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회선이 약정만료가 다 되어...(24개월을 지나 추가 6개월도 끝나가는 시점이라..)
재약정을 할 바에는 번호이동이 나을 거 같아...
갤럭시 알파로 번호이동을 했습니다...
첫 느낌은.. 감탄 그 자체....
그토록 원하던 4인치대 안드로이드 폰에... 롤리팝에... 커버만 바꾸면 무선충전... 그리고 멋진 외관까지...
제가 원하던 기능은 모두 탑재했다고 봐도 되는.. 그런 녀석인데...
사용해보니 얘기가 틀려지네요...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이쁜 쓰레기...
배터리 용량 1860mAh.. 뭐 최적화만 괜찮으면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적화를 발로 했나... 자고 일어나보면 40~50%씩 빠져 있는 배터리...
배터리 사용내역을 보면... 구글 플레이 서비스가 다 먹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그럼 구글 문제 아니냐 하실 분들도 있으실 텐데...
구글이 삼성에 맞춰서 안드로이드 개발하는 거 아닙니다...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를.. 삼전이 자사 기기에 맞게 수정해서 탑재하는 겁니다...
플래그쉽 기기들은 어느 정도 버티는 거 같던데...
저가형이라고 이딴 식으로 발적화 할 거면.. 제품을 내지 말아야죠...
롤리팝 문제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맞습니다...
롤리팝을 삼전이 지네 기기에 제대로 포팅을 못 한 겁니다...
지금까지 롤리팝 경험해본 기기들이.. 넥서스5 / Xperia Z1 / Xperia Z2 / LG G3 / 불법패드 / 노트5 정도 입니다만...
어느 기기도 이런 식의 광탈은 보이질 않았거든요...
지금 가지고 있는 불법패드는... 물론 카테고리 틀리고 스펙도 틀려서 절대적인 비교는 불가하지만...
같은 버전 롤리팝에 구글 플레이 서비스.. 통화만 안 되는 LTE...
배터리가 3배 정도인 걸로 알고 있는데.. 열흘을 버팁니다...
위치 서비스 등 구글 서비스 전부 돌아가고 있고... 백그라운드 어플도 더 많습니다...
글쎄요.. 통화 기능이 배터리를 그렇게 많이 소모할까요..?
아직 알파로는 제대로 통화해본 적도 없는데 말이죠...
삼성 폰은.. 저처럼 게임도 안 하고... 사용환경이 간소한 사람도...
플래그쉽 아니면 쓰지를 말아야 겠네요... 그래야 어느 정도 버티지...
아니면 배터리 걱정 때문에 스마트폰 쓸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소니의 스태미너 기능이 다시금 끌리는 날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