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태블릿은 물론이고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루느아르 노트북들까지 하나의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한 시대가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며칠 전 리뷰했던 Baseus의 18W 2 in 1 충전기 & 보조배터리는 출력 부분에서 아무래도 스마트폰 정도 외에는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은 저 제품은 굳이 구매할 이유가 없는 구형, 베이스어스에서도 GaN 소재를 채용한 45W 2 in 1 충전기 & 보조배터리를 판매하고 있어서 같이 구매를 해봤습니다.
(실은 저 18W 제품은 이 45W 제품과의 비교를 위해 구매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죠! 어차피 스펙이 구려도 보조배터리는 어딘가에 쓸 데가 있을 테니까요! ㅋ)
보통 이런 제품들은 큐텐이라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해서 구매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마침 관심이 가던 차에 활동하는 까페에서 공동 구매가 이루어져 살짝 비싼 가격이었지만 항공 배송으로 빠르게 배송이 되어서 가격에 대한 부분은 상쇄가 되었다 생각됩니다! ㅡ.ㅡㅋ
"Baseus 2 in 1 45W GaN Charger & Power Bank"
높아진 출력과 GaN 소재 채용, 가격이 높아진 만큼 박스 외형에서부터 18W 제품보다는 큼지막한 모습을 보입니다!
설마 보조배터리 자체의 크기가 커진 걸까요??
박스가 조금 더 넓어진 건 확연하고, 45W의 출력과 GaNFast라는 문구가 추가된 것 외에는 특별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는 없는데요.
후면 스펙으로는 2개의 USB-C 포트를 가지고 있고, 충전기로 사용할 때는 단일 포트 출력 45W에 두 개의 포트를 동시에 사용할 때는 포트 순서와는 무관하게 30W + 15W의 45W 출력이 가능하다고 하구요.
보조배터리로 사용시에는 단일 포트 최대 30W에 두 개 포트 사용시에는 각각 18W의 출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박스가 커진 이유는 추가 구성품들이 포함이 되어있어서 였는데요.
보조배터리 외에도 파우치와 C to C 케이블 하나가 포함이 되어 박스 크기가 커진 거라 봐도 되겠네요!
박스 상단에는 봉투 형태로 스티커와 보증서 정도가 포함이 되어 있었구요.
기존 18W 제품과 동일한 외형에 폴더블 플러그, 제품 표면에 각인된 45W GaN 이라는 문구 정도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플러그 반대편으로 2개의 USB-C 포트가 배치가 되어있구요.
반대편에는 폴더블 플러그와 함께 하단에 스펙들이 빼곡히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18W 제품의 "10"각인은 10,000mAh라는 용량을 표기하는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45W 제품은 출력과 GaN이라는 특징을 각인하고 있다는 건 같은 회사 제품임에도 일관성이 없는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차피 베이스어스(Baseus)는 독자적인 제품을 설계/생산하는 회사라기 보다는 여러 제조사의 제품들을 OEM/ODM 형태로 공급받아 브랜딩만 하는 회사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이질감이 아닐까 생각이 되구요.
충전기와 보조배터리 사용시 출력이 완전히 업그레이드 되었음에도 같은 크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GaN 소재를 채용한 장점은 여실히 드러난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외형상의 차이점이라면 전/후면 테두리가 무광이었던 18W 제품에 비해 45W GaN은 유광으로 디자인이 되어있다는 정도일 뿐이구요.
기왕에 이런 형태의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출력에 따른 활용성 때문에라도 45W GaN 제품을 고려하시는게 맞을 듯 싶습니다.
"여담 : 테스트에 들어가기 전,
직구가 잦은 분들은 ZMI 멀티탭 하나 들이시죠??"
여러 보조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위 Baseus 제품들과 같은 2 in 1 제품들은 구매 우선 순위에서 밀려있었는데요.
충전기의 역할을 한다지만 우리나라와는 플러그 형태가 달라서 바로 사용이 어렵다는 점이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였을 겁니다.
