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개봉기에서 말씀을 드렸다시피 샤오미 CC9 프로의 디자인은 자사의 플래그쉽도 날려버릴 정도로 멋진 녀석입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성능의 핵심이 되는 AP는 플래그쉽이 아닌 스냅드래곤 730G라는 미드레인지 AP를 탑재를 하면서 그리 큰 기대를 하기 힘든 것도 사실일 겁니다.
더군다나 얼마 전 리뷰를 했던 오포의 리얼미 X2를 통해 먼저 만나봤던 스냅드래곤 730G는 세간의 평가와는 다르게 홍미노트8 프로에 탑재된 미디어텍의 Helio G90T에 비해서도 꽤 부족한 성능으로 보여서 실망감을 넘어선 배신감까지 느끼기도 했었는데요.
리얼미 X2에서 너무 실망을 해서 그랬던 건지 이 CC9 프로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730G, 리얼미 X2 보다는 조금 나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로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같은 내용이니만큼 선호하는 방법으로 봐주시면 됩니다!!
CC9 프로의 스냅드래곤 730G, Helio G90T와 경쟁이 되네?? |
많은 스마트폰을 리뷰를 하고 있지만 저 또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가장 선호합니다! 그렇지만 지난 가을 등장한 홍미노트8 프로에 탑재된 미디어텍의 Helio G90T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미디어텍 AP의 약점을 대부분 극복했다 판단이 될 정도로 괜찮은 느낌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 덕분인지 해외에서 이 Helio G90T의 경쟁 AP라 평가를 받던 스냅드래곤 730G를 오포의 리얼미 X2를 통해 테스트와 실사용을 해보면서 같은 급에서 오히려 스냅드래곤이 밀린다는 느낌까지 받기도 했었는데요.
그렇지만 샤오미 CC9 프로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730G, 같은 클럭의 AP임에도 오포의 리얼미 X2를 통해 경험했던 성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기본적인 사용을 위해 구글 설치 등의 핸들링을 하면서도 뭔가 조금 더 빠릿빠릿한 느낌을 주더니 안투투 벤치마크 테스트로도 리얼미 X2와는 다르게 CPU 성능에서 Helio G90T보다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걸로 확인이 되었구요!
GPU 성능은 여전히 10% 이상 부족한 걸로 나오고 있지만 종합 점수 기준으로 거의 3만점 가까이 벌어졌던 오포의 리얼미 X2와는 다르게 CC9 프로는 1만점 정도의 차이로 실성능에서는 그 차이를 느끼기 힘든 수준의 성능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미드레인지 AP인 만큼 현재 퀄컴의 플래그쉽 AP인 스냅드래곤 855와는 CPU 성능에서는 아무래도 큰 차이를 보일 수 밖에는 없는데요!
재밌는 것은 수치상으로는 무척이나 멀게만 느껴지는 플래그쉽과의 성능 차이지만 게임을 제외한다면 실사용에서는 UFS 2.1과 결합해서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바로 미드레인지 스마트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GPU 성능도 엎치락 뒤치락! |
그리고 GPU 성능 또한 리얼미 X2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730G와는 그 양상이 전혀 다릅니다!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리얼미 X2의 스냅드래곤 730G, 여기에 탑재되는 Adreno 618은 거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Helio G90T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여 무척이나 큰 실망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GFXbench | ||||||
구 분 | Redmi Note 8 Pro (Mali-G76 MC4) |
realme X2 (Adreno 618) |
Xiaomi CC9 Pro (Adreno 618) |
|||
High-Level Tests | ||||||
Aztec Ruins OpenGL (High Tier) | 691.4 Frames (11 Fps) |
592.0 Frames (9.2 Fps) |
677.5 Frames (11 Fps) |
|||
1440p Aztec Ruins OpenGL (High Tier) Offscreen | 440.4 Frames (6.8 Fps) |
407.0 Frames (6.3 Fps) |
433.4 Frames (6.7 Fps) |
|||
Aztec Ruins OpenGL (Normal Tier) | 1,100 Frames (17 Fps) |
933.8 Frames (15 Fps) |
1,059 Frames (16 Fps) |
