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부터 샤오미 홍미노트5의 우리 나라 정식 출시 기사는 간간히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홍미노트5가 미A1과 같이 자급제가 아닌, 우리 나라 이동 통신 3사(SKT/KT/LG Uplus)를 통해 출시가 된다고???????
▶ 전자신문 2018. 06. 24 : 샤오미폰 한국 상륙···이통 3사, 홍미노트5 출시
7월 중 출시가 될 거라는 건 이미 여러 차례 보도가 된 사안이었지만 자급제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요. 우리 나라 이동통신사들이 벌써부터 단체로 더위라도 먹은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로 충격적인 기사(?)임에는 분명합니다.
샤오미 홍미노트5 성능은? 지금으로서는 적수가 없다(?)! |
저는 이미 지난 3월 말, 홍미노트5의 중국 출시 때 구매를 해서 리뷰를 하고 사용해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다섯 번째 만나보는 홍미노트 시리즈입니다만 이번 홍미노트5는 이전 제품들과는 그 격이 다르다 생각을 해도 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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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미노트5에 탑재된 퀄컴의 미드레인지 AP인 스냅드래곤 636은 국산 제품들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은 AP라 어느 정도의 성능일런지 가늠이 힘드실 수도 있을 텐데요.
AP와 카메라 등 기본적인 스마트폰의 성능에 있어서는 현재 국내 중/보급기 중 최고의 제품이라는 삼성의 갤럭시 A8 2018과 비슷한 성능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아쉽게도 LG에서는 성능으로라도 비교될 만한 제품은 생산한 일이 없구요.
AP의 성능은 그렇다 하더라도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라면 몹쓸 제품들이라는 후기들은 많이 보셨을 테지만 작년 미노트3 이후부터 이 성능이 급격히 개선되기 시작을 했고 이런 성능 향상은 홍미노트5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삼성 갤럭시라면 그래도 카메라인데 설마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오산이구요. 갤럭시 사진이 잘 나온다는 것도 플래그쉽 한정일 뿐입니다.
다만 방수 등 하드웨어 만듦새라던지 삼성페이 등의 편의 서비스에서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데요. 누구나 저런 서비스를 사용하는 건 아니니까요.
샤오미 홍미노트5의 가격은? 직구하면 20만원인데....... |
제가 비교해봤던 삼성 갤럭시 A8 2018의 통신사 출고가는 595,000원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자급제 단말기의 경우에는 약 66만원선!
하드웨어 만듦새와 여러 편의기능에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만 홍미노트5의 공식 판매가격은 메모리 용량에 따라 최저 17만원에서 최고 28만원 선입니다.
그리고 지난 5월부터는 글로벌 버전이 판매되기 시작했는데요. 중국 내수용 제품 가격에 비해 이 글로벌 버전의 직구 가격이 오히려 더 저렴합니다.
아래 가격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적용하기 전의 가격이라 저렇게 보입니다만 가장 많이 구매하는 4/64기가 제품의 경우에는 20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구요. 아마 곧 이 20만원대의 가격도 붕괴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리치가인 on Qoo10 : https://qoo.tn/AkHkGQ/Q107944645
▶ T2K on Qoo10 : https://qoo.tn/AnHkGQ/Q107944645
▶ xiaominews on Qoo10 : https://qoo.tn/AqHkGQ/Q107944645
※ 위 큐텐 링크는 큐텐 리베이트 링크로 제품 구매 금액에는 차이가 없지만 저에게는 소액의 리베이트가 지급됩니다. 지급받은 리베이트는 블로그 운영과 리뷰에 재사용되고 있습니다.
50만원대 제품과 성능이 비슷한데 20만원 정도라니 얼떨덜한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 나라 스마트폰들이 해외에서 힘을 못 쓰는 거죠.
실제로 점유율을 좌우하는 건 중보급형인데 가성비 측면에서는 전혀 따라갈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한 번 뺏긴 점유율은 같은 제품 가격을 우리 나라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를 하면서도 되찾아오지는 못하더군요.
통신사 출고가는 과연 어찌 될런지..... 가격이 관건!! |
그렇지만 위 가격은 해외 직구를 했을 때의 가격이구요. 우리 나라 통신사들을 통해 출시가 되면 저 정도의 가격은 어림도 없을 겁니다.
국산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중/보급기 기준으로 해외 판매가격과 최대 20만원 정도의 가격차가 있는 상황인데요. 이 홍미노트5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추측해보자면 아마 40만원 선 정도? 그래야 "공시지원금 많이 드립니다~" 어쩌고 홍보를 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이미 KT나 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화웨이 스마트폰들 또한 같은 과정을 거쳐왔구요.
지모비코리아도 지난 미믹스가 미A1 같은 경우에는 자급제로만 출시를 했었기에 그 정도 가격에 출시를 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이 되구요.
(출고가에 할인될 금액을 포함해서 판매를 하는게 어떻게 할인이라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 선택약정의 경우에도 저 지원금이 포함된 상태에서 기기를 구매하고 요금할인을 받는게 또 어찌 할인인 건지...... 조삼모사라는 고사성어가 생각이 나는데요!)
샤오미의 최대 강점은 "가성비"!
만약 통신사에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출고가를 책정한다면 샤오미가 가지는 최대 강점이 사라져 버릴테고, 어쩌면 기레기들은 그런 배경은 관계없이 "샤오미 스마트폰, 한국에서 참패" 이런 식의 기사를 양산할 수도 있겠죠.
저런 상황이 된다면 정식 출시를 안 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아닐까 싶구요. 그래서 이 이통3사의 홍미노트5 정식 출시 기사가 반갑기는 커녕 우려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