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여러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해보면서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제품은 없었던 듯 합니다.
그 영향인지 스냅드래곤660과 4기가 램의 조합, 퍼포먼스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는데요. 실사용을 해보니 이 퍼포먼스와는 무관하게 치명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네요.
그 중에서 특별히 불편한 부분들만 정리를 해봤구요.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기능들이라면? 그냥저냥 사용하기에 별다른 불편은 없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겁니다.
따로 다룰 정도로 인상적인 부분이었다면 역시 배터리 성능입니다만 이 부분은 앞선 리뷰들에서 충분히 다뤘다고 생각이 되구요!
난 이거 못 쓰겠다, 첫 번째 : 통화 품질 |
외산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을 하기에 다른 분들보다는 통화 품질에 너그러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갤럭시A9 스타, 3G 통품 하나 만큼은 지금까지 사용해본 외산폰 중에서서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좋냐구요? 아뇨!! 좋아서 최고가 아니라 이보다 더 나쁠 수 있을까 라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외산폰 사용하면서 최악의 통화품질은 재작년 사용했었던 샤오미 홍미4 프라임이었지만 이 갤럭시 A9 스타는 그보다 통품이 더 안 좋아요! ㅎㅎㅎㅎ
홍미4 프라임도 많은 분들이 통품에 불만을 얘기하셨지만 저는 SKT ↔ KT 3G 통화 할 때를 제외하고는 불편함을 못 느꼈었는데 이 갤럭시 A9 스타는 전부다 안 좋습니다.
요즘 통신사들이 3G 대역폭을 줄여서 그런게 아니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미6X부터 미8SE, 최근 포코폰까지!! 부트로더 언락 전 3G로 사용을 하더라도 통화 연결이 조금 오래 걸린다 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했었으니 그냥 갤럭시 A9 스타 통품이 별로인 겁니다.
물론 이 3G 통품은 예전부터 말씀을 드렸었지만 지역별 편차가 조금 있는 편이라 다른 분들은 만족을 하실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 하시구요.
스마트폰이라 한들 폰의 기본 기능은 전화일 테고, 녹스(KNOX)를 깨고 CSC를 바꿔서 SKT용 펌웨어로 바꿀 생각이 아니라면 저는 이 제품 구매하는 건 말리고 싶네요!!
난 이거 못 쓰겠다, 두 번째 : 역시나 "갤럭시"의 아몰레드가 문제!! |
그리고 이 갤럭시 A9 스타를 사용하기 직전에 리뷰를 하면서 사용하던 스마트폰이 삼성 아몰레드를 탑재한 미8과 미8SE 였습니다.
당시 그 기기들 리뷰에서도 언급을 했었습니다만 번인을 떠나 언제나 눈이 뻑뻑해져 불편하던 삼성 아몰레드, 미8과 미8SE는 그런 느낌을 전혀 느끼지 못 했던지라 같은 해상도의 이 갤럭시 A9 스타 또한 조금 사용하기 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처음 사용을 시작할 때부터 미8/미8SE와는 다르게 디스플레이에서 화사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니 결국 하루가 못 가서 눈이 뻑뻑해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화면 모드? 바꿔봤죠! 지금 사용 안 한다 뿐이지 어지간한 분들보다 갤럭시 더 많이 사용을 해봤을 텐데 그거 안 했을까요!
번인 때문에 사용을 안 하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건 문제가 안 됩니다. 기기만 마음에 든다면야 그 정도는 소모품으로 생각해줄 아량도 있구요.
그렇지만 한 번 잃어버리면 되찾기 힘든 게 눈 건강일텐데 괜히 무리를 해가며 사용할 이유가 없죠. 대체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젠 널리고 널렸잖습니까!
혹시나 갤럭시 사용하면서 눈이 침침해지거나 뻑뻑해진다고 느끼셨던 분들은 이 갤럭시 A9 스타 역시도 자제하셔야 할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
우리 나라에 출시를 했든 말든 중국에 먼저 출시가 되었고 중국을 겨냥한 모델은 맞을 겁니다.
특히나 삼성이 한 번도 채용한 적이 없던 세로 배열의 듀얼 카메라가 이런 생각을 들게 하구요. 최근에 출시했다는 중국 전용 컬러 또한 거기에 대한 확신을 줍니다!
UX를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일단 보이는 건 외관이니 그런 부분이야 얼마든지 수긍할 수 있지만 정작 이해가 안 되는 건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입니다.
가뜩이나 6.3인치 베젤리스로 길쭉한데 지문인식 센서 위치 자체가 너무 높아요.
보통 스마트폰을 잡을 때 중앙 보다는 하단을 잡고 컨트롤 하는게 일반적일 텐데요. 그렇다면 손가락의 위치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 지문인식 센서는 플래시 옆 정도의 위치로 내려왔어야 하겠죠.
다행히도 이전에 사용해봤던 갤럭시s8 정도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지문인식 성능에 있어서는 뛰어납니다만 어정쩡한 센서 위치가 이 인식율 향상을 반감시키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국내 정발 모델이라면 모를까 얘는 가격이 싸도 좀........... |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 외에는 실사용하면서 불편하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통품은 구릴지언정 콜드랍 같은 현상은 물론 듀얼 LTE 스탠바이도 잘 유지됐구요. 지문인식 센서 위치는 도무지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만 좀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사용을 했다면 어쩌면 이 또한 적응이 될 수도 있겠죠.
전체적인 성능이나 삼성 익스피리언스의 안정성은 괜찮습니다.
차라리 제가 지적한 통품 부분은 VoLTE가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해결이 될 문제이니 조금 발품을 팔더라도 SKT 정발 모델인 A8 스타를 찾아보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얼마 전 출고가도 인하가 있었고(인도에 50만원대에 판매한다고 기사가 나갔으니 안 내릴 수가!!) 공시지원금도 나쁘지 않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물론 그렇다 한들 중급기는 중급기죠!
앱 실행 성능으로는 갤럭시s8도 위협할 정도입니다만 기타 삼성이 자랑하는 여러 부가 기능들은 빅스비 외에는 다 빠져있으니 그 또한 염두에 두셔야 할 겁니다. 빅스비 또한 S-Voice를 돌이켜보면 언제 사장될지 모르는 기능이니 딱히 장점이라 언급하기도 무리가 있구요.
하드웨어를 잘 만들었다 한들 겨우 스냅드래곤 660 기기를 이렇게 비싸게 지불하고 구매할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겠죠!
비슷한 성능의 중국 스마트폰들을 많이 다뤄본 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껍데기만 잘 만들어 둔 아무런 특징없는 중급기일 뿐입니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