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주기로 발표되는 아이폰의 메인 시리즈!
매년 발표될 때마다 업그레이드된 성능보다는 카메라 개선과 디자인에 더욱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이폰이 아닌가 싶은데요.
특히나 이번 아이폰 12 시리즈는 대부분의 아이폰 유저들이 선호하는 아이폰 4 / 5 / 5s의 각진 프레임의 디자인으로 회귀하면서 더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걸로 보이지만 성능의 개선 또한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솔직히 웹 서핑과 영상 시청, SNS 정도의 사용이라면 실사용시 성능의 개선을 체감하는 것도 무리가 있는 것이 아이폰이지만, 벤치마크와 배터리 테스트를 통해 이전 세대와 어떤 모습이 달라졌는지 살펴봤습니다.
"아이폰 12, 성능을 줄여도 아이폰 XS Max급?"
새롭게 발표된 아이폰이니 만큼 아이폰 12는 지금까지 발표된 아이폰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낸다는 건 당연한 걸 겁니다. 아이폰 12는 간단한 벤치마크 테스트만으로도 언제나처럼 이전 세대 대비해서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iPhone XS Max vs iPhone 11 Pro vs iPhone 12, Antutu Benchmark Comparison |
Antutu 8.3.6 |
iPhone XS Max (A12 Bionic) |
iPhone 11 Pro (A13 Bionic) |
iPhone 12 (A14 Bionic) |
Total | 421417 | 525330 | 626268 |
CPU | 111402 | 137605 | 177224 |
GPU | 163633 | 224810 | 244282 |
MEM | 73990 | 81258 | 110037 |
U X | 72392 | 81657 | 94725 |
iPhone XS Max vs iPhone 11 Pro vs iPhone 12, Geekbench Benchmark Comparison |
Geekbench 5.2.5 |
iPhone XS Max (A12 Bionic) |
iPhone 11 Pro (A13 Bionic) |
iPhone 12 (A14 Bionic) |
Single | 1117 | 1338 | 1598 |
Multi | 2656 | 3595 | 4054 |
Compute | 5433 | 7429 | 9327 |
A13 바이오닉의 7nm 대비 아이폰 12의 A14 바이오닉은 5nm로 AP 미세 공정의 개선, 그리고 16 코어의 새로운 뉴럴 엔진을 탑재해서 좀 더 진보된 Ai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벤치마크 테스트로는 이전 세대들과의 대략적인 성능 차이만을 알 수가 있고, 이 성능 차이가 체감 성능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일는지는 본격적인 실사용을 하면서 확인을 해봐야겠죠.
얼핏 봐서는 A12 바이오닉에서 A13 바이오닉으로 업그레이드될 때보다는 성능 개선의 폭이 조금 줄어든 게 아닌가 생각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GPU 보다는 CPU 성능 개선에 힘이 조금 더 실린 듯하구요.
대신 벤치마크 테스트 중에 아이폰 11 프로 대비 아이폰 12의 메모리가 2배 이상의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는데, AP와 함께 아이폰에 사용되는 NVMe 또한 업그레이드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전과 같이 엄청난 성능 개선이 없었더라도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성능이라는 건 분명한 것 같은데요.
아이폰은 배터리 절약을 위해 저전력 모드라는 걸 제공을 하고 있는데, 이 저전력 모드에서의 성능이 2세대 전 아이폰 XS Max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이 됩니다.
그리고 배터리 소모량도 30~40% 이상 감소해서 AP가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걸 체감한 거의 유일한 순간이었는데요.
배터리를 거의 30% 이상 적게 소모하면서도, 여전히 실사용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XS Max 정도의 성능을 낸다는 것만으로도 A14 바이오닉의 성능 개선은 입증이 된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배터리 타임, 이거 어쩌면 심각할 수도??"
아이폰 12는 5nm 공정 기반의 A14 바이오닉을 탑재하면서 성능은 물론이고 배터리 소모 또한 개선이 되었을 거라 짐작을 해볼 수 있을 텐데요.
그런데 동영상 재생 테스트 정도로는 이런 개선이 전혀 체감이 되질 않습니다.
먼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화면 비율에 따른 배터리 소모가 차이가 나야 함에도 그 차이가 거의 눈에 보이질 않는다는 점과 화면 밝기에 따른 재생 시간의 차이도 거의 없다는 점은 쉽게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OLED를 탑재하고 있는 만큼 최대 밝기에서는 약 9시간 40분 정도로 아이폰 XR 대비 약 4시간 정도 오래 재생이 가능했지만 밝기 50%에서는 아이폰 XR에 비해서도 재생 시간이 2시간 정도 뒤지는 걸로 확인이 되는데요.
▶ 애플 아이폰 XR 사용 후기 - 배터리 사용 & 충전,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Good!
아이폰 12 시리즈가 일부 3D 게임에서 앱 호환성 문제로 배터리 소모가 극심하다는 리뷰처럼 제가 테스트에 사용한 Nplayer 또한 호환성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최소한 화면 비율과 밝기에 따른 배터리 소모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건 아무래도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차라리 앱 호환성 문제로 인해 재생 시간이 저런 거라면 차후 해결이 되기야 하겠지만 가뜩이나 배터리 소모가 극심할 5G 사용까지 고려를 한다면 뭐가 됐든지 빠른 답이 나와야 할 듯하구요.
