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12 시리즈!
처음 계획은 카메라에서 업그레이드 포인트가 있는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작은 폰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이 한껏 반영된 아이폰 12 미니 정도만 구매하는 거였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상반기에 구매한 아이폰 SE 2nd(2020)을 보면서 밀려오는 현타!
아무리 작은 폰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그리고 아이폰 SE 2nd 대비 0.7인치 정도 화면이 넓어졌다 하더라도, 과연 그 작은 폰을 실사용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으로 11월 초 진행 중이던 이베이 계열의 스몰 스마일데이를 통해 아이폰 12 홍콩판 듀얼심을 덥석 물어버렸죠.
여기서 그쳤으면 평온했을 테지만 아이폰 공홈 직구는 얼마나 어렵길래 숙청이라는 말까지 자주 들려오나 싶어 도전해본 미국 애플 스토어 직구, 숙청을 경험하려고 주문했던 아이폰 12 미니가 덜컥 주문에 성공해버렸습니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예정대로(?) 통신사를 통해 사전예약 1차 기변에 성공을 하면서, 이렇게 모인 3개의 아이폰!
미국과 홍콩, 그리고 한국! 출시국도 다 다르지만 아이폰은 출시국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용경험이 다르거나 하진 않으니까요.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아이폰 별로 약 7~10일 정도 사용해보고 느낀 점 정리해봅니다.
"아이폰 12 프맥 vs 아이폰 12 vs 아이폰 12 미니,
다른 크기, 다른 매력, 그리고 다른 사용성!"
아이폰 12 프맥과 아이폰 12, 아이폰 12 미니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외형이죠!
역대 아이폰 중에서 가장 큰 크기와 무게를 자랑하는 아이폰 12 프로 맥스,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 또한 이전에 출시된 전이 없던 날씬한 폼팩터의 모델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12 프로는 아이폰 12와 외형은 동일하지만 소재의 차이로 인한 무게 때문에, 그리고 아이폰 11 프로와 AP 외의 성능 차이가 미미하다는 점 때문에 일찌감치 경쟁에서 떨어져 나가기도 했는데요.
일생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을 하는 제품이 바로 스마트폰, 아이폰 12 시리즈는 3가지의 크기 모두 나름의 매력을 뿜어내고 사용성에서도 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가장 크기가 큰 만큼 지금껏 보지 못했던 시원시원한 디스플레이가 압권입니다! 특히나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영상 시청에 최적화되어있다고 봐야 할 텐데요.
그렇지만 역대 가장 무거운 무게가 이런 장점을 상쇄한다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가 오기 전, 잘 사용하지도 않던 아이폰 XS Max로 두어 달 적응 기간까지 가졌지만 실사용 첫날부터 내 손을 떠나 훌훌 날아가던 아이폰 12 프로 맥스, 무사해서 다행이지만 보험도 가입하질 않았는데 깨지기라도 했으면 어쨌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겨울철 옷차람이 두툼해지면서 휴대하기에도 큰 불편함이 없을 듯 하지만 크기 때문에 주머니에서 꺼낼 때도 꽤 불편했구요. 덕분에 스마트폰을 주머니가 아닌 가방 속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참사(애플 워치가 있으니!)가 벌어져버렸죠!!
다만 손이 시리든 말든 한 번 꺼내면 넣는 것도 번거로워서 자연스레 화면 켜짐 시간도 세 가지 아이폰 중 가장 길게 가져갔습니다.
이와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는 제품이 아이폰 12 미니일 텐데요!
5.4인치의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아이폰 SE 2nd(아이폰 7/8)보다 더 작아진 사이즈와 무게, 그 덕분에 6인치 이상의 대형 스마트폰들이 가지지 못하는 극강의 휴대성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5.4인치라 하더라도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사이즈라는 것이 영상을 시청하기에도, 그렇다고 웹 등의 텍스트를 보기에도 조금은 부담이 되는 사이즈인 것만은 어쩔 수 없구요.
사용할 때면 어쩔 수 없이 콧잔등이 찌푸려지는, 가지고 다니기에는 좋지만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폰 고유의 전화 통화 정도에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잡아보면 누구나 마음에 들겠지만 iOS를 탑재한 전화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포지션인 듯하고요.
이에 반해 아이폰 12는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아이폰 12 미니와의 중간점!
망원 카메라가 빠진 광각과 초광각의 듀얼 카메라 구성은 아쉬울 수 있겠지만, 아이폰 12 프로와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이전의 아이폰 XR이나 아이폰 11의 약점이었던 해상도 문제는 물론이고 무게까지 개선이 되면서 실사용하기에는 가장 무난한 아이폰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세 가지의 아이폰 중 가장 먼저 실사용을 시작하기도 했지만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아이폰 12 미니를 실사용해본 후에도 아무 거리낌 없이 아이폰 12를 다시 찾게 된다는 것 만으로 다른 설명은 필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터리도 얘기하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아이폰 12 시리즈, 디자인과 크기에 따른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성능에서 그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운데요.
5G와 배터리에 대한 부분도 얘기를 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져서 오늘은 아이폰 12 프로 맥스,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의 외형에서 받은 느낌만을 얘기하는 걸로 마무리를 해야 할 듯합니다.
아이폰 6부터 2가지 사이즈로 나뉜 아이폰!
아이폰 12 시리즈에서는 4가지의 사이즈로 분화가 되면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 더 좋아졌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텐데요.
무난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아이폰 12 프로나 아이폰 12 정도가 적당하겠지만 취향을 한껏 살리고 싶다면 프로 맥스와 미니 또한 괜찮은 선택이 될 거라 보입니다.
다만 미니는.... 다음 편에서 다루겠지만 예상했던 데로 배터리가 좀.................... ㅎㅎㅎㅎ
일반 사용자들이라면 한 번 구매하면 최소 2년 이상 사용할 아이폰이니만큼 가능하다면 인근 매장에라도 가서 직접 체험해보고 선택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