그렇지만 얼마 전 ZMI에서 출시한 멀티탭을 구매했었는데요.
이 멀티탭을 추가로 구매하려고 요청한 공동구매에서 위 Baseus 2 in 1 제품들이 같이 진행되어서 관심있던 제품들이라 구매해보게 된 거죠! 배송비는 어차피 같았으니까요!! ㅡ.ㅡㅋ
먼저 구매한 제품은 이미 메인 플러그만 국내용 220V 플러그로 교체를 해서 사용 중이구요.
11자 플러그가 바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류의 직구 제품들도 별도로 돼지코를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ZMI 멀티탭은 호루라기 등 11자 플러그를 가진 기기들 충전에 바로 사용 중이구요.
PD 포트는 PD 충전만 먹는 삼성 고속무선충전기에, 그리고 USB 포트 2개는 머리 맡에 두는 미니 선풍기와 충전식 모기채 거치대에 연결해서 아주 편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구매했던 여러 IT 소품들 중에서 지금까지는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이네요! ㅋ
"노트북까지 쓰기엔 출력이 좀 모자르다!"
후면 스펙에 있는 것과 같이 충전기로 사용시에는 단일 포트 최대 45W의 출력을 지원한다고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45W 출력이라면 모바일 기기들에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못해 조금 과하다 생각이 될 수도 있는데요.
PPS까지 지원을 하고 있어서 최신 스마트폰들에 사용하기에도 적합하겠지만 노트북까지 겨냥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그리 넉넉한 출력은 아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보조배터리 모드에서는 출력이 떨어지면서 단일 포트 20V 1.5A, 최대 30W의 출력으로 사용이 가능하구요.
다행히도 제가 사용중인 레노버 T470s는 번들 어댑터 출력이 45W라 PD로 사용을 하건 DC 변환 젠더를 사용을 하건 사용에 전혀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추가로 기기를 더 연결하게 된다면 출력이 30W로 떨어지게 되니 IDLE 상태나 꺼진 상태로의 충전은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충전기에 연결된 상태라 하더라도 사용을 하게되면 배터리가 줄어들 수 밖에는 없을 듯 하구요.
단일 포트로 충전시 충전기 모드나 보조배터리 모드 모두 PPS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25W(보조배터리 모드는 18W) 정도로는 충분히 사용을 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제품 스펙에 2포트 동시 사용시에는 30W + 15W의 출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기재가 되어있었는데요.
먼저 연결이 된 갤럭시 S20+는 PPS로 그대로 충전이 진행되었지만(사진 상에는 보조배터리 모드) 추가 연결된 기기는 5V로 전압이 떨어져버리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의 최대 전류는 3A라 5V 3A로는 15W 출력 밖에 되질 않는데요. 충전기 모드라면 이해가 가지만 보조배터리 모드에서 각각 18W 출력은 무슨 의미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제품 자체의 불량은 아닌 것 같고, 아무래도 테스트에 사용한 샤오미 스마트폰과의 호환성이나 스펙 오기재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충전기로도 보조배터리로도 사용이 가능?
컨셉은 좋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렵다!"
베이스어스 충전 관련 제품들이 샤오미 스마트폰들과는 호환성이 그리 좋질 못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이게 아니죠!
제 경우에야 ZMI 멀티탭 등 직구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준비가 잘 되어있는 경우이고, 그게 아니라면 저 11자 플러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돼지코를 또 휴대할 수 밖에 없을 테니 이런 제품들의 장점인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로서의 동시 활용에 대한 장점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걸로 보입니다.
저도 집에서야 바로 멀티탭에 꽂아서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외부에서 이 제품을 충전기로 사용하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이구요.
모바일 기기와 같이 사용을 하기에는 컨셉과 스펙은 적당하다고 생각되지만 11자 플러그라는 약점이 너무 크게 다가오는 듯 싶네요. 어차피 우리나라의 플러그 형태로는 저런 제품이 나올 수가 없으니 규격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제품들은 그림의 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