던 미맥스 같다는 느낌이 먼저였습니다.
물론 미맥스 시리즈에 비해 베젤이 많이 줄었을텐데, 그리고 비슷한 크기의 스마트폰들도 이미 사용 중인데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는 지금도 의문이구요.
블랙의 외관, 그리고 아몰레드의 리얼 블랙 덕분인지 첫 부팅시 느낌은 무척이나 깔끔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상단 중앙에는 통화용 스피커가 있구요. 전면 카메라는 왼쪽 프레임에 치우져서, 그리고 근접/조도센서는 전면카메라와 스피커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알림 LED는 또 전면 카메라 좌측에 자리잡고 있어서 통화용 스피커 기준으로 우측에는 아무것도 없는? 모든 기능들이 좌측에만 집중된 비대칭(?)의 전면 상단 디자인이구요.
후면은 왼쪽에 세로 배열의 듀얼 카메라와 플래시, 그리고 그 옆 지문인식 센서가 전부입니다.
카메라는 그렇다 하더라도 지문인식 센서 또한 너무 높은 위치에 만들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덕분인지 가뜩이나 큰 크기인데 무척이나 광활해보이는 디자인이네요.
삼성 갤럭시가 이런 세로 배열의 카메라를 탑재한 적이 있나 떠올려봐도 쉽게 생각이 되진 않는데요.
아이폰을 아예 빼다박은 샤오미의 세로 배열 카메라와는 다르지만 화웨이나 기타 중국 브랜드와는 비슷한 그런 디자인! 출시 때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조금이나마 반영해보고자 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문인식 센서 또한 카메라가 자리를 옮기면서 조금 넓직하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지금까지 사용해본 삼성 갤럭시의 후면 지문인식, 농담으로라도 인식이 잘 된다고는 말할 수가 없었는데 이 녀석은 어떨른지!
10만원대 저가형 스마트폰들도 스치기만 해도 열리는 중국 스마트폰들인지라 제가 경험해봤던 갤럭시s8 정도의 지문인식 성능이라면 위치가 어쨌건 크기가 어쨌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텐데 말이죠.
삼성도 샤오미나 기타 중국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화면 제스처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디스플레이 하단의 네비게이션 버튼만을 사용해야 한다면 저 지문인식 센서의 높이도 제대로 설계가 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상단에는 세컨드 마이크와 프레임 좌우에 절연띠가 보이구요. 중앙에 빤딱빤딱한 건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그냥 퀄컴 스티커일 뿐이니 IR센서가 아닐까 하는 오해는 없으시길!! ㅋ
하단에는 왼쪽부터 이어폰 잭과 Type-C 포트, 그리고 메인 마이크와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프레임 좌우 절연띠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구요.
왼쪽에는 볼륨 버튼과 빅스비 버튼이 있구요. A시리즈, 중급형에 빅스비 물리버튼을 제공하는 건 이 A9 스타가 처음이라고 하는 듯 하던데요.
어차피 몇 년 전 S-Voice도 그리 광고에 열을 올리다 결국 짬시키고 다시 빅스비를 채용한 건데 딱히 익숙해질 필요가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언제까지 유지될지도 모를 서비스이니!!
오른쪽 프레임에는 심슬롯과 전원 버튼이 있는데요. 전체적인 프레임의 디자인은 갤럭시 플래그쉽과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갤럭시 A9 스타의 심슬롯은 나노심 2개 또는 나노심 1+외장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하이브리드 심슬롯인데요. 심이 두 개가 들어가는 만큼 당연히 듀얼 스탠바이를 지원합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갤럭시 A8 스타 또한 하드웨어는 동일할 거라 IMEI만 할당이 되어있다면 펌웨어 변경으로 듀얼 스탠바이가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그렇지만 A8 스타와는 다르게 이 A9 스타 또한 외산폰으로 취급이 되는지라 우리 나라에서 VoLTE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유심을 넣어봤을 때 SKT와 KT는 IMS APN까지 모두 올라오긴 하던데 설정 메뉴 자체에 VoLTE 관련된 내용이 없어요. 이 부분은 일단 통신사에 OMD 등록을 해보고 다음 후기에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큰 기대는 마시길!!
