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를 해온 지 오래지만 직구를 할 때마다 부과되는 카드 수수료 때문에 직구의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습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달러 미만 소액 결제라도 하게 된다면 제품 가격보다 수수료가 더 비싼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했었는데요.
소비의 중심이 해외 직구로 옮겨가면서 사용하는 신용/체크카드 역시도 해외 직구를 겨냥한 상품들로 사용 중이지만 작년 2월 핀테크 스타트업인 트레블월렛과 VISA가 제휴해서 출시한 트레블페이가 출시된 이후로는 이런 수수료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 조금 더 즐거운 해외직구 생활을 누려왔습니다.
결제 수수료가 없는 건 물론이고 제휴 사이트에서는 최대 10% 즉시 할인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 것이 바로 이 트레블월렛의 트레블페이일 텐데요.
많은 사이트들에서 할인이 제공되지만 특히나 제가 주로 이용하는 알리 익스프레스나 아마존 등에서도 10% 할인이 제공되어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타오바오가 아니라면 트레블월렛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할 정도였죠.
그렇지만 10% 즉시할인, 오픈할 때부터 할인폭이 무척 크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트레블 페이 출시 1년 하고도 5개월이 지난 지금 알리 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의 즉시할인 혜택이 축소 또는 종료된다고 합니다!
언제부터 공지가 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8월 1일부터는 알리 익스프레스는 10% 즉시할인에서 5% 즉시할인으로, 아마존의 경우에는 10% 즉시할인 혜택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다른 사이트들은 대부분 할인이 그대로 유지되는 걸로 봐서는 알리 익스프레스와 아마존에서 제휴 혜택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할인폭이 줄어들고 중단되고...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만 콕 집어 할인 혜택이 축소되니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지만 트레블페이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매달 쏠쏠하게 할인 혜택을 누려왔으니 그동안 고마웠다고 생각해야 할 듯하네요!
알리 익스프레스는 할인율만 축소가 되고 월 5만 원인 할인한도 변경은 없는 것 같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 테고요.
1년 넘도록 카드 수수료 생각없이 해외 직구를 즐겨왔다면 이제는 그 계산이 조금 더 복잡해지는 건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어차피 트레블페이 사용 전에는 언제나 그래 왔지만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는 것이 높아진 환율을 생각하면 당분간 해외 직구는 쉬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하고요.
알리 익스프레스는 거의 즉시 결제 승인이 나기 때문에 이번 달 말까지 10% 할인 혜택 잘 챙기시고요.
아마존의 경우에는 주문 시 승인이 나는 것이 아니라 제품 발송 준비가 되면 승인이 나게 되니 8월 1일 이후 승인이 나버리면 10%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도 유념하셔야 할 듯합니다.
언제 또 이런 상품이 출시될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혜택의 상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 역시도 가지게 되네요!!
트레블월렛의 트레블페이, 할인 적용 문제로 소소한 불편이 있긴 했지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