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직배송이 되지 않는 해외 판매 제품을 구매는 사용자가 직접하되 해외에서 우리 집까지 배송만을 제공하는 서비스이죠!
물론 해외 판매 제품도 직배송 이용이 가능하다면 가장 좋겠지만 해당 지역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거나 직배송 배송비가 터무니 없이 비싼 경우에 주로 이용을 하게 되는데요.
저도 미국 직구로 처음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 위주로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배송대행 서비스 업체를 이용했지만 올초부터 이용하기 시작한 포스트팀!
이전까지 열 번 정도 이용을 하면서 블로거라서 누릴 수 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배송비, 그리고 비교적 빠른 입고/배송 시간 덕에 꾸준히 이용을 해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만족스럽던 포스트팀 배송대행, 열 번이 넘어가면서 처음으로 난관(?)을 겪게 되었습니다.
IT소품들 위주로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지만 포스트팀 덕분에 그 영역도 확장, 이번에는 근무하면서 입을 작업복(?)과 코로나 이후를 노린 신발 정도를 중심으로 배송대행을 신청하게 되었는데요.
신발이 2켤레나 포함이 된 덕분에 포스트팀에서 계측된 무게는 7.00Kg, 배송대행비는 20,000원이 책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등급 할인으로 800원과 블로그 후기 쿠폰 5,000원을 사용해서 실제 지불한 금액은 14,200원이었구요.
보통은 개인 직구 면세 금액에 한참 못 미친 금액으로 구매를 했었기 때문에 별 달리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면세 한도에 근접하게 구매를 하면서 신청서 작성시 "간이통관"으로 진행된다는 안내 메시지가 뜨기도 했었죠.
개인 직구의 간이통관은 통관 검사가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면세 한도를 넘어선 경우에만 진행되는 것이 보통인데요.
저 신청서 작성 당시 면세 한도는 약 RMB 1,035 정도였지만 포스트팀 시스템에 설정된 환율이 조금 높게 설정이 되어서 저런 메시지가 뜨지 않았나 추측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간이통관이 진행되면 별도의 통관 수수료가 부과되는 포스트팀이라 고객센터 1:1 문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목록통관으로 진행된다는 확답을 받아보기도 했구요.
위 배송대행 신청서에서 보일 런지 모르겠지만 이번 배송대행은 8월 16일, 언제나처럼 타오바오 주문과 동시에 작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도착한 시간이 8월 30일! 무려 보름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건데요.
보통 중국내 배송 기간이 길어야 5일 정도, 포스트팀 입고 처리와 계측에 이틀 정도를 감안하더라도 일주일 정도는 늦게 인천항에 입항을 해버린 겁니다.
통관이 비교적 빨리 처리되어 다행이었지만 이번 배송대행은 포스트팀의 알림 오류와 그로 인한 제 착각 덕분에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허비해버리고 말았네요!
별도의 박스 제거 옵션(그런게 있나 모르겠지만)을 선택하지 않아서 신발 박스 2개가 포함이 되어있을 커다란 박스가 퇴근 후 반갑게 저를 맞이해주었는데요.
최근에 보지 못하던 칼빵(?) 방지용 간지가 이번 배송 박스에는 포함이 되어있었습니다.
박스는 조심조심 개봉하는 스타일이라 간지가 없었더라도 문제는 없었겠지만 저런 소소한 서비스는 포스트팀만의 장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험한 근무환경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작년에 지급받았던 유니폼들이 구멍이 숭숭~!
올해는 코로나 덕분에 새 유니폼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해서 타오바오에서 RMB 29에 적당한 폴로티를 2벌 정도 구매를 했구요.
회색 단색은 너무 단조로운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구매하는 김에 투톤 폴로티도 같은 가격에 2벌 정도 구매를 했습니다.
이 티셔츠들은 한 벌에 약 5천원 정도에 구매를 했지만 먼저 입던 유니폼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오픈마켓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저렴한 폴로티와는 재질 자체가 전혀 다르더군요!
이전에 입던 싸구려 티셔츠들은 조금만 땀을 흘려도 퀘퀘한 냄새 때문에 곤욕이었는데 이 4벌 모두 근무 중 착용을 해봐도 그런 냄새는 물론이고 사이즈도 조금 넉넉하게 구매를 해서인지 훨씬 더 시원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근무중 안전화에 지친 발을 조금이라도 쉬게 해주려고 단화도 하나 구매를 해봤는데요.
