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진정세에 접어들었다지만 코로나 19의 위협은 여전히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 손씻기 등의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마스크를 착용해서 코로나 19의 감염 경로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일 텐데요.
마스크 5부제라는 정부의 강력한 통제 정책으로 마스크 수급이 조금씩 원활해지고 있다지만 아직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편이라 일과 중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에게는 공적 마스크 판매도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지난 주 화요일 구매는 당연히 실패했고, 지난 주는 토요일/일요일도 물량 부족으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조금만 신경을 쓰면 구매하는 건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매일 일과 시간에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서 하는 입장에서 어차피 일주일 2장의 마스크로는 부족하다 생각하고 있던 중에 칭다오에서 거주중인 지인에게 적당한 제품들을 추천받아 구매해보게 되었습니다.
마스크의 개당 가격은 RMB 15~18(약 2,500원~3,000원) 정도로 우리나라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에 비해서 그리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류의 면마스크 정도로는 비말의 전파만을 막을 수 있을 뿐이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유통되는 KF80 / KF94 마스크에 비해 기능성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부족한 기능성은 마스크 안쪽으로 PM2.5 필터를 넣어서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PM2.5 필터는 1회용이라 교체 후 사용을 하면 되도록 만들어있고, 마스크의 외피 재질은 폴리에스테르, 안쪽은 면 재질로 마스크를 착용하다 오염이 되면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 마스크의 가장 큰 장점이 될 겁니다.
마스크 안에는 2장의 PM2.5 필터가 사은품으로 포함이 되어있는데요.
이 필터는 따로 구매를 한다 하더라도 RMB 2(약 350원) 정도에 불과해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편리성과 더불어 경제적으로도 공적 판매 마스크보다는 조금 더 나은 면이 있습니다. 물론 기능성이 KF80 / KF94 마스크에 비해 떨어질 건 분명하기 때문에 특별한 장점이 아닐 수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여러 마스크들보다 넉넉한 끈 길이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가장자리에 고무링으로 길이 조절이 가능해서 귀가 아파오는 일이 없어져서 오래 사용을 해도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착용샷은 여러분들의 안구/정신 건강을 위해 생략합니다!)
마스크에 동봉된 2장의 필터 외에 추가 필터도 넉넉하게 같이 구매를 했는데요.
필터는 50장 1세트에 RMB 100(약 17,000원) 정도!
2세트를 구매했으니 추가로 구매하지 않아도 코로나 19가 조금이라도 잠잠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 배송대행으로 받아 본 후 며칠 사용을 해봤는데요.
필터를 삽입한 상태에서의 착용감은 KF80과 KF94의 중간 정도 갑갑함(?)이 느껴졌는데요.
중국산 제품이라 미세먼지 차단용이라는 필터가 미심쩍은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런 류의 필터는 국산 제품이 존재하지도 않을 테고, 추천해준 지인이 투수 테스트 등은 이미 해봤다고 해서 한 번 믿고 사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코로나 19는 비말에 의한 전파위험이 가장 높다고 하니까요.
일단 이 정도만 하더라도 저와 상대방을 지키는 최소한의 예의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