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제품들을 소비하고 싶어도 어이없는 수입 가격 때문에라도 해외 직구를 중단할 일은 아마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자제품들도 심한 편이지만 특히나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의류 브랜드라도 어찌 우리나라에만 정식 수입되면 가격이 두 세배는 기본이 되어버리는 건지는 아직도 의아할 따름인데요.
몇몇 캐쥬얼 브랜드를 주로 구매하지만 우리나라에 정식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임에도 미국 직구를 고집하는 건 역시나 가격 때문!
Jean 관련해서는 리바이스 제품들 위주로 구매해서 입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최근 환율이 떡락한 일본을 둘러봐도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에서 직구하는 것보다 2배 정도의 가격이라 별 수 없이 아마존을 통해 반바지 하나와 벨트 하나만 급하게 구매를 했습니다.
환율이 조금이라도 낮았다면 셔츠도 같이 구매를 했을 텐데요.
트레블페이로 10% 할인 혜택은 받았음에도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이라 눈물을 머금고 추가 구매는 참는 걸로..... ㅠㅜ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일부 제품들이 직배송이 가능해졌지만 제가 구매한 제품들은 직배송 대상이 아니어서 배대지를 이용하는 방법뿐인데요.
재작년 아이폰 12 미니를 구매하면서 가지다 배송대행을 이용해왔었지만 지난 4월 극악의 입고 지연과 오프로드, 그리고 배대지 오검수까지 한꺼번에 당하고 보니 다시 이용할 마음은 들지 않아 직구 시작을 함께 했던 몰테일로 배송대행 신청을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껏 몰테일로 주문을 하려고 보니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었는지 주소록에 있던 주소까지 삭제를 해버렸던데 다시 이용하려니 썩 내키진 않았지만 미국 배대지들 모두 요즘 나름의 사정들이 다 있어서 마땅한 배대지가 떠오르질 않아 별 수 없었죠!
몰테일 이용을 중단했던 건 업계 최고 수준의 배송 대행비를 받으면서도 배송 속도는 업계 최하라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여름 휴가철, 해외 직구는 비수기라 그런지 한국 시간 7월 6일 몰테일 DE로 도착한 아마존발 리바이스 반바지와 가죽 벨트는 별다른 지연 없이 논스톱으로 입고 등 배송 절차가 진행이 되어갑니다.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몰테일 배송대행비는 마침 SC은행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야 해서 겸사겸사 10달러 할인 쿠폰을 받아 4.62달러도 저렴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배송비를 결제하라는 문자를 확인만 했다면 조금 더 빠르게 수령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배송비 결제가 늦어지면서 하루 늦어진 정도, 이건 제가 결제를 늦게 해서 늦어진 거니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그리고 타배대지를 이용할 때는 저를 그리도 괴롭히던 오프로드!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몰테일이라 그런지 오프로드 없이 토요일 입항해서 일요일 통관 및 택배 픽업까지 지금까지 몰테일을 이용하면서 이렇게 빨랐던 경우가 있었나 다시 생각해볼 정도로 초스피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택배 픽업, 빨라야 화요일 도착을 하려나 생각을 했지만 잠시 조회를 하지 않는 사이 배송을 알리는 문자가 도착을 하면서 지난 월요일 바로 집으로 도착까지!!
오랜만에 보는 몰테일 테이핑이 된 배송 박스!
반바지와 벨트, 파손 위험이 없는 제품들이었지만 반바지 따로 벨트 따로 다시 한번 비닐 패킹을 한 이후에 박스 포장을 해주셨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눈 건강을 위해 착용샷은 생략하지만 4계절용 리바이스 카고와는 다른 여름용 재질이라 이번 여름 덕분에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배송대행비가 3파운드가 책정이 된 건 역시나 저 가죽 벨트가 주범이 아닐까 싶은데요.
한 번 구매해두면 또 몇 년을 잊어버리는 거니 이번에는 접착제가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어이없는 일만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여름 미국 직구는 환율 때문에라도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할 텐데요.
어차피 통장이 텅장이라 쉽게 지르지도 못하겠지만 지름신은 저 말고 다른 분들에게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