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홍미노트 10 프로 / 홍미노트 10을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했던 샤오미!
이번에는 홍미노트 중 글로벌로는 첫 번째로 5G로 출시되는 홍미노트 10 5G를 정식 출시한다고 합니다!
출시 기사는 오늘 오전에 나왔지만 어제 저녁 샤오미 온라인몰인 미코리아몰에 판매 가격이 유출되면서 관련 커뮤니티에 정식 출시가 알려졌었는데요. 확인해보니 중국에서 발표되던 지난 5월 중순 이미 전파인증은 마친 상태였고 유럽 등에 먼저 출시되고 우리나라에도 출시가 되는 거로 보입니다.
어제 판매 가격이 유출되면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요.
8월 말까지는 10% 할인이 된다고는 하지만 정식 판매 가격이 무려 349,000원, 35만 원인 거죠!!
지금 제가 리뷰를 하고 있는 홍미노트 10 프로 5G의 관부가세 포함한 구매 가격이 37만원 정도였는데, 아무리 정식 출시라지만 성능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민망한 그 하위 모델의 가격이라고는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물론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확인되는 글로벌 판매 가격이 259달러 정도라 부가세를 포함하면 그리 비싸다고 생각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같은 모델이라면 중국 내수용보다 글로벌 버전이 언제나 조금 더 비싼 가격을 보이고 있었지만, 홍미노트 10 5G의 중국 내수용 가격은 1199위안(약 22만 원, 부가세 별도)으로 이번에는 거의 1.5배 정도로 가격 차이가 심한 편입니다.
넷플릭스 FHD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저 정도의 가격 차이는 쉽사리 수긍이 되진 않고요.
지금은 매진이 되었지만 글로벌롬을 탑재한 포코 M3 프로 5G 역시도 같은 하드웨어 스펙을 가지고 200달러 정도에 판매가 되었다는 점 역시도 참고를 해야 할 겁니다.
성능이라도 훌륭하다면 이유야 어쨌든 수긍이 가능하겠지만 홍미노트 10 5G는 상반기에 출시한 홍미노트 10 프로와 비교해봐도 성능이 조금 더 떨어진다고 봐야 할 테고요. 카메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오히려 5G를 제외하고는 죄다 낮은 스펙이라고 봐야 함에도 가격은 더 높은 어이없는 상황!
글로벌 출시 가격과 수입 가격 이외의 A/S 준비 비용 등 부대 비용을 고려해보면 일견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홍미노트 3부터 직구로 단련된 소비자들이 만든 샤오미 생태계라는 걸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금 수입사가 예전 수입사와 같이 여전히 직구족들을 최대 경쟁자로 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닌 건 아닌 겁니다.
일찌감치 샤오미를 사용해오고 있는 입장에서 보자면 지금 수입사들은 소비자들이 만들어둔 생태계에 숟가락 얹는 정도라는 걸 왜 모르는 걸까요?
다음 주에는 제한된 수량이라고는 하지만 저 홍미노트 10 5G와 비슷한 가격에 포코 X3 GT(홍미노트 10 프로 5G, 중국판)이 공구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차피 있으나마나한 A/S와 중고 판매 가능이라는 이점을 제외한다면 그 제품을 구매하는 게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 되는 거겠죠!
샤오미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여러 제품을 정식 출시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시장 상황도 고려하면서 제품을 준비하는 자세 정도는 보여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