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 달 건너 한 번 꼴로 세일이 진행되다 보니 이제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세일을 한다고 해도 작년 블프와 같은 반응은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이제는 배송 속도 역시도 무척이나 빨라져서 거의 무늬만 할인인 여러 행사들 외에는 평소에도 자주 구매하신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을 텐데요.
저 역시도 평소에 그때 그때 주문을 하는 편이라 이번 알리 시즌 종료 세일에서 주문한 건 단 두 가지!
사무실에서 사용할 아이폰 / 워치 / 에어팟 프로용 3 in 1 충전기와 에어태그에 사용할 조금 튼튼해 보이는 키링이 전부였죠!
배송 속도도 빨라졌지만 요즘 알리 스탠다드 배송이 기본인 셀러들은 발송 속도 역시도 무척이나 빠른 편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세일 시작과 함께 주문, 그리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시간쯤 모두 알리 스탠다드 쉬핑으로 발송이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통관알리미 앱에 13자리 송장 번호를 기입해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최근 일주일 정도면 도착하는 알리 스탠다드 배송임에도 그 어떤 알림도 울리지 않는..... 하나만 그렇다면 다른 건 뻥송장이라 생각하겠지만 두 개가 모두 그러니 그저 어리둥절할 따름이었죠!
그런데 어제 갑자기 알리에서 배송 완료 알림이 오더니 퇴근 후 집에 가보니 제가 모르는 송장번호의 꾸러미가 하나 도착을 했더군요!
각각 다른 송장번호로 발송된 제품 2개가 동시에 도착 알림이 왔기 때문에 범인(?)은 저 택배일 텐데요.
다시 확인을 해보니 2개의 물품 송장번호가 모두 저 번호로 바뀌어있더군요.
포장을 뜯어보니 역시나 2개의 포장이 다시 나타나고, 제가 구매했던 3 in 1 충전기와 키링이 맞습니다! ㅡ.ㅡㅋ
그러고 보니 예전에 Canonical 어쩌구 무료배송으로 여러 개를 주문하면 하나의 송장 번호로 배송이 되었던 일이 기억이 났고요.(그 때 이후로는 아무리 주문을 해봐도 그런 일은 없었던......)
이제는 그런 무료 배송 뿐만이 아니라 알리 스탠다드 배송 역시도 물류센터에서 묶음배송을 해버리는 모양입니다.
알리가 무료배송을 표방하고 있지만 어차피 상품비에 배송비가 포함이 된 구조일 뿐이죠!
그런데 이렇게 다른 제품을 각각의 셀러에게 구매했음에도 물류센터에서 묶음배송을 해버린다??
물론 알리 스탠다드 쉬핑, 위해(Weihai)에 마련된 물류센터에서 처리가 되는 부분이겠지만 각각의 배송비가 포함된 제품을 하나로 줄여버리는 건 소비자보다는 알리에게 더 이득이 되는 부분일 겁니다.
특히나 최근 알리 스탠다드 배송으로 주문을 한 제품들에 비해 배송 기간이 3~4일 정도 더 걸렸으니 이 묶음배송 때문에 늦어진 거라고 밖에 볼 수 없죠!
이럴 줄 알았다면 예상 배송일 스샷이라도 해놓는 거였는데요.
지금은 증빙할 방법이 없어서 이 묶음배송에 대한 디스풋도 못 걸고 그저 바라만 볼뿐이네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