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추석 전후로 레노버 P11이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면서 엄청난 수량이 판매가 되었었습니다.
여러 판매자가 4/64GB 스탠다드 모델은 10만 원 초반대, 그리고 6/128GB 모델은 10만 원 중반대에 판매를 하면서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의 물량이 판매가 된 건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하는데요.
당시 레노버 P11 플러스는 20만 원 중반대로, 스펙을 고려하면 충분히 수긍이 가능한 가격이었지만 글로벌롬 지원 여부와 10만 원 가까운 가격 문제로 인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죠.
저 역시도 작년 추석 전후로 레노버 P11을 구매하고 잠시 사용을 하다가 올초 레노버 P11 플러스를 20만 원 초반대로 구매하면서 이 정도면 P11보다 가성비 면에서는 더 나은 것 같다 리뷰를 하기도 했었지만 레노버 P11의 벽은 결국 넘지를 못했었는데요.
작년 초에도 잠깐 10만 원 중반대에 판매가 되기도 했었지만(지금은 조카가 사용 중인 두 번째 P11 플러스를 이때 구매했죠), 레노버 P11이 태블릿 시장을 뒤흔든 지 1년 만에 레노버 P11 플러스를 10만 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다시 한번 P11 열풍이 시작되는 듯합니다!
레노버 P11 Plus가 107달러?? 알리 익스프레스 메가 브랜드 세일! |
지리적으로 가까워서인지 작년부터 알리 익스프레스가 우리나라에 소비자들에게 무척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해운 물류의 중심인 웨이하이에 물류센터를 오픈해서 5일 배송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가 하면, 웨이하이에 물류센터가 들어서면서부터 배송 속도가 전체적으로 무척 빨라진 상태이기도 하고요.
거의 2~3달 주기로 진행되는 알리 익스프레스 세일 행사에도 우리나라 카드사들이나 간편결제 제휴로 꽤 높은 할인을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높아진 환율 때문에라도 지난주 진행된 알리 익스프레스 메가 브랜드 세일은 저 역시도 구매할만한 제품은 보이질 않았는데요.
작년 광군절에 레노버 P11을 저렴한 가격에 뿌려대면서 급상승했던 판매자가 이번 메가 브랜드 세일에서는 레노버 P11 플러스를 최대 할인 적용 시 107달러에 판매를 하면서 다시 레노버 P11 열풍에 불을 질러버렸습니다.
지난 26일까지 진행되었던 세일 행사가 끝난 지금은 200달러대 이상으로 가격이 환원되었지만 세일 기간 동안 레노버 P11 플러스 판매 가격이 131달러, 여기에 스토어 쿠폰과 JCB 브랜드 할인 혜택까지 최대 107달러(약 14만 원)에 판매를 해버렸으니 레노버 P11의 성능에 갈증을 느끼던 분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태블릿을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무척 매력적인 가격이었을 거라 생각이 되고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먼저 불을 질러버렸으니 국내 오픈마켓의 중국 판매자들이나 큐텐 등 다른 직구 사이트들 역시도 알리 익스프레스 가격에 대응해서 가격을 인하할 수밖에 없었던 모양입니다.
옥션에서도 빅스마일데이 할인으로 비슷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했었다는 후기가 있는 건 물론이고, 알리 세일이 종료된 지금도 큐텐에서는 예전보다 훨씬 저렴한 135달러(약 175,000원, 큐코인 사용 시 5% 추가 할인 가능)에 판매가 되고 있기도 하고요.
간혹 20만 원 초반대까지는 판매가 되던 레노버 P11 플러스였지만 가격대가 완전히 달라져버리니, 그리고 이전에 가성비로 인기를 누리던 레노버 P11과는 성능은 물론이고 부가기능에서 전혀 다른 모델이라는 건 잘 알려져 있었던 만큼 무지성 구매도 상당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성능은 충분하다! 다만 셀러롬은 주의....... |
레노버 P11 플러스, 아직도 50만 원대에 판매 중인 삼성 갤럭시탭 S7 FE와 동일한 스냅드래곤 750G라는 AP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세부 스펙이나 품질에서는 차이가 있을는지 몰라도 기본 성능은 동일하다는 건데요.
50만 원대에 판매 중인 기기와 동일한 성능의 기기를 10만 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테고요.
태블릿이라는 제품군의 주요 사용 용도가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영상 시청, 그리고 웹 서핑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비슷한 성능이라면 가격이 저렴하면 저렴할수록 좋은 거죠!
레노버 P11만 하더라도 충분하다는 후기들이 많지만 발표된 지 5년이나 된 미드레인지 AP에 고해상도는 아무래도 버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영상만 재상을 한다면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퍼포먼스에서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레노버 P11 플러스 이상의 성능을 가진 제품이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테고요.
C to HDMI 외부 출력 등 부가 기능은 물론이고 CPU 성능만 비교를 해보더라도 40% 정도 차이가 나는 기기인만큼 지금 시점에서 레노버 P11, 그리고 P11의 변종으로 판매되고 있는 레노버 K11은 전혀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레노버 P11 플러스 역시도 작년 이맘때 판매되었던 레노버 P11과 마찬가지로 판매자에 따라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셀러롬이 설치되어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판매자가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하는 레노버 P11 플러스라면 100%!
레노버 P11과 같은 벽돌 이슈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시리얼 넘버와 시스템 주요 하드웨어 정보가 삭제된 제품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급작스런 가격 인하도 판매자들이 이런 셀러롬을 탑재한 제품이 팔리질 않으니 부득불 재고 처리를 위해 가격을 낮춘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이고요.
처음 받았을 때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사용 중 어떤 트러블이 발생할는지 알 수 없는 것이 이 셀러롬 탑재 제품인 만큼 레노버 P11 플러스는 개봉 글로벌롬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미개봉 제품을 구매해서 필요하다면 직접 글로벌롬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거죠!
그리고 셀러롬이 탑재된 레노버 P11 플러스, 업데이트가 가능한 정식 글로벌롬으로 설치는 가능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하드웨어 주요 정보들은 복구가 불가능해서 고급형 블루투스 기기 연결 등 일부 기능이 제한이 될 수도 있고요.
카톡 등 연동을 위해 루팅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 셀러롬이 탑재된 기기는 루팅 역시도 불가능한 건 물론이고, 일부 사용자들은 무리하게 글로벌롬 설치를 계속 시도하다가 시스템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을 하기 때문에 처음 선택하실 때 신중하게 선택을 하는 방법뿐입니다.
레노버 P11과는 전혀 다른 P11 플러스, 조심히 사용하세요! |
안드로이드 10으로 판매가 시작된 레노버 P11과는 다르게 레노버 P11 플러스(샤오신패드 플러스 2021, TB-J607F)는 안드로이드 11로 판매가 시작되면서 안드로이드 버전 다운 그레이드 등의 커스텀 방법에서 전혀 다른 기기입니다.
기본적으로 레노버 P11 플러스는 한 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다운 그레이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
현재 안드로이드 12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임의로 안드로이드 11로 다운 그레이드 하셨다가 벽돌이 되는 등 불상사가 벌어지는 경우도 아주 비일비재합니다.
이건 기기가 잘못된 것도 아니고 레노버 펌웨어가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전적으로 사용자의 과실이고요.
중국 내수용 기기들이 해외로 유통되는 것이 달갑지 않았던 레노버는 레노버 레스큐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부트로더 언락조차도 차단을 해버린 상황이라 벽돌이 되었을 때 복구하는 건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은 잊지 마셔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