애플에서도 최적화에 신경을 썼겠지만 많은 분들이 환호하는 퀄컴 모뎀, 안드로이드 5G에서 보자면 그 전성비가 정말 최악이기도 하거든요!!
아이폰 12 배터리 사용 시간 테스트는 테스트에 사용된 Nplayer와 아이폰 12 iOS 14.1간의 버그로 인해 다시 측정해야 할 듯 합니다.
▶ 아이폰 12 & Nplayer 영상 재생 시간, 역시 앱 버그! 처음부터 다시!!
너무 터무니 없는 결과라 생각이 되더니 역시나 앱 버그가 맞았던 것 같네요.
가능한 빨리 테스트 해서 다시 결과 포스팅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느려진 유선 충전 vs 빨라진 무선 충전"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
이제는 환경문제까지 고려해서 이번 아이폰 12 시리즈에는 모두 전원 어댑터와 이어팟을 빼버렸죠!
덕분에 가지고 있던 어댑터들로 충전 테스트를 해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고출력을 내는 충전기들도 많지만 일부러 애플 순정에 가장 근접하게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iPhone 12(Battery Capacity 2815mAh) Charging Test |
10m | 20m | 30m | 40m | 50m | 60m | Last | Time | |
18W (Apple) |
18% | 38% | 54% | 68% | 78% | 84% | 100% (+55m) |
115m |
15.2W | 16.9W | 13.5W | 10.1W | 8.4W | 3.4W | - | Max 16.9W | |
12W (Xiaomi) |
11% | 24% | 36% | 48% | 59% | 69% | 100% (+77m) |
137m |
9.3W | 11.0W | 10.1W | 10.1W | 9.3W | 8.4W | - | Max 11.0W | |
7.5W (Mophie) |
9% | 18% | 27% | 35% | 44% | 52% | 100% (+83m) |
143m |
7.6W | 7.6W | 7.6W | 6.8W | 7.6W | 6.8W | - | Max 7.6W |
먼저 아이폰 11 프로에 포함되었던 18W 어댑터는 30분 충전에 54%로 애플의 급속 충전 기준을 당연히 넘어섰구요.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는 약 11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어썸"을 외칠 분이 있으신가 모르겠지만 배터리 용량이 살짝 더 큰 아이폰 XR의 약 109분 대비(위 링크 참고) 오히려 느린 충전 속도이구요.
가장 많이 사용하실 12W 충전 또한 완충까지 약 137분으로 아이폰 XR의 약 124분 대비 10분 이상 느린 충전 속도를 보여줍니다.
대신에 7.5W 급속 무선 충전은 완충까지 약 143분으로 아이폰 XR의 약 180분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는 점이 이색적인데요.
유선 충전 속도는 느려지고 무선 충전 속도가 빨라졌다?
새롭게 출시한 MagSafe 충전기의 충전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보이기 위한 편법이라면 심한 추측일까요? ㅎㅎㅎ
아이폰의 급속 충전이 제대로 효과가 나오는 구간은 40% 이하라는 건 위 표에서도 확인을 하실 수 있을 텐데요.
MagSafe 충전기라 하더라도 18W 유선 충전보다 속도가 빠를 일은 만무하고, 잘 나와야 30분에 40% 정도, 완충에는 120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추측이 되는데 과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당연히 12W 유선 충전보다는 빠르겠죠!
그런데 제가 가진 무선 충전기들 중에서도 저 12W 유선 충전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기는 있습니다. ㅡ.ㅡㅋ
MagSafe가 가능하다는 15W 무선 충전은 ESR에서 출시한 호환 제품을 먼저 테스트를 해보기도 했는데요.
▶ ESR 15W 아이폰 12 마그네틱 무선 충전기 - 역시 중국의 상술은........
그냥 마그네틱으로 철썩 붙기만 하는 평범한 7.5W 무선 충전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군요! 호환 제품은 아직까지 생각하지 않는 게 좋으실 듯하구요.
그리고 18W 유선 충전은 애플 순정 어댑터로 테스트를 했지만 그 이상의 고출력 PD 충전기들로는 최대 21W까지도 충전이 가능하니 굳이 애플 충전기에 연연하실 이유는 없을 듯합니다.
어댑터는 빠졌지만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은 포함되어 있잖아요! ㅎㅎ
"5G로 실사용해보면 그 답이 나오겠지!!"
아이폰 12 시리즈부터 탑재된 5G 서비스!
네트워크 전송 속도가 빨라진 만큼 그 속도를 체감하는 데는 AP의 성능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안드로이드로 5G를 사용해보면 AP의 성능이 준수하다고 평가받는 중급기들과 플래그쉽들 간의 체감 속도 차이가 분명히 존재를 하거든요!
언제나 감성 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폰이지만 동세대 스마트폰 중에서 최강의 성능이라는 것 또한 이견이 없고, 5G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넘쳤으면 넘쳤지 부족하진 않을 겁니다.
다만 지금 우려가 되는 건 배터리를 얼마나 소모할 것인가!
올여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5G를 사용해보면서 애플이 하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많은 기대를 해오고 있었는데요.
그나마 겨울이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심한 발열은 보이지 않을 겁니다만 배터리 소모는 꽤 심각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 아이폰 12는 홍콩판이니 얼른 5G로 OMD 등록부터 하고 테스트해봐야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