|||
1080p Aztec Ruins OpenGL (Normal Tier) Offscreen | 1,239 Frames (19 Fps) |
1,102 Frames (17 Fps) |
1,166 Frames (18 Fps) |
|||
Aztec Ruins Vulkan (High Tier) | 638.8 Frames (9.9 Fps) |
568.4 Frames (8.3 Fps) |
650.6 Frames (10 Fps) |
|||
1440p Aztec Ruins Vulkan (High Tier) Offscreen | 415.4 Frames (6.5 Fps) |
401.2 Frames (6.2 Fps) |
Network Error | |||
Aztec Ruins Vulkan (Normal Tier) | 1,013 Frames (16 Fps) |
894.9 Frames (14 Fps) |
1,022 Frames (16 Fps) |
|||
1080p Aztec Ruins Vulkan (Normal Tier) Offscreen | 1,118 Frames (17 Fps) |
1,085 Frames (17 Fps) |
1,148 Frames (18 Fps) |
|||
Car Chase | 816.9 Frames (14 Fps) |
786.2 Frames (13 Fps) |
1,371 Frames (23 Fps) |
|||
1080p Car Chase Offscreen | 938.5 Frames (16 Fps) |
956.4 Frames (16 Fps) |
905.8 Frames (15 Fps) |
|||
1440p Manhattan 3.1.1 Offscreen | 997.4 Frames (16 Fps) |
991.1 Frames (16 Fps) |
999.9 Frames (17 Fps) |
|||
Manhattan 3.1 | 1,588 Frames (26 Fps) |
1,476 Frames (24 Fps) |
1,676 Frames (27 Fps) |
|||
1080p Manhattan 3.1 Offscreen | 1,830 Frames (30 Fps) |
1,769 Frames (29 Fps) |
1,856 Frames (30 Fps) |
|||
Manhattan | 2,657 Frames (43 Fps) |
2,096 Frames (34 Fps) |
2,276 Frames (37 Fps) |
|||
1080p Manhattan Offscreen | 3,045 Frames (49 Fps) |
2,459 Frames (40 Fps) |
2,573 Frames (42 Fps) |
|||
T-Rex | 3,270 Frames (58 Fps) |
3,284 Frames (59 Fps) |
3,374 Frames (60 Fps) |
|||
1080p T-Rex Offscreen | 4,592 Frames (82 Fps) |
4,469 Frames (80 Fps) |
4,686 Frames (84 Fps) |
|||
Low-Level Tests | ||||||
Tessellation | 1,557 Frames (52 Fps) |
1,057 Frames (35 Fps) |
1,213 Frames (40 Fps) |
|||
1080p Tessellation Offscreen | 3,324 Frames (55 Fps) |
2,300 Frames (38 Fps) |
2,525 Frames (42 Fps) |
|||
ALU 2 | 1,801 Frames (60 Fps) |
1,045 Frames (35 Fps) |
1,233 Frames (41 Fps) |
|||
1080p ALU 2 Offscreen | 3,932 Frames (66 Fps) |
2,554 Frames (43 Fps) |
2,742 Frames (46 Fps) |
|||
Driver Overhead 2 | 1,093 Frames (36 Fps) |
1,798 Frames (60 Fps) |
1,822 Frames (61 Fps) |
|||
1080p Driver Overhead 2 Offscreen | 2,327 Frames (39 Fps) |
5,680 Frames (95 Fps) |
5,948 Frames (99 Fps) |
|||
Texturing | 4,177 MTexel/s | 6,918 MTexel/s | 7,798 MTexel/s | |||
1080p Texturing Offscreen | 4,136 MTexel/s | 6,370 MTexel/s | 7,753 MTexel/s | |||
Special Tests | ||||||
Render Quality | 3,265 mB PSNR | 2,510 mB PSNR | 2,510 mB PSNR | |||
ender Quality (high precision) | 3,636 mB PSNR | 3,632 mB PSNR | 3,632 mB PSNR |
샤오미 CC9 프로에 탑재된 같은 AP의 Adreno 618은 홍미노트8 프로에 비해서도 Low-Level Test에서는 차이가 꽤 나는 항목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항목에서 비슷하거나 나은 성능을 보이는 항목들이 더 많다는 것 또한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펌웨어 최적화의 차이에서 오는 성능 차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 수도 있을 텐데요!
