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P11 시리즈 액정 관련 문의가 뜸하더니 뜬금없이 레노버 요가탭 액정 수리가 가능하냐는 문의가 들어옵니다.
스마트폰보다는 덜하지만 해외 태블릿 역시도 단순히 펫 네임만 가지고는 어떤 제품인지 가늠하기가 무척 힘든데요.
블로그를 통해서 레노버 P11 액정 수리를 자주 하신다는 걸 보고 연락을 주셨다니 일단 저 역시도 어떤 제품인지부터 확인을 해야 했고요.
레노버에서 예전부터 요가 시리즈 태블릿이 판매가 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고객님께서 말씀하시는 요가 스마트탭? 유플러스에서 약정 걸고 받으셨다고?? 그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습니다.
LG에서 태블릿이 나올 때는 유플러스 연계 상품으로 LG태블릿을 묶어서 팔더니 이제는 레노버 태블릿이 그 자리를 차지했구나 정도로 생각할 수밖에요!
고객님께서 후면 모델명 사진을 촬영해서 보내주신 걸 보니 요가 스마트탭이라는 제품은 YT-X705F라는 모델명으로 몇 년 전 LG유플러스 통신 상품 결합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따로 판매가 되었던 모델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모델명을 확인하고 스펙을 보니 스냅드래곤 439를 탑재하고 2019년에 출시된 모델... 작년부터 가성비로 유명한 레노버 P11 스탠다드 모델보다도 많이 부족한 스펙이지만 통신사 약정 때문에 수리를 하실 수밖에 없으시다고!!
7월이 시작되자마자 수리를 요청해주셨지만 P11/P11 플러스 액정 외에는 재고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부랴부랴 부품을 발주하고 열흘 정도 지난 후 수리를 위해 사무실로 찾아와 주셨는데요.
액정이 그리 심하게 파손이 된 건 아니지만 남은 약정 기간 계속 사용을 해야 하는데 위험할 것 같아 수리를 하신답니다!
국내 정식 출시 제품인 만큼 레노버에 먼저 문의를 하셨었지만 제품을 착각한 건지 약 40만 원 정도라는 수리비를 듣고 기겁을 하셨다는데요.
우리나라 출시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몰라도 제 생각에도 수리비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요!!
일단 액정 패널은 입고가 된 상태고 수리를 시작하고 보니 레노버의 수리비가 일견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요가 시리즈들이 대부분 비슷한 구조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레노버 P11처럼 간단하게 분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구조 자체가 수리보다는 리퍼로 진행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리퍼라 하더라도 40만 원이라는 수리비는 과하지만 그나마 수긍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스냅드래곤 439에 4/64GB(eMMC), 메인보드가 무척 아담해 보이는데요.
액정 교체를 위해서는 여기서 다시 액정 패널을 분리해야 하는... 케이블도 아주 타이트하게 연결이 되어있어서 작업 난이도는 레노버 P11과 비교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액정 패널을 제거하고서야 그 모습을 드러내는 배터리, L19D2P32라는 70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성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요가탭 특유의 편의성 때문에 계속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파트 넘버를 참고하셔서 배터리를 준비하시면 될 듯하네요!
처음 접하는 모델이다 보니 분해 난이도가 조금 높다는 느낌이었는데요.
분해가 어렵다..는 게 아니라 분해하다가 자칫 커버나 케이블 등의 파손 위험이 무척 높아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준비된 액정 패널로 무사히 교체를 마치긴 했는데요.
통신사 약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리로 진행을 하셨지만 지금은 굳이 이런 스펙의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보다는 중고로나마 레노버 P11 등을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조금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레노버 P11은 판매가 종료가 되었고 K11이라는 제품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 개봉 글로벌롬은 시스템 정보가 삭제된 셀러롬이라 생각을 해야 하니 새제품을 구매하는 건 오히려 더 손해를 보는 격이 될 테니까 말이죠!!
태클라스트나 iPlay 등 중소기업 제품들은 부품 수급 문제로 수리가 여의치 않습니다만 레노버 이상 대기업 제품이라면 접하지 못했던 제품이라도 수리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니 사용에 불편한 고장이 발생한 제품들이 있다면 아이모 픽스로 연락주시면 도움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