너도나도 베젤리스, 6.3인치라도 그리 크진 않아요~ |
최신 스마트폰이라면 너도나도 채용하고 있는 베젤리스 디자인! 갤럭시 A9 스타와 이제는 구식(?)의 디자인인 아이폰8 플러스와 비교를 해봐도 그리 크진 않습니다.
이전 세대 5인치 대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크기이면서도 6.3인치의 대화면은 분명한 장점이겠죠.
길이가 살짝 더 긴 편이긴 합니다만 폭과 두께는 조금 더 얇아서 그립감에서는 이 6.3인치의 갤럭시 A9 스타가 더 나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물론 제가 손이 조금 작은 편이라 조금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은 있을 거라 생각이 되긴 합니다만 사진상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을 두께의 차이임에도 그립감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화면이 커지고 길어진다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죠. 아직 기능들을 제대로 살펴보질 못해서 어떨른지는 모르겠지만 18.5:9의 비율이라 길이가 무척이나 긴 편인데요.
아이폰이나 최신 중국폰들 정도의 제스처 기능을 지원하지 못한다면, 화면 하단의 네비게이션 버튼으로만 조작이 가능하다면 오히려 사용상에 불편할 수도 있을 테구요.
기기는 좋은데 비싸! 국내는 더 비싸!! |
삼성의 스마트폰인 만큼 하드웨어 만듦새는 무척이나 훌륭합니다. 중국 제조사들 중에서는 아직 화웨이(&아너) 정도나 이런 정도의 빌드 퀄리티로 스마트폰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비슷한 스펙에 조금 떨어지는 빌드 퀄리티를 가진 샤오미 등의 스마트폰들은 이 갤럭시 A9 스타의 절반이 조금 넘는 가격임을 생각해본다면 이 정도로는 중국 점유율을 회복하긴 힘들어 보이네요.
개봉기를 촬영하면서, 그리고 잠시 테스트를 위해 사용해본게 전부입니다만 제가 알던 터치위즈는 물론 중국 스마트폰들과도 사뭇 다른 듯한 사용법이 무척 낯설기도 하구요.
겨우 출시 두 달 정도가 지난 지금, 중국 공식 출시가격 RMB 2,999(약 50만원)과 우리가 직구할 수 있는 가격 45만원의 차이가 중국에서의 인기를 말해준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 정식 출시하자마자 넉넉하게 책정되어있는 갤럭시 A8 스타의 공시지원금도 중국 판매 가격을 보면 납득이 되죠.
처음부터 65만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기기가 아니었다는 것! 출고가만 뻥튀기 해두고 공시지원금을 많이 지급하는 것처럼 눈속임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노트9 또한 미국과의 판매조건 차이로 삼성의 공식 해명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오히려 플래그쉽들은 그리 큰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이 갤럭시 A9 스타로 알 수 있듯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되는 이 중/보급형 스마트폰들이 국내 판매 가격과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거죠. 하물며 통신사 약정이 아닌, 대부분이 자급제로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말이죠.
100만원이 넘는 기기가 1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과 50만원대 중/보급기에서 10만원 정도의 차이가 나는 건 분명히 그 체감이 다르니까요.
신흥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건 가격이 비싸서가 아니죠.
우리 나라 판매 가격 기준으로는 그렇게 생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신흥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력 모델들은 경쟁 중국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 중이니, 우리 나라나 서구권에서 가지고 있는 갤럭시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그런 시장에서는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플래그쉽은 아직 큰 차이를 보이진 않으니 국내에서 구매를 하더라도,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삼성/LG TV를 역직구하듯이 중/보급형 스마트폰들은 중국이나 인도에서 역직구를 해서 사용해야 하는 일이 벌어질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갤럭시를 사용해야겠다면 말이죠!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