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 플러스, 2016년 하반기 출시된 모델이죠!
아이폰 6로 애플에 입문한 동생이 큰 마음 먹고 일시불로 기변했을 했던 녀석인데 제가 사용하던 XR이 동생에게 내려가면서 자연스레 중고 매물이 되어버린 비운(?)의 녀석이기도 합니다.
벌써 3년 반 정도 전혀 불만없이 실사용을 하던 기기이니 지출한 만큼의 가치는 했다고 여겨집니다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교체주기가 긴 아이폰이라 아직 필요한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판매를 시도해봤습니다.
몇 년 전 있었던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 당시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으로 저렴하게 순정 배터리를 교체하기도 했었지만 판매를 위해 확인하니 현재 배터리 상태는 89%!
저 상태로 판매를 하려고 했었지만 마침 활동하는 까페 회원분께서 업어가게 되면서 네고 대신 노혼 배터리 교체를 선택하셔서 작년 아이폰 XR 물리 듀얼심 개조 작업을 의뢰하기도 했던, 어네스트라는 부산에 위치한 사설 수리 업체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취급하는 순정 배터리 외에 가장 인기가 높은 교체용 배터리가 노혼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이라는 건 예전부터 들어왔었는데요.
어네스트에서도 이 노혼 배터리를 주로 취급을 하고 있어 별다른 고민 없이 노혼 배터리로!!(심천 인근에 위치한 노혼 공장에서 바로 들여오신다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들은 배터리 수명이 다하기 전에 주로 매각을 해버리는 지라 노혼 배터리 패키지는 처음 보는 건데요!
교체용 배터리는 물론이고 아이폰의 경우에는 각 기기별 필요한 드라이버류와 분해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 그리고 배터리 고정용 테이프와 액정 실링 테이프까지 모두 포함이 되어있어서 직접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도 더 이상이 필요없을 정도로 구성이 되어있더군요!
아이폰 분해영상이야 유튜브에 가득하니 주구절절 설명이 필요없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먼저 액정 가장자리를 드라이어나 열풍기로 가열해서 테이프의 점착력을 떨어트려서 액정과 본체를 분리하는 작업이 가장 먼저!
그리고 내부에 있는 여러 커넥터들을 제거하는 순으로 작업을 진행하면 그만일 텐데요.
다만 작업 중 유의하셔야할 부분은 여러 커넥터들을 제거할 때, 분해할 때는 배터리 커넥터를 가장 먼저! 그리고 조립할 때에는 배터리 커넥터를 가장 나중에 연결을 해야 혹여 다른 커넥터 연결시 발생할 수 있는 메인보드 등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배터리는 기기 불문 테이프로 고정이 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사용 기간이 조금 오래된 기기라면 액정 부분을 조금 가열해준 후에 위 사진과 같이 테이프를 돌돌 말아서 제거를 하면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고 하구요.
만약 테이프가 중간에 끊어지는 불상사가 발생을 한다면 배터리 피복에 상처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배터리를 들어내면 그나마 쉽게 배터리 분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사용하는, 어네스트에서 사용하는 접착제 제거용 스프레이를 추천받기도 했지만 요즘은 일반인이 이런 스프레이류를 들여오는 건 만만찮아서 따로 소개해드리진 않겠습니다. ㅡ.ㅡㅋ
저 또한 샤오미 홍미노트 등을 분해해보기도 했었지만 직접 작업을 했다면 최소 30분~1시간 정도는 족히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역시 전문가는 다른 건지 저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작업이 조금 지연되었음에도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는 위엄을..........
노혼 배터리로 교체를 마치고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니 100%가 똭!!
언젠가 아이폰용 호환 배터리는 이 배터리 상태가 표기되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기도 한 것 같은데요. 아이폰 8 시리즈까지는 노혼 배터리도 애플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이 되어서 이 배터리 웨어율이 표기가 된다고 합니다.
깔끔하게 수리는 마쳤고, 아이폰 7 플러스용 노혼 배터리 23,000원과 공임 15,000원을 더해 38,000원을 지불하고 어네스트를 나설 수 있었습니다.
방문 전에 홈페이지에서 배터리 가격을 확인하긴 했었는데요. 이 공임 부분을 생각하질 않아서 순간 당황을 좀 하기도 했었........ ㅋㅋㅋㅋㅋㅋㅋ
스마트폰 수리에 따로 비용을 들여본 경험이 없다보니 더더욱 크게 와닿았던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직접 작업을 해보면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들(& 추가 지출)이 매번 발생을 했던지라 차라리 공임을 지불하고 깔끔하게 작업을 마치니 후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폰 수리 중 배터리 교체가 가장 간단하다고 하지만(그래서 어네스트에서도 아이폰 수리보단 아이패드 배터리 수리 의뢰가 많다고) 자신이 없으면 공임비 지불하고 의뢰를 하면 되는 거구요. 아니면 배터리만 구매해서 직접 수리를 하시면 되는 거구요!!
어차피 선택은 사용자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