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제품 테스트와 리뷰를 위해 블랙뷰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한 때는 이 이상이 있을까 싶은 디지털 기기로 명성을 떨쳤지만 팔방미인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퇴출 위기에까지 몰린 제품군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스마트폰 카메라에 밀려 이제는 전문가 영역에서나 겨우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디지털카메라 제품군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그 이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제품군이 바로 PC 제품군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지만 아무리 편의성에 밀렸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컴퓨터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을 겁니다.
물론 사용 빈도가 줄어든 건 명확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큰 몸집은 더 이상 필요가 없을 테고요.
가끔은 학생들 숙제나 급한 업무 처리를 위해, 그리고 가끔은 스마트 TV나 빔 프로젝터 등 외부 출력이 가능한 장치와 연결해서 대화면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로는 미니 PC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시대가 왔습니다.
이런 트랜드와 맞물려 아웃도어용 러기드 전문 브랜드인 Blackview(블랙뷰)에서 신제품 미니 PC MP100이 출시가 되어 소개를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갖출 건 다 갖춘 미니 PC, Blackview MINI PC MP100 |
작년에 블랙뷰 Tab18이라는 제품을 소개해드리기도 했었지만 블랙뷰는 아웃도어용 러기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주력 제품군으로 판매하고 있는 홍콩 브랜드입니다.
블랙뷰의 제품은 작년에서야 처음 접해보게 되었지만 괜찮은 제품들을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가끔 접하기도 했었던 브랜드였는데요.
그런데 이 정도로만 알고 있던 브랜드에서 뜬금없이 미니 PC를 출시한다며 리뷰 제안이 와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여러 브랜드에서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블랙뷰처럼 괜찮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건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와는 별개로 분명히 잠재력이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을 해야 할 테고요.
이번에 리뷰 제안을 받고 알게 되었지만 이번 MP100 출시 이전에 인텔 엔트리 CPU를 탑재한 MP60/MP80은 물론이고 고성능의 MP200이라는 제품도 이미 판매가 되고 있어 새로 진입한 영역도 아닌 듯하네요.
필드 테스트 및 리뷰를 위해 16G/1TB, EU 버전을 지난주에 제품을 제공받았는데요.
기존 인텔 CPU 기반의 미니 PC만을 판매하던 블랙뷰에서 MP100은 AMD Ryzen 7 5700U를 탑재한 첫 번째 AMD 기반의 미니 PC이고요.
홈 서버와 간단한 컴퓨팅용으로 인텔 N100을 탑재한 미니 PC들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지만 블랙뷰 미니 PC MP100은 포토샵은 물론이고 간단한 동영상 편집 정도까지 넘볼 수 있는 하이엔드급 미니 PC라고 생각을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6월 1일, 알리 익스프레스 섬머 카니발 행사에 맞춰 출시가 되는 블랙뷰 미니 PC MP100!
출시 프로모션으로 6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16G/512GB(USD 259.99) / 16G/1TB(USD 289.99) / 32G/1TB(USD 319.99) 3가지 스펙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가 된다고 하고요.
미니 PC인 만큼 박스가 클 이유도 없을 테고, 자그마한 박스에 MP100 본체와 전원 어댑터 및 케이블, HDMI 케이블과 VESA홀 장착을 이한 액세서리 등이 빈틈없이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실제 어느 정도의 전력을 소모할지는 테스트가 되어야겠지만 최대 65W 출력의 전원 어댑터가 동봉이 되어있는데요.
EU 버전이라지만 동봉된 전원 케이블이 우리나라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EU F-Type이라 돼지코나 별도의 전원 어댑터를 구하거나 할 이유는 없을 듯합니다.
가로 세로 127mm, 두께 45mm, 다른 미니 PC들과 유사한 정사각형 큐브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블랙뷰 미니 PC MP100!
보급형인 인텔 N100 탑재 미니 PC들보다는 조금 크겠지만 성능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수긍이 가능한 수준일 테고요.
무게는 492g, 10인치 태블릿들과 유사한 무게로 휴대하기에도 그리 부담되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상단에는 RGB LED와 ADM / RADEON 탑재를 알리는 스티커 정도가 부착이 되어있고요.
하단에는 열 배출구와 함께 간단한 모델 정보, 그리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실리콘 받침대는 각 코너에 하나씩 부착이 되어있고 코너에 노출된 나사를 풀고 화살표가 각인된 실리콘 스트랩을 당기면 바로 분해가 가능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AMD CPU 탑재를 알리는 스티커 기준으로 전면에는 상단에는 열 배출구와 함께 USB 3.1 Gen 2의 USB-C 포트 2개와 USB-A 3.0 포트, 3.5mm 이어폰잭과 전원 버튼이 배치가 되어있고요.
반대편에는 1 Gbps 랜포트와 USB-A 3.0/2.0 포트가 하나씩, 최대 4K 144Hz를 지원하는 DP 포트와 최대 4K 60Hz를 지원하는 HDMI 포트가 각 하나씩 배치되어 있고 5.5mm DC포트로 전원이 공급됩니다.
전면의 USB-C 포트 중 하나와 후면 디스플레이 포트들을 이용해서 동시에 3개의 모니터 등 외부 출력 장치 연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 DP 포트와 USB-C 포트 탑재와 지원 기능에 따라 비슷한 스펙으로 보이는 미니 PC들도 가격 차이가 상당해지는데요.
PD 전원을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아쉽지만 미니 PC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바로 블랙뷰 MP100입니다.
