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벤치 테스트와 카메라 리뷰에서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칭찬을 했지 않았나 싶은데요. 뭐 그만큼 발전을 했다고 생각되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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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앞선 포스팅에서 다루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후기입니다.
별도로 나누겠다는 생각은 하질 않았는데요. 역시 샤오미에서 강조하는 부분들에 대한 리뷰가 우선되다보니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그렇게 인상적이지만은 않은 결과가 나오네요.
성능 뿐만 아니라 배터리도 업글? |
미맥스 시리즈의 등장으로 배터리 강쇠라는 타이틀은 뺐겼지만 홍미노트 시리즈 또한 배터리가 나쁜 건 아니죠. 홍미노트5 프로 또한 이런 홍미노트 시리즈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가는 듯 합니다.
홍미노트5 프로는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구요.
화면 밝기 100% 고정한 상태로 유튜브 연속 재생은 약 8시간 50분 정도! 약 9시간이라는 건데요!! 시간만 가지고 판단을 했을 때 이 정도의 배터리 성능은 스냅드래곤 625를 탑재한 샤오미 미A1 화면 밝기를 50% 정도 고정해서 재생한 것과 비슷한, 아주 강력한 성능입니다.
화면 밝기를 약 50% 고정한 상태에서는 무려 약 15시간 정도 재생이 가능한!!
시간만을 따진다면 스냅드래곤 625 기기들은 이미 뛰어넘은 배터리 성능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요. 아래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도 잠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이전 시리즈나 최근 미노트3에 비해 최대 화면 밝기가 조금 떨어진 듯 합니다.
그렇다 하다라도 배터리 성능을 나쁘다고 평가할 기기는 아닙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시간만 가지고 배터리 성능을 논하는 건 의미가 없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샤오미 스마트폰들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이거 화면이 좀 어두운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바로 왔으니까요!!
충전의 경우에는 공식 스펙상으로는 5V 2A 이지만 퀵차지 3.0과 2.0의 어딘가쯤? 저는 처음보는 충전 동작을 보였습니다. 아래는 7V로 충전이 진행중인 사진이지만 이 전압이 5.5V~9V까지 수시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런 모습!
퀵차지 3.0이 기기에 최적화된 전압과 전류를 조절해준다고 합니다만 지금까지 봐온 기기들은 특정 전압으로 고정된 상태에서 전류만 변하는 정도였는데, 홍미노트5 프로는 전압과 전류가 모두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이게 기기에 무리는 없는 건가는 모르겠구요. 피크값은 약 14W 정도 였습니다.
반면에 퀵차지 2.0 충전기에 연결해보니 전압은 9V대로 고정되었습니다. 퀵차지 2.0은 충전 전압 자체가 고정이 되니 별다른 의미는 없어보이긴 합니다.
퀵차지 충전 테스트는 리뷰 마무리 중인 미노트3 번들 충전기를 이용했구요. 홍미노트5 프로의 배터리 메뉴와 LED 상으로는 약 1시간 56분에 완충되었다고 나왔습니다만 미노트3와 마찬가지로 충전 종료 시점은 18분 정도가 더 소요되었습니다.
번들인 5V 2A 충전기 역시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구요. 이전 시리즈에 비해서 충전 시간은 조금 개선이 된 걸로 보입니다. 방전 상태에서 테스터에서 종료되는 시점이 약 2시간 43분 정도!! 홍미노트4X 대비해서는 약 10% 정도는 빨라졌다고 생각을 해도 되겠죠!
충전 전압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인지는 몰라도 상단 퀵차지 표기는 퀵차지 2.0과 3.0 충전기 모두 올라왔구요. 일반 충전시 충전마크는 그 이하에서 모두 동일했습니다.
지금은 MIUI 9 중국롬을 사용중인데요. 특별히 펌웨어 최적화 부족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 같은 건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소프트키 대신 제스쳐를 사용 중인데 이 부분 때문에 실사용 배터리는 조금 더 소모되는 듯한 느낌은 확실히 오네요.
그렇지만 어떻게 사용을 하더라도 (화면은 조금 어두울망정)배터리 성능이 아쉬울 기기는 아니니까요~! ㅎㅎㅎ
LTE & WiFi, 잘 터지지만 보급형의 한계! |
요 근래 출시되는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국내에 상용화된 LTE 주파수가 거의 다 풀려있어서 모바일 데이터 사용에는 아래에 보시다시피 크게 제한이 없습니다.
대신 보급형이라는 한계로 LTE CA 접속 등 최신 기술은 삭제되어 다운로드 최대 150Mbps로 사용이 가능하구요. 출시 초기 중국에서 LTE CA에 관한 이슈가 있었습니다만 결국 스펙 오기재로 결론이 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역폭 40MHz의 광대역 LTE 정도는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하구요. 위 테스트 결과로도 이 부분은 쉽게 짐작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렇지만 LTE 연결이라는 것이 지역적 차이가 있는 만큼 위 속도를 가지고 통신사 품질을 판단하는데에는 무리가 있구요. 그냥 잘 되는 구나 정도 생각하시면 되겠죠!
홍미노트5 프로부터 적용이 된 전망통 5.0, 4G+4G Dual Standby 또한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만 앞선 후기에서 언급했다시피 VoLTE가 사용이 되질 않으면 그리 의미는 없다고(정식 출시로 MIUI Global V9.5.17.0부터 듀얼 VoLTE 가능) 봐야할 겁니다.
3G 통품, KT는 정말 품질이 많이 떨어졌어요. 잡음이 무척이나 심하구요. SKT는 아직 그런 증상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만 이게 워낙 지역별 차이가 커서요. 다른 분들에게도 똑같을 거라고는 장담하진 못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통화용 스피커는 지금까지 사용해본 홍미 시리즈 중 가장 괜찮은 듯 싶어요.
