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해외 직구를 중국 위주로 바꾼 지가 꽤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가끔은 미국 직구를 할 일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PC 저장매체들, 특히 SSD와 외장 하드 등의 저장매체 핫딜이 유독 많아서 핫딜이 뜰 때마다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최근 구매했던 SK Hynix S31 SSD는 물론이고 WD SN750 Black도 그런 이유에서 구매를 하게 됐던 것이고, SSD가 잠시 뜸하니 이제는 매번 핫딜이 뜰 때마다 품절로 구매하지 못하던 WD 대용량 외장 하드를 Newegg를 통해 드디어 구매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WD Elements 대용량 외장 하드는 특히 NAS를 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이 외장 하드를 구매해서 외장 하드로 사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장된 하드디스크를 적출해서 NAS에 교체를 해준다고??? ㅎㅎㅎㅎ
핫딜 가격이라면 하드 디스크만 별도로 구매할 때보다 많이 저렴한 편이라 어쩌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을 테구요. 일반 판매가격인 USD 220도 그리 나쁜 가격은 아니지만 우리가 구매를 하게 되면 10%의 부가세가 붙게 되니 핫딜 가격인 USD 174.99는 면세 기준에도 부합하는 아주 멋진 가격이 되는 거죠!
예전에 Newegg에 처음 구매를 시도할 때에는 물 먹는 경우도 많았었지만 요즘은 중복 계정 구매 등 어지간한 위반이 아니라면 쉽게 구매가 가능한 것도 참 다행한 일이구요.
13일 저녁에 확인한 USD 174.99의 핫딜로 2개의 WD Elements 12TB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 핫딜의 경우 계정당 2개로 구매 제한이 걸려있던 상태라 최소 4개 정도가 필요했음에도 다음 핫딜을 기약하며 2개만 구매를 했구요. 2개를 같이 결제를 해버리면 그 또한 USD 349.98로 부가세를 부담해야 하기에 하나씩 나눠서 결제를 했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오더 번호가 분리되어 있는 걸 볼 수가 있는데요.
우리나라 오픈마켓에서도 같은 판매자의 제품을 구매하면 간혹 구매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묶음 배송을 해버리는 걸 볼 수 있는데 뉴에그 또한 같은 짓을 하네요???
같은 패키지로 보내버리면 배대지에서는 분할 배송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 살짝 난감하기도 했는데요.
배송 대행 신청을 했던 몰테일에 2개의 주문을 판매자가 임의 묶음배송을 했다는 걸 1:1 문의를 통해 증빙하고, 각각의 배송 대행 신청서를 작성해서 나눠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매번 몰테일 배송비가 비싸다면서 또 다시 몰테일, 이게 뭐냐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요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항공편이 상당히 줄어있는 상태라 그나마 빠른 발송이 가능한 배대지가 몰테일이라 별 수 없이 신청을 했구요.
그렇지만 몰테일도 고정 배송비 행사가 있는 걸로 짐작하고 배송대행 신청을을 했더니(나스 고정배송비 이미지가 WD Elements 외장 하드 ㅠㅜ) 외장 하드는 또 고정배송비 대상이 아니라서 잠시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대형 배대지답게 카드 할인 행사가 많아서 다행이었는데요.
같은 상품이 2개, 각기 델라웨어 수수료 포함 USD 15.98로 배송비가 책정되었지만 KB국민카드로 USD 7과 IBK 카드로 USD 5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그나마 배송비는 조금 아꼈습니다.
2개의 신청 건 중 먼저 결제한 건이 폴라 항공을 타버리면서 두 개를 모두 수령하는데 거의 5일의 텀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국적 항공사만 이용하겠다는 처음 약속은 언젠가부터 팽개쳐버린 몰테일이라 이젠 그러려니 할 수 밖에요. 물론 폴라 항공이 부킹된 것도 계약된 물류회사에서 진행을 하는 부분이니 몰테일에서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인긴 합니다만..................
말로만 듣고 처음 만나보는 WD Elements 12TB 외장 하드!
아주 얇은 종이 박스에 포장된 상태라 가격에 비해서 허술한 패킹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들었지만 제대로 동작만 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몰테일에서 에어캡으로 꽁꽁 중무장해서 보내기도 했구요.
다른 배대지들이 진행하는 깡통 배송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살짝 끔찍하기도 하네요! ㅎㅎ
구성품은 12TB 하드 디스크를 품은 외장 하드 본체와 데이터 케이블, 전원 어댑터와 설명서 정도이구요.
미국형 11자 플러그에 최대 12V 1.5A의 18W 출력!
저 어댑터를 그냥 사용을 해도 되겠지만 DC to USB 케이블로 커버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서는 PD to DC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 말이죠.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가 되었나 모르겠지만 후면에 KC인증 마크가 인쇄되어 있는 걸 볼 수 있구요.
방열을 위한 구멍이 보이는 것이 구동시 발열도 그리 적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저도 다른 분들과 목적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지금 NAS에는 4TB 하드 디스크 4개가 RAID 5로 묶여있는데 가용 용량은 10TB!
처음 사용을 시작할 때는 그나마 넉넉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디지털 데이터라는 것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를 할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아직은 2개만 구매를 해서 최근 비실비실한 NAS 볼륨 정리에 먼저 투입을 하구요.
최소 2개가 더 확보가 되면 그 때서야 WD Elements 12TB에 내장된 하드를 적출해서 다시 RAID 구성을 해서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올해 안에 가능할까요??
블프에 또 핫딜이 뜰 거라 예상은 되지만 하나에 20만원 정도 되는 녀석을 2개 이상 다시 직구로 구매해야 한다니 살짝 부담이 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