강력한 성능에 확장성도 놓치지 않는 블랙뷰 미니 PC MP100 |
저렴한 미니 PC들 중에서는 아예 분해가 불가능해서 사용 중 고장이 발생하면 손 쓰지도 못하고 폐기를 선택해야 하는 제품들도 있지만 블랙뷰 미니 PC MP100은 유지보수나 SSD 용량 업그레이드 등 확장성까지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위 영상에서는 SSD 업그레이드나 쿨링팬 청소 등을 위한 분해 방법도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하단 커버를 고정하고 있는 4개의 나사를 풀고 실리콘 스트랩을 당기면 하단 커버는 손쉽게 열어볼 수 있고요.
하단 커버를 오픈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2.5" SSD 슬롯!
최대 2TB의 2.5" SSD 장착이 가능하다고 하고요. 미니 PC인 만큼 측면의 Flex 케이블로 메인보드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구멍을 통해서 메인보드에 장착된 M2 SSD도 살짝 엿볼 수 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2.5" SSD 슬롯이 장착된 상태에서는 M2 SSD와 여유 공간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M2 SSD 방열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이 2.5" SSD 슬롯은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2.5" SSD 슬롯 코너에 있는 4개의 나사를 다시 제거하면 메인보드까지 바로 접근이 가능하고요.
저는 16G RAM 버전을 제공받아서 2개의 램 슬롯 중 하나에만 16G DDR4 3200MHz가 장착이 되어있는 상태이고요.
16G만 하더라도 사용에 불편을 느낄 만한 스펙은 아니지만 그래픽카드 카드와 RAM을 공유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가끔이라도 동영상 편집 등 조금 무거운 작업을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32G RAM 버전을 구매하는 것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겁니다.
32G DDR4 2개, 최대 64G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 정도까지 필요할지는 조금 의문이고요!
1TB의 M2 NVMe SSD는 PCI-e 4.0으로 읽기 최대 약 3500MB/s, 쓰기 최대 약 3400MB/s를 기록하면서 듣보잡 브랜드임에도 스펙은 준수하고 있는 걸로 보이고요.
기본 장착된 M2 슬롯 외에도 추가로 M2 슬롯이 마련이 되어있고, 추가 슬롯 하단에는 M2 규격의 리얼텍 8852BE 무선 모듈을 장착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케이스라 살짝 힘을 주면서 메인보드를 드러내면 쿨링팬까지 확인이 가능한데요.
블랙뷰에서는 일반적인 사용이 20db, 풀로드시 39db의 소음이 발생된다고 하는데 윈도우 설치 후 웹 서핑 등 테스트를 위해 사용할 때는 쿨링팬이 동작한다는 걸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무척 조용한 건 분명했습니다.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 쿨링팬에는 먼지가 쌓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외부에서 에어건 정도로 불어줘도 되겠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분해해서 청소를 한다면 조금 더 확실하게 정비가 가능하겠죠!
윈도우 11 프로가 탑재된 블랙뷰 미니 PC MP100 |
대부분의 미니 PC들과 마찬가지로 블랙뷰 미니 PC MP100 역시도 운영체제는 윈도우 11 프로가 탑재가 되어있습니다.
베어본은 판매가 되질 않기 때문에 전원을 켜면 바로 윈도우 설정부터 시작을 하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블랙뷰의 주력 시장이 아니어서인지 처음 만나게 되는 언어 설정에서는 유럽과 중동, 중국어와 일본어 정도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물론 설정을 통해 한국어 패키지를 다운로드해서 설치하면 99% 정도 한글화된 윈도우로 사용을 할 수 있고요.
아주 가끔 윈도우 업데이트나 조금 엉성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에나 한글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다 영문은커녕 글자가 다 깨지는 걸 보고 기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온라인으로 언어팩을 다운로드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인 걸로 판단이 되며, 아마 보통의 경우에는 평소에 사용하던 윈도우와 차이를 느끼기엔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그 외에는 별도의 군더더기 없이 본체 상단의 RGB를 튜닝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정도만 하나 설치가 되어있고요.
앱 리스트에서는 MS오피스 트라이얼 버전 외 다른 프로그램들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전 중국산 미니 PC에 악성 코드가 탐지되었다며 잠시 떠들썩하기도 했었지만 한국어 표기 문제와 함께 이 악성코드 탑재가 의심이 된다면 MS에서 윈도우 이미지를 다운로드해서 클린 설치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텐데요.
물론 블랙뷰 미니 PC MP100에서는 윈도우 디펜더와 몇 가지 악성코드 탐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해봤지만 악성코드는 전혀 검출이 되지 않았고요.
처음 제공되는 상태 그대로 사용을 하더라도 별반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조금이라도 미심쩍어하는 분들을 위해 윈도우 클린 설치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윈도우 11 설치법은 별도로 게시할 계획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다른 PC들과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약간의 포인트(?)가 있어서 오랜만에 튜토리얼 영상을 한 번 만들어보려고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 그렇지만 PC가 필요하면 블랙뷰 미니 PC MP100 |
우리 손에 언제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불가능한 일은 없는 것이 요즘입니다.
이런 강력한 편의성에 밀려 PC가 도태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무늬만 IT강국인 우리나라에서는 PC가 필요한 순간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이 되고요.
모든 일이 가능하다지만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것과 PC를 이용해 대화면에서 여러 정보를 비교하며 정보를 정보를 검색한다는 건 분명히 그 질과 양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일 겁니다.
요즘은 유튜브 등 영상이 대세라고도 하지만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으로는 제대로 된 정보 검색이 어려우니 자연스레 영상 콘텐츠가 부각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하고요.
이동 중이나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여건이 된다면 PC 등을 이용해서 대화면을 이용하는 것이 우리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될 건 불문가지일 테니까요.
이렇게 생각하는 건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 시간보다 PC라는 기기를 사용한 시간이 훨씬 더 길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스마트폰의 편의성 때문에 업무나 검색 효율을 희생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 리뷰는 제품 테스트와 리뷰를 위해 블랙뷰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