홍미노트5 프로 이전에 출시된 최신 기기들까지는 어떻게든 VoLTE 문제가 해결되어가는 와중이기 때문에 홍미노트5 프로 또한 기대를 한 번 걸어봅니다! 다음 주 화요일 밤 늦게 언락이 가능할 텐데 일단 VoLTE부터 도전을 한 번...... ㅡ.ㅡㅋ
이전 시리즈였던 홍미노트4X에는 와이파이 802.11AC가 삭제되어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요. 홍미노트5 프로에는 다시 적용이 되었습니다.
5GHz 802.11AC 접속으로 200Mbps 이상의 속도로 사용이 가능했구요.
2.4GHz는 802.11n 접속으로 50Mbps 대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네요.
속도나 안정성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와이파이에서도 보급형이라고 티를 내는 것이 미 라인업에 보통 탑재가 되는 2x2 MIMO 등은 탑재가 되질 않아서 절반 정도의 속도만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혀 문제가 없는 속도이긴 합니다만 대용량 와이파이 다이렉트 전송을 자주 이용하는 분이라면 살짝 답답할 수는 있겠네요.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 밝기로 원가절감한 건가.... |
지금까지 여러 샤오미 스마트폰들, 특히나 홍미 시리즈를 사용해보면서도 액정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었습니다. 밝기나 선명도 모두 가격 대비 아주 괜찮은 품질이라고 느껴왔었는데요.
홍미노트5 프로 또한 쨍한 화면은 여전합니다만 아래 사진에서도 나타나듯이 좌우 기기에 비해서는 조금 어둡다는 게 티가 납니다. 플래그쉽 대비한 거니 당연한 거 아니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차이가 거의 없었거든요! ㅎㅎ
최대 밝기가 조금 어두워진 상황이구요. 액정 자체는 LCD라 하기에는 조금 차가운 색감을 보여주네요.
최대 밝기가 어두워진데 반해 최저 밝기는 또 밝아졌습니다? 그만큼 화면 밝기 조절 폭이 좁아서 조금 한계를 보일 수도 있을 거라 보여집니다.
이런 차이를 바로 알 수 있었던 건 실외 사용에서였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외에서 사용에 불편함을 느껴본 경우가 없었는데 홍미노트5 프로는 최대 밝기로 조절을 해도 화면이 조금 어둡게만 보이더군요. 체감상 다른 샤오미 폰들 대비 최대밝기가 90~95% 사이?
홍미노트5 프로에 사용된 티안마 패널, 홍미노트3 MTK에서도 만나봤었습니다만 그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요. 아마 액정 사이즈를 늘이면서 조금은 원가 절감을 노리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블루투스 & GPS & 기타 등등등~ |
지금 사용하고 있는 홍미노트5 프로의 MIUI 9은 China Stable, 중국용 롬입니다. 그래서인지 외장 메모리는 exFAT으로 사용이 가능했구요. 이 부분은 일부 기기들의 글로벌 개발자 버전에는 풀려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워낙에 기기마다 상황이 달라서요.
요즘은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애플 에어팟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안드로이드 오레오 베이스 답게 AAC 코덱으로 별다른 설정없이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시 보급형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이 GPS나 중력 센서 등입니다.
지도나 네비앱 사용시 GPS 잡히는게 한 템포 늦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구요. 화면 회전 등을 봤을 때 중력 센서 등도 동작이 조금 굼뜹니다. 간혹 먹통이 될 때도 있구요.
GPS나 센서 부분들은 MIUI 최적화로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속단은 이를 수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미노트3나 기타 스마트폰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뭐 홍미 시리즈는 언제나 이렇긴 했어요~ ㅎㅎㅎㅎ
보급형의 한계, 그렇지만 홍미 시리즈의 정점! |
AP나 카메라, 배터리 성능을 제외하고는 "나 보급형이야~" 라는 티를 팍팍 내는 것이 홍미노트5 프로입니다. 그렇지만 이 보급형이라는 기준, 샤오미의 라인업이 워낙에나 다양해서 할 수 있는 말이겠죠.
그렇지만 우리 나라 제조사들이 소위 중급기라고 판매하는 기기들에 비교한다면야 홍미노트5 프로에 무척이나 실례일 거라고도 생각이 되구요.
지금은 출시 초기라 거의 정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지만 예전 홍미노트 시리즈만 생각을 해서 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 듯 하던데요. 여러 홍미노트 시리즈를 사용해왔지만 홍미노트5 프로는 조금 비싸도 될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특히나 카메라에서의 발전, 미노트3에서도 나아졌다는 걸 확실히 느꼈지만 홍미 라인업에 이 정도 카메라라니요! 아직 실사용하면서 좀 더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을 해봐야겠습니다만 각성하고 있는 샤오미, 어떤 면에서는 정말 무섭게 느껴지네요.
이제 곧 미7, 미맥스3가 또 출시가 되겠죠. 특히나 미맥스 시리즈는 아마 홍미노트5 프로와 유사한 스펙을 베이스로 대화면과 그에 걸맞는 기능이 추가될 거라 예상이 되는데요.
작년 미맥스2가 배터리 성능 외에 별달리 볼 게 없었다면 미맥스3 만큼은 AP나 카메라 성능, 한 번 기대해봐도 좋을 듯한 예감이 듭니다.
일단 저는 진행 중이던 미노트3 리뷰 먼저 마무리 하구요. 홍미노트5 프로는 기본적인 리뷰는 끝이 났으니 실사용 후기 중심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기기 모두 실사용하면서 카메라 성능을 테스트 하려니 만만찮네요. 둘 다 카메라 앱 버그가 사람을 참 괴롭힙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