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레노버 태블릿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격"입니다.
가성비 제품이라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유 없이 저렴한 물건은 없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
2015년부터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여러 제품들을 리뷰해 오면서 해외 여러 정보들까지 접해왔었지만 단기간에 이런 고장 증상들이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품질 면에서는 형편없는 제품들이 바로 중국 내수용 레노버 태블릿인데요.
중국 내수용 제품, 중국에서 사용하는 거라면 2년이라는 넉넉한 서비스 기간 동안 보증을 받을 수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직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게 되면 이런 보증 서비스를 받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어떤 고장 증상들이 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간략하게나마 살펴보겠습니다.
레노버 태블릿, 갑자기 소리가 안 나와요!? |
레노버 태블릿들은 라인업 가리지 않고 Sound by JBL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어 평균 이상의 음질을 보여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영상 등에 주로 사용이 되는 태블릿인 만큼 무척 중요한 부분이지만 간혹 스피커틀 통한 사운드 자체가 출력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주로 보급형 모델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지만 간혹 프로 라인업 이상에서도 발생을 하는 증상이고요.
스피커에서 소리가 안 나올 경우 일단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 유선 이어폰을 연결해서 소리가 난다면 내부 스피커 접점 문제로 인근 사설 수리점을 통해 점검을 받아볼 수 있지만 예전보다 부팅 시간도 길어지면서 이런 외부 장치로도 연결이 불가능하다면 메인보드 고장으로 부분 수리는 어렵습니다.
중국 레노버 서비스 센터로 입고해서 수리를 해볼 수 있겠지만 10만 원대 보급형들은 수리를 포기하고 폐기하거나 액정 등 부품용으로 처분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겁니다.
레노버 태블릿, 와이파이가 안 됩니다!? |
대표적으로 샤오신패드 프로 2022 스냅드래곤 모델에서 주로 나타나는 고장 증상이지만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프로 2021과 리전 Y700 1세대에서도 드물게 나타나는 고장 증상입니다.
타사 제품들이라면 스냅드래곤 888 등 AP 발열 논란이 있던 제품들에서나 볼 수 있는 증상이고요.
와이파이가 안 되는 태블릿은 거의 무용지물이라고 보셔도 될 텐데요.
네트워크 관련 통합칩이 내장되어 있으므로 와이파이는 안 되는데 블루투스는 사용이 가능하다면 공장 초기화로 되살아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공장 초기화로 복구가 되지 않는다면 메인보드 고장으로 메인보드 교체 외에는 수리 방법이 없으며 샤오신패드 프로 2022 등 스냅드래곤 870 탑재 제품들은 중국 레노버의 보증 기간도 경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외장 유/무선 랜카드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그나마 대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레노버 태블릿, 화면이 깜빡거려요? 안 나와요?? |
레노버 태블릿들은 일부 모델을 제외한다면 IPS LCD를 주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액정 파손 등 사용자 부주의로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특별히 액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정 출력이 이상하거나 아예 화면이 나오질 않는다며 접수되는 경우도 꽤 있는데요.
보통은 액정 고장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겠지만 레노버 태블릿들은 경우의 수가 조금 더 많습니다.
액정 불량/고장 외 액정 출력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중 가장 의외의 경우는 바로 외장메모리를 사용할 경우입니다.
외장 메모리 지원을 레노버 태블릿의 장점으로 꼽는 분들이 많지만 이 외장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액정 깜빡임이나 터치 지연, 시스템 속도 지연과 배터리 광탈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외부 파손이 확인되지 않는데도 액정 문제가 발생한다면 외장 메모리를 사용하는 분들은 외장 메모리를 제거하고 공장 초기화를 해보면 복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노버 태블릿에는 외장 메모리 사용을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 태블릿에 외장 메모리를 넣은 후 저장소 관리 메뉴에서 포맷하고 케이블이나 와이파이 연결 등으로 파일을 복사해서 사용한다면 이런 고장 발생 확률이 낮아질 겁니다.
이 외 리전 Y700 2세대의 경우에는 메인보드 고장으로 액정 고장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액정 불량과 메인보드 불량이 거의 5:5 비율로 발생을 하고 있고요.
리전 Y700 2세대는 지금까지 출시된 레노버 태블릿 중에서 고장이 거의 없다고 말씀들을 하시지만 액정 관련해서는 종특이라고 불려도 좋을 만큼 디스플레이 출력 관련 메인보드 고장이 자주 발생을 하는 제품이라는 건 알아두시면 좋을 겁니다.
진동은 오는 것 같은데 부팅이 안 됩니다?? |
글로벌롬을 설치하거나 기타 작업을 하면서 부트로더(START 화면)가 나온다면 엄밀히 그 제품은 고장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흔히들 이 상태로도 벽돌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저 정도라면 펌웨어 재설치로 복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고장이라 보기에도 조금 민망한 상태인 거고요.
진정한 벽돌이라면 진동은 오는 것 같은데 부팅이 되질 않는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스냅드래곤 870을 탑재한 제품들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기종 불문 다른 모델들에서도 간혹 목격이 되고 있고요.
전원 + 볼륨(+) + 볼륨(-), 3개의 물리키를 동시에 20초 정도 눌러서 부팅을 시도해 보는 것이 먼저!
그래도 부팅이 되질 않는다면 메모리나 전원 관련 메인보드 고장으로 전원 관련은 부분 수리가 가능할 수 있지만 메인보드 교체를 받는 것이 올바른 수리방법입니다.
직구든 정발이든 레노버 태블릿은 1회용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쓰세요! |
중국 내수용 제품들에 국한되는 걸 수도 있지만 레노버 태블릿들의 메인보드는 이런저런 고장 증상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사용 중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고장 증상 몇 가지를 말씀드려 봤지만 이 외에도 다른 고장 증상들이 나올 수도 있고, 대부분 중국 레노버 서비스센터로 입고해서 수리를 해야 하는 고장들이기도 하죠!
물론 완벽한 전자 제품이란 있을 수 없겠지만 다른 브랜드 대비해서 고장 증상이 다양하고 발생 빈도 또한 높은 것이 레노버 태블릿이라는 점은 기억해 두시면 좋을 테고요.
직구로 저렴하게 구매한 상황이라면 폐기하고 새로운 제품을 구매를 생각해야겠지만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보증 기간이 경과하면 배보다 배꼽인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레노버 서비스 비용이라 1회용 태블릿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사용하면 그만인 제품들일 겁니다.
그리고 사설 수리점들에서는 공임이 부과되는 건 물론이고 태블릿은 저렴하게 구매했을지 몰라도 부품 가격은 중국 유통 가격 그대로이기 때문에 수리 비용이 무척 높다 생각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요.
괜히 사설 수리점들과 티격태격하지 마시고 직접 수리해서 사용하는 걸 고려해 보세요.
해외 브랜드 제품들은 직접 수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그나마 처음 구매했을 때의 가성비를 계속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