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글로벌 모바일 시장이지만, 지난 4월 16일 애플의 발표로 지금까지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광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4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아이폰 SE 2세대!
2016년 이맘 때쯤 공개된 아이폰 SE 1세대는 저 또한 사용을 했었지만, 추억을 되살리는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아직까지 실사용 하는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이후 매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다는 루머만 돌더니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베일을 벗고 출시가 되었습니다.
4년 만에 공개된 아이폰 SE 2세대, 이번에는 아이폰 8의 폼팩터를 활용해서 출시가 되었는데요.
폼팩터가 변경이 되면서 아이폰 8과 동일하게 디스플레이는 4.7인치로, 프레임은 1세대의 직각 디자인에서 라운드 디자인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계속 커지고 무거워져가는 아이폰에 불만인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지난 1세대와 마찬가지로 이번 아이폰 SE 2세대 또한 폼팩터만 재활용이 되었을 뿐 그 속은 어디 내놔도 꿇리지 않는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아이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AP는 아이폰 11에 사용된 A13 바이오닉이 탑재가 된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저 또한 아이폰 11 프로를 사용하면서 그 강력한 성능에 감탄을 할 때가 많은, 그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아이폰 SE 2세대 또한 최소한 내년 정도까지는 성능에 대한 불만은 전혀 느낄 수 없는 기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폼팩터의 영향인지 후면 메인 카메라는 싱글 카메라만 탑재를 하고 있는데요.
애플의 발표로는 아이폰 XR급의 카메라 성능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얼핏 생각하면 고화소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에 비해 부족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에서는 플래그쉽에나 탑재되는 OIS가 기본!
전문 리뷰를 떠나 지금까지의 아이폰 XR 사용 경험을 떠올려봐도 아이폰 SE 2세대 카메라의 경쟁 상대는 비슷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아니라 여러 제조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플래그쉽이 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누가 사용을 한다 하더라도 사진다운 사진을 촬영을 하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사진은 물론 최대 60프레임의 4K 동영상 촬영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폰 SE 2세대의 장점이 될 테구요.
그리고 아이폰 11 시리즈부터 탑재되기 시작한 WiFi 6까지 탑재가 되어서 클라우드와 연결된 모든 작업을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이용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 될 거라 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WiFi 6, 802.11AX를 지원하는 공유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장점으로 바로 와닿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괜찮은 성능의 802.11AC 공유기라면 그 차이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되구요.
이렇게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성능 외에도 IP67(최대 1m 수심, 최대 30분)의 방수/방진이 적용되어 있어서 일상 생활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 등의 상황에도 조금 자유로울 수 있는, 말 그대로 다재다능한 스마트폰일 거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대표적인 기능들 외에도 무선 충전은 물론이고,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일상화된 시점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Touch ID까지! 작아진 크기와 함께 무척이나 반가운 손님이 될 것 같은 느낌인데요.
이런 외적인 부분들 외에 가장 놀라운 건 바로 가격!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 중에서 "가성비"라는 단어와 가장 동떨어진 위치에 서 있던 애플이었지만 이번 아이폰 SE 2세대는 64기가 버전 기준으로 국내 출고가가 겨우 55만원에 불과하다는 점!
128기가와 256기가 버전의 경우에도 각각 62만원과 76만원에 불과해서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가성비에 가장 어울리는 스마트폰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환율 등의 영향도 고려를 해야겠지만 돌이켜보면 4년 전 아이폰 SE 1세대보다 무척이나 저렴해졌다고 생각을 해야 할 가격이구요. 최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 가격 때문에 더더욱 아이폰 SE 2세대의 가격이 혜자라고 생각이 되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아이폰 SE 2세대 출시 발표 후, 국내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 중급기들과의 비교 기사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볼 수가 있었는데요.
그거, 비교 대상이 잘못된 거 아닌가요??
그리고 해외 플래그쉽들을 리뷰하면서, 요즘 스마트폰들은 AP의 성능보다 OIS와 무선충전, 그리고 방수가 플래그쉽이냐 아니냐 결정짓는 거라고 말씀하는 사용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분들의 기준이라면 가격이 어쨌든 간에 아이폰 SE 2세대는 플래그쉽으로 구분이 되어야 할 것이고, 굳이 그런 분들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성능만 가지고도 분명히 여러 플래그쉽들과 충분히 경쟁이 될 거라 보이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코로나19 덕분에 그리워진 터치ID, 그리고 다가올 여름 작은 스마트폰이 반가울 건 분명하기 때문에 아이폰 SE 2세대도 한 번 달려봅니다!
256기가를 사야하는 건 당연한 거고, 무슨 색을 사야할런지 고민하는 일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