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CC9 프로!
1억 화소라는 고화소 카메라가 먼저 이슈가 되었지만 샤오미 스마트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와 함께 OIS가 탑재가 되었다는 점에도 주목을 하셨을 거라 봅니다!
작년 한 해, 그렇게 많은 스마트폰들을 출시를 하면서도 중/보급기는 커녕 플래그쉽에도 OIS는 다 빼버린 샤오미였던지라 더더욱 CC9 프로 카메라에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을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CC9 프로의 주간 사진도 작년 한 해 사용했던 여러 스마트폰들 대비 뛰어나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했었지만, OIS가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야간(저조도) 사진은 어떨른지 살펴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로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선호하는 방법으로 봐주시되 블로그 포스팅과 유튜브의 리사이징과 열화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아래 링크에서 원본 사진을 다운로드 받아 직접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샤오미 CC9 프로의 카메라 스펙과 주간 사진에 대한 리뷰는 이전 리뷰 참고 부탁드립니다!
야간 사진 Scene 1 : 27MP vs 108MP |
저조도, 특히 야간에 사진을 찍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가로등 정도의 광원이 있는 곳에서 촬영하는 것이 보통일 겁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우리 눈으로 보는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취하는 기술인 만큼 당연한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밤 11시 경, 아래 촬영된 것보다 꽤 어두운 환경이었지만 어느 스마트폰이든 실제 조도보다 조금 더 밝게 촬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니 전혀 문제가 되는 건 아닐 겁니다!
밤바람이 무척이나 차가운 날씨여서 오돌오돌 떨면서 촬영을 했지만 OIS의 위력을 발휘한 건지 중앙 부분을 FHD 사이즈로 크롭을 해봐도 흔들리거나 뭉개진 부분은 전혀 보이질 않구요!
다만 우상단의 벽돌 부분은 평균 측광의 한계로 인해 노이즈가 조금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본의 가로등 영향권을 벗어난 부분들은 모두 마찬가지 모습이구요!
108MP로 촬영을 해도 OIS는 동작을 하기 때문에 어두운 부분의 노이즈가 조금 더 심해진다는 것 외에는 27MP 사진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
이런 정도의 조명이라면 타사 플래그쉽들의 경우에는 스마트HDR이 동작을 해서 조금 더 색감이 살아나는 사진이 나오는데 반해 너무 밋밋한 사진이라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야간 사진 Scene 1 : 2x Zoom vs 5x Zoom |
보통은 야간 사진은 메인 카메라만 사용을 해서 촬영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나름 카메라 특화폰인 CC9 프로인만큼 2배줌과 5배줌 사진도 도전을 해봅니다!
먼저 2배줌 사진의 경우에는 전체 전경으로는 오히려 위 27MP나 108MP 사진보다 더 나은게 아닌가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측광 영역이 줌만큼 축소된 영향이 크겠지만 정작 FHD 사이즈로 크롭해서 원본으로 확인을 해보면 약간의 수채화 현상이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5배줌 사진의 경우에는 이 수채화 현상이 조금 더 심해지는 듯 하지만 가로등의 영향인지 크게 두드러지진 않는 정도이구요!
2배줌의 경우에는 OIS가 없어서 촬영 상황에 따라 흔들릴 수도 있지만, 5배줌은 OIS를 탑재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조명이 확보가 되는 곳이라면 모바일에서 사용하기엔 충분한 사진이 나올 듯 합니다!
야간 사진 Scene 1 : 초광각은 So~ So~ |
OIS는 커녕 AF도 빠진 초광각, 예전에 다른 스마트폰들로 촬영을 해보기도 했었지만 도무지 써먹을 만한 사진을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요!
CC9 프로 또한 광각이나 줌 카메라 정도의 품질은 아니지만 그나마 사물은 충분히 분간되는 정도의 사진이 나와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모바일에서, 또는 이 포스팅에서 보는 리사이징된 사진으로는 전혀 어색함을 느낄 수 없기도 한데요!
