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 지난 금요일(11/6) 저녁 9시, 아이폰 12 시리즈의 나머지 제품들인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아이폰 12 미니의 1차 출시국 사전 예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차피 전 아이폰 12 홍콩판(물리 듀얼심)을 그 전날 질러두고 발송까지 완료된 상태라 그러려니~ 프로 맥스는 통신사 기변으로 구매할 거라 대리점 하는 지인에게 예전부터 1빠로 신청해달라 부탁하고 잊고 있는 상태였는데요.
무료하던 일요일 오후, 장난삼아 애플 미국 공홈에 주문해 본 아이폰 12 미니가 느낌이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지난달 크롬캐스트 주문을 하면서도 미국 구글이나 베스트바이 모두 잘려서 "역시 직구가 만만한 건 아니구나~" 기분이 좋질 못했는데, 애플 미국 공홈은 별다른 제재 없이 그냥 이걸 보내준다고????
"숙청(?)된다는 분들도 많던데 난 왜 Preparing to Ship???"
매년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출고가와 카메라 무음 등의 매력 때문에 미국 공홈 직구를 하는 분들은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로 후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심지어 인근 1차 출시국인 일본이나 홍콩까지 직접 날아가서 아이폰을 공수해오는 분들도 있으셨죠.
그런데 올해는 미국이라고 해서 아이폰 가격이 예전처럼 크게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기기별로 차등이 좀 있지만 아이폰 12 미니의 경우에는 64GB 기준 USD 729부터 시작하는데, 우리나라 애플 공홈에 게시된 판매 가격은 950,000원부터!
부가세를 제외한다면 USD 1당 1,185원 정도의 환율이 적용되는 거라 지난 주 금요일 환율인 달러당 1,120원 정도를 생각하더라도 예전에 비한다면 거의 미국과 차이가 없다고 봐도 좋을 가격인데요.(기레기들은 부가세를 모르기 때문에 또 달러당 1,300원 어쩌구 하는 기사가 나올 수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애플 공홈에서도 한 번도 제품을 구매해 본 적이 없으면서 미국 애플 공홈 구매??
그냥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르니 구매가 어떻게 진행되나 확인이나 해두려고 아이폰 12 미니 128GB 그린을 주문을 해봤습니다.
지금도 여러 커뮤니티에 주문이 숙청(?)된다는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어제 오후 주문을 하고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까지도 제 주문은 멀쩡히 살아있는... 카드 결제는 진즉에 되었음은 물론이고 "배송 준비중(Preparing to Ship)"까지 주문 단계가 진행이 되어버렸네요!
이걸 기뻐해야 하는 건지 슬퍼해야 하는 건지........... Processing까지는 직접 취소라도 가능한데 이제는 취소 버튼도 사라졌.......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온다면 부가세 정도는 굳었다!"
이 상태로 진행이 되어 정말 배송이 되어버리면 다음 달 카드 결제일이 두렵긴 할 텐데요.
아이폰 12 미니 128GB 그린, 미국판 심프리의 결제 가격은 889,306원이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다음 주 우리나라에 들어올 테고, 다음 주 고시환율을 알 수가 없지만 대략적으로 약 92,000원 정도의 부가세가 부과될 걸로 예상이 되는데요.
같은 모델의 우리나라 판매가가 1,020,000원이니 약 4만원 정도의 가격 차이만 발생을 하는 겁니다.
반드시 카메라 무음이 필요한 분들이 아니라면 이제 미국 공홈 직구는 조금 빨리 받아본다는 점 외에는 크게 메리트가 없어진 상황인데요.
만약 이렇게 구매가 이루어진다면 제 경우는 BC카드 해외 직구 행사(IBK & BC글로벌 중복)로 인해서 최소 9만 원의 캐시백이 확정이 되면서 부가세 정도는 아낄 수 있겠네요!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판매가 시작되면 여러 카드사 & 쇼핑몰 할인이나 통신사 리베이트 등이 있을 거라 카메라 무음과 5G mmWave(28GHz 대역) 지원 외에는 오히려 살짝 손해가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이젠 기다려보면 알겠지!"
나라를 가리지 않고 애플 공홈 구매는 처음!
처음이라 주문을 받아준 건지, 아니면 장난 삼아 주문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주문이 진행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발송이 되면 일단 받아보긴 해야겠죠.
어차피 직구 스마트폰이라 개인 귀속템이 되어버리겠지만 아이폰을 어디 쓸 데 없겠습니까!
그리고 크기에 대한 부담 때문에 미니 구매는 접었었지만 이렇게라도 만나보게 되는 건 어쩌면 저와 인연이 되는 기기라 그런 걸 수도 있구요.
지금이라도 취소가 되어도 그만, 발송이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받아보면 그만!
뭔가 집중이 잘 안 되는 요즘이라 특별히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 물론 이러다 발송되면 대리점에 말해둔 맥스를 포기해버릴 수도 있구요! ㅎㅎㅎㅎ
일단 어찌 될는지 한 번 기다려보렵니다.
이렇게 성공하면? 홈팟 미니도 한 번 질러보려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