우리 나라에서는 불편하다고 외면받는 MIUI라지만 AOSP 수준을 제외한 제조사 커스텀 안드로이드 중에서 최소한 세 손가락 안에는 들어간다고 봐야 하는 펌웨어인 만큼 AP 성능 최적화에서는 후발주자들을 앞선다고 생각을 해야 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이 정도의 성능 차이임에도 제가 리뷰시에 테스트 기준으로 삼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최대 60프레임 설정인 극한 옵션은 활성화가 되질 않았구요!
홍미노트8 프로 또한 60프레임이 안정적으로 구동이 되는 건 아니었지만 직접 실사용 비교를 해볼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울트라 옵션으로 비교? 홍미노트8 프로가 극한 옵션으로 평균 52 프레임 정도를 기록을 할 정도인데 최대 40프레임인 울트라로 비교를 한들 배터리 소모율 정도 외에는 전혀 의미가 없을 테구요!!
이제는 UFS 2.1 없으면 중급기 아니잖아요! |
상반기 미9SE 정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UFS 2.1, 이제는 정말 어지간한 중급기라면 다 탑재를 하는 모양입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플래그쉽 이하에서는 죄다 eMMC 5.1 정도로만 탑재를 하던 샤오미지만 미9SE에 이어 홍미노트8 프로를 포함한 여러 중급기들에 이 UFS 2.1을 탑재를 해오더니 CC9 프로 역시도 UFS 2.1 입니다!!
누차 말씀을 드리지만 AP 성능 차이에 따른 실체감 성능이 그리 크질 않은 상황에서 메모리까지 그 격차를 줄여버린 중급기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건 소비자로서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얘기가 되는 걸 테구요!
우리 나라의 경우에야 여전히 특수성(안 넣어도 팔리니까!!)으로 인해 UFS 2.1을 탑재한 중급기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외산 스마트폰으로까지 눈을 넓힌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임에는 분명할 걸로 보입니다.
약간의 성능 차이, 그렇지만 그 차이를 만회할 전성비! |
잠시간 핸들링을 해본 소감으로는 CC9 프로는 홍미노트8 프로에 비해 성능면에서 비슷하거나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성능으로는 그런 느낌을 받을 지 몰라도 절대적으로 우세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바로 전성비입니다!
Xiaomi CC9 Pro Antutu(V8) Dischage & Throttling Test | ||||
구 분 | Redmi Note 8 Pro | Battery | CC9 Pro | Battery |
1차 | 281474 | 98% | 269400 | 98% |
2차 | 281840 | 94% | 269061 | 96% |
3차 | 281137 | 91% | 268057 | 94% |
4차 | 281755 | 87% | 268651 | 91% |
5차 | 281774 | 84% | 269223 | 89% |
6차 | 278908 | 80% | 269482 | 87% |
7차 | 279494 | 76% | 268513 | 84% |
8차 | 279558 | 72% | 269549 | 82% |
9차 | 279393 | 68% | 268492 | 79% |
10차 | Error | - | 269203 | 73% |
Average Run Time |
9m 21s | 9m 12s |
같은 작업을 수행했을 때 배터리 소모율이 거의 40%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이구요!
아무래도 이는 12nm와 8nm의 공정 차이에서 나오는 결과일 테고, 약간의 성능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실사용에서 체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테니 일부 게임을 제외한 실사용 경험은 CC9 프로가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해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AP의 전성비는 나무랄데 없어 보이지만 동영상 재생 테스트로는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의 비율만큼 재생 시간이 나오진 못하는 듯 한데요!
