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떠들썩하던 레노버 P11 라인업, 프로 2020을 제외하고는 저 역시도 모두 구매를 했었죠!?
재작년 하반기 구매했던 P11은 성능 문제로 플러스를 구매하자마자 죄다 떠나보내고, 작년 5월 초에는 30만 대에서 20만 원대 핫딜로 나온 P11 프로 2021까지 구매하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봐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리뷰로는 가성비 출중한 괜찮은 기기였지만 직접 접해본 레노버 태블릿들은 P11 플러스(샤오신패드 플러스 2021, TB-J607F)를 제외하고는 가성비가 아니라 딱 그 가격 정도의 제품인 듯했습니다.
P11이야 동영상 머신으로만 활용을 해도 돈값은 한다지만 프로 2021은 20만 원대에 구매를 했다 하더라도 저급한 OLED의 한지 현상은 물론이고 혹시라도 고장이 발생하면 수리 비용이 제품 구매 가격을 넘어서버리는 1회용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마음 놓고 사용하기도 어려운 기기였고요.
이런 정도였다면 차라리 미패드 5가 훨씬 나은 선택이었을 거라는 후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레노버 P11 프로 2021은 우리나라 반입 1년이 되자마자 바로 처분을 해버렸고요.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나 잘 쓰자 마음을 먹던 차에 5월 빅스마일데이 시작과 함께 핫딜로 399,000원에 올라온 미패드 6 프로에는 굴복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냅드래곤 8+ Gen 1 태블릿이 30만 원대라면 일단 질러두고 사용처를 고민해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었고요.
다만 8/128GB 스탠다드 모델은 샤오미에서도 생산량이 적어서 과연 주문이 취소되지 않고 발송이 될까 하는 의문은 가질 수밖에 없었죠!
아니나 다를까 아무리 기다려도 송장은 등록되질 않고, 다른 분들의 문의 내역을 보니 5월 8일 주문한 대부분의 분들이 5월 말에야 배송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예 발송이 불가능하면 판매자에서 취소를 요청하거나 할 텐데 그런 건 없었으니 일단 기다려 보는 수밖에요.
그리고 길고 긴 기다림 끝에 결국은 발송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족보에도 없는 9어쩌구로 시작하는 얼토당토않은 우체국 송장이 등록되더니 지난 일요일 CJ대한통운 송장으로 변경이 되고 어제 인천항으로 입항이 된 것까지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통관이 되기만 기다리면 되는 걸 텐데요.
지금 평택 세관은 전쟁터가 되었다지만 그나마 인천세관으로, 인천세관은 넉넉잡아 4~5일 정도면 통관이 완료되고 있으니 빠르면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초에 수령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믿거바이에서 구매할 때 외에는 가장 오래 기다린 직구였던 것 같은데요.
고용량을 구매했다면 배송이 조금 빨랐겠지만 가장 저렴한 스탠다드 모델을 주문하면서 벌어진 참사 아닌 참사가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미패드 6 프로 이후 주문했던 레노버 리전 Y700은 진즉에 도착해서 잘 사용을 하고 있는데 미패드 6 프로는 과연 어디다 사용할지.. 이제 본격적인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