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샤오미 미 믹스 폴드와 미 11 울트라, 그리고 미 11 프로와 함께 발표가 되었던 미 11 Lite(청춘판, 靑春版)!
중국에서는 제조사 불문하고 언제부터인가 플래그쉽이 발표가 되면 디자인은 플래그쉽 패밀리룩으로 구성하되, 스펙을 조금 다운그레이드 시켜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청춘판(靑春版, Lite)라는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샤오미는 청춘판이라는 네이밍보다는 SE라는 구분(그 이전에는 "X")으로 판매를 해오다 작년 미 10부터 청춘판이라는 제품이 도입이 된 것 같은데요.
플래그쉽을 본딴 디자인 외에는 K시리즈나 홍미 시리즈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라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다채로운 색상에 이끌려 보다 보니 뭔가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가진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780G의 글로벌 데뷔 모델이라는 것 외에는 올해 출시된 샤오미 중/보급기들과 스펙에서의 차이는 크게 느끼긴 어려운데요! 다만 UFS 2.2 메모리는 2 Lane 일 걸로 예상이 되어 최근 우리나라에 출시한 홍미노트들과 성능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긴 할 겁니다.
(글로벌 모델의 경우 스냅드래곤 780G 대신 스냅드래곤 732G를 탑재한 LTE 모델이 별도로 존재!)
그 외에는 FHD 아몰레드에 33W 고속 충전 정도의 스펙이고 최대 6400만 화소의 카메라 역시도 OIS가 빠져있어서 다른 중/보급기들과의 차이를 느끼긴 어려울 거라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미 11 라이트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건 불과 159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
6.81mm라는 두께에 무게는 159g에 불과하면서도 배터리는 425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점이 디자인과 함께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데요.
어차피 스냅드래곤 780G의 글로벌 데뷔 모델이라 VoLTE 여부도 불투명한 데다 스펙 대비 높아 보이는 가격(8/128GB기준 2299 위안, 약 390,000원)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저 가격이라면 플래그쉽에 근접한 포코 F3 정도는 충분히 구매를 할 수 있는 가격이다보니 디자인과 무게만 보고 덥썩 물기에는 쉽지 않다는 거겠죠.
혹여 나중에 가격이 조금 인하되면 한 번쯤 애플민트나 옐로우 정도는 구매해보고픈 마음이 듭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가격을 인하할 바에는 아예 단종을 해버리는 것이 샤오미라 과연 어떨는지.... 이쁘긴 이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