중앙 부분을 보면 선예도에서는 다른 배율의 카메라들에 비해 조금은 부족하다는 걸 알 수가 있구요!
그나마 가로등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주변 영역은 수채화 현상이 나타나는 건 줌 카메라와 마찬가지라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야간 사진 Scene 1 : 가로등이 있으니 야간 모드! |
HDR 자동으로 촬영을 했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샤오미는 아직 스마트 HDR과 같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진 않구요!
대신에 샤오미의 야간모드를 이용해서 비슷한 효과를 내어볼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야간모드를 활성화 해보니 가로등의 광원이 충분했던 건지 가로등 등의 빛의 반사는 줄어들고 벽화의 색감은 조금 더 살아나는 사진이 나와줍니다!
그렇지만 다른 제조사들도 마찬가지지만 야간 모드의 경우에는 OIS가 동작을 하진 않습니다! 중앙 부분을 확대해보면 아무래도 위 사진들보다는 색감 면에서는 나아도 조금은 흔들린 것 같은? 초점이 나간 것 같은, 그런 사진이라는 것 또한 알 수가 있습니다!
OIS가 없는 샤오미 스마트폰들에서는 이 야간 모드 덕을 보는 경우가 꽤 많았었는데요!
정작 OIS를 탑재한 CC9 프로에서는 이 야간 모드의 빛을 억제하는 능력이 다른 기기들에 비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도 드는 것이 굳이 사용할 일이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야간 사진 Scene 2 : 근처에 가로등이 없어도 좋아! |
위 장면은 OIS가 없는 스마트폰이라도 가로등이라는 광원이 확보가 되어 있으니 손각대의 성능만 받쳐준다면 얼마든지 비슷한 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골목 사이로 보이는, 맞은편 멀리 보이는 건물을 촬영해봤는데요!
대낮에도 판독이 잘 되지 않을 정도의 글자임에도 27MP 카메라는 깔끔하게 확인이 가능했구요!
108MP 사진의 경우에도 약간의 수채화 현상은 보이지만 글자를 판독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광각 카메라의 경우에는 OIS가 탑재되어 있으니 당연히 흔들릴 이유 또한 없을 테구요!
2배줌 카메라의 경우에도 위 1억 화소와 비슷한 성향을 보이면서 글자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5배줌의 경우에는 수채화 현상이 심해지는 걸 볼 수가 있는데요!
앞서 주간 사진 리뷰에서 화소를 뻥튀기 한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 바로 이 사진과 야간 사진들 때문에 드린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확인을 위해 구글링을 해보니 GSMArena의 미노트10 리뷰에서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더군요!!
야간 모드의 경우에는 이런 상황에서는 전혀 써먹지를 못하는데요!
여러 장의 사진이 충첩되다보니 수채화를 떠나서 아무래도 심하게 흔들린 것 같은 사진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CC9 프로 야간 사진, 베스트는 아니지만 충분히 좋아! |
별다른 초점 조절도 없이, 그리고 프로 모드를 통한 조절도 없이 이 정도의 야간 사진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나 작년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플래그쉽이든 뭐든 가릴 거 없이 야간에는 카메라를 실행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던 데 반해 이제서야 사진을 찍어주는 스마트폰을 만난 듯한 느낌인데요!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카메라 특화폰이라 생각하기에는 아직 타사 플래그쉽에 부족한 부분도 조금씩 보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차이는 미미한 정도이고, 오히려 압도하는 장면들도 보이는 만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는 정도인 거겠죠!!
내 눈으로 보이는 정도만을 촬영해도 충분하다면 이 CC9 프로 정도면 충분히 만족하고 남을 테고, 사진을 찍을 때는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가 나중에 사진을 보면서 저런게 있었구나~ 보물 찾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타사 플래그쉽들이 나을 테구요!!
내 눈으로 본 장면을 기억에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드는 입장에서, CC9 프로는 아주 훌륭한 카메라를 가진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