타오바오 상품평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듯 했지만 가벼우면서도 편한, 제가 딱 원하는 신발이 아니었나 싶네요.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 덕분에 집과 회사만 왕복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 코로나도 극복이 될 테고, 그 이후 나들이를 대비해서 트래킹화도 주문을 했는데요.
약 5만원 정도, 우연히 타오바오 앱을 보다가 눈에 띄어 구매를 했지만 전에 그 5만원이 아깝지를 않네요.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퀄리티를 가진 트래킹화 사려면 일단 10만원 이상은 줘야할테니 5만원 이상의 값어치는 충분히 할 걸로 보입니다.
오랜 만에 DSLR 하나 정도만을 넣어서 다닐 크로스백도 하나 구매를 해봤구요.
DSLR 유선 셔터 릴리즈도 사용할 일이 있을 듯 해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이 셔터 릴리즈는 특히 야경을 촬영할 때는 거의 필수적인 악세사리라고 할 수 있죠!!
케이블 교체형으로 사용중인 DSLR과 미러리스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지만 크기는 각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유선 릴리즈 대비 조금 크다는 게 단점입니다.
기왕 신발을 주문하는 김에 어차피 커질 박스, 케이블 정리함도 타오바오에서 깔끔한 제품으로 구매를 해봤구요.
우리나라에서 판매중인 제품들도 많지만 무게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테고, 기왕에 배송대행 하는 김에 덩달아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포스트팀 배송 대행 열 한 번째, 배송대행 스케쥴을 일주일이나 늦춰버린 주인공이 바로 이 조끼 입니다!
이 역시도 앱을 둘러보던 중 이상하게 눈에 띄던 녀석이었는데요.
포스트팀에 이 조끼가 도착이 되고 카카오톡 알림으로 상품 확인 요청이 날아옵니다!
카카오톡 뿐만이 아니구요. 포스트팀에서 직접 전화까지 주시더군요!! 조끼의 상태가 이상하다구요.
도착한 조끼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전면 단추 하나가 완전히 쓸려서 도착을 했다는 것이 확인 용청 내용이었구요.
배송대행에서 이런 불상사가 발생을 하면 구매자가 직접 판매자와 협의를 해야 합니다.
포스트팀 이용자분들 중에서 직구 초보자 분들이 많으신 건지 전화로 이런 저런 코치를 해주시려고도 하던데 그런 건 사양하는 스타일이라 알아서 하겠다고 아리왕왕을 통해 셀러와 컨택을 했구요.
교환이나 환불 모두 가능했지만 단추만 따로 받아보면 해결될 문제라(포스트팀에서도 이걸 추천) 단추만 받아보기로 하고 해당 내용을 1:1로 포스트팀에 전달을 해두었었죠.
그리고 그 다음 날 제가 신청하지 않은 택배가 포스트팀에 도착을 했다고 메시지가 옵니다!
조끼가 도착하는 데 4일이 걸렸는데 단추가 하루 만에 도착을 한 건가 의아했지만 그 외에는 도착할 제품이 없어서 다시 단추 입고 요청 문의를 남겼는데요.
그런데 저 알림 메시지는 포스트팀의 오류!
저 송장번호는 이미 다른 제품에 등록을 해둔 송장번호였다는 걸 포스트팀에 단추 입고 요청을 하고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포스트팀은 이미 등록된 송장번호를 미등록이라고 알림을 날리고, 저는 그걸 단추가 도착한 걸로 착각을 해버린 거죠!
더 황당한 건 등록된 송장은 미등록이라고 알림을 날리더니 정작 단추가 배송된 송장번호는 알림 메시지가 날아오지 않았던???
판매자에게 배송번호를 요청해서 조회를 해보니 포스트팀에는 이틀 정도 전에 도착을 해서 미등록으로 분류가 되어버린 상태더군요!
이 덕분에 또 이틀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게 되어 총 일주일 정도 배송 기간이 길어져버린 결과가 되어버린 겁니다.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별도로 포스트팀에 문의나 항의를 하진 않았구요.
지금까지 열 번 정도 잘 이용을 했으니 이번 배송대행은 그냥 액땜했다 생각을 하고 넘어가겠지만 다음 번에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카카오톡 알림이 포스트팀의 당연 서비스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제대로 항의를 하던지 해야겠죠.
포스트팀 덕분에 일주일 정도 구멍난 티셔츠를 더 입게 되었던지라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닌데요.
해외직구를 하다보면 여러 사고들에 직면하게 되고, 이번의 경우에는 시간의 손해 외에는 큰 문제는 없었으니 이 정도로에서 잊어버리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