Xiaomi CC9 Pro AVI Play Test(With K20 Pro, Same Sample / Continuous playback test) | ||||
구 분 | MX Player, 밝기 100% | MX Player, 밝기 46.67% | ||
K20 Pro(4000mAh) | CC9 Pro(5260mAh) |
K20 Pro(4000mAh) | CC9 Pro(5260mAh) | |
시 간 | 약 16시간 39분 | 약 21시간 05분 | 약 24시간 41분 | 약 23시간 26분 |
물론 디스플레이 크기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몰레드의 특성상 그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할 텐데도 낮은 밝기에서는 배터리 용량이 30%나 부족한 K20 프로에 비해서도 재생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배터리 소모가 많다는 걸 반증하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화면 색상 표현이나 밝기 등 사용상에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하지만 이런 차이가 발생을 한다는 건 아무래도 중국산 아몰레드의 기술력 부족이라 생각을 해야 할 수도 있겠죠!
52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충전 속도는 빠름빠름!!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소리 없는 전쟁 중 하나가 바로 충전 속도 경쟁입니다!
샤오미 또한 내년에는 최대 100W 충전을 도입하겠다고 이미 밝히기도 했지만, CC9 프로는 최대 30W 효율로 충전이 가능하다고 발표가 되었는데요!
번들 충전기 사용시 충전 애니메이션은 미9과 동일하고 전압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전류가 꽤 높게 측정이 되고 있구요!
그렇지만 미9과의 차이점이라면 아쉽게도 PPS 충전은 아직 지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건데요!
PPS 충전기나 QC 3.0 충전기 모두 번들 충전기보다는 전압과 전류 모두 조금은 부족한 상태로 충전이 진행이 되게 됩니다!
충전 시간은 번들 충전기 사용시 방전된 상태에서 1시간 5분 정도만에 완충이 되어서 배터리 용량 대비 충전 효율은 지금까지 발표된 샤오미 스마트폰 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되구요!
Xiaomi CC9 Pro Charging Test | ||||||||
구 분 | 15m | 30m | 45m | 60m | 90m | 120m | Last | 충전시간 |
20V 1.35A (Bundled) |
26% | 55% | 82% | 98% | 100% (-25m) |
- | - | 1h 5m |
~27.0W | ~30.1W | ~28.0W | ~15.6W | - | - | - | UpTo 30.1W | |
PPS | 18% | 33% | 49% | 65% | 91% | 100% | - | 2h |
~18.7W | ~15.6W | ~16.6W | ~16.6W | ~13.5W | - | - | UpTo 18.7W | |
QC 3.0 | 17% | 31% | 45% | 60% | 87% | 98% | 100% (+9m) |
2h 9m |
~17.6W | ~16.6W | ~14.5W | ~15.6W | ~14.0W | ~6.2W | - | UpTo 17.6W |
그렇지만 저 번들 충전기는 아직 중국 전용 플러그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기에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데요! PPS나 QC 3.0 모두 거의 2배에 달하는 충전 시간이 소요되어 빠른 충전이 필요한 분들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순정 충전기를 추가로 구매하는 방법 외에는 없을 듯 합니다!
스냅드래곤 730G의 실망감을 씻어낸 CC9 프로! |
지난 리얼미 X2 리뷰 곳곳에서 드러났을 테지만 스냅드래곤 730G에 대한 실망감이 무척이나 컸었습니다! 꼭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그런 느낌이었달까요??
그렇지만 CC9 프로를 통해서 스냅드래곤 730G를 다시 만나보니 그 때의 실망감은 많이 희석이 되었고, 홍미노트8 프로의 Helio G90T에 비해서도 장점이 더 눈에 띄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성능이라면 배터리 오래가는 것이 가장 훌륭한 장점이 될 테니까 말이죠!!
다만 걱정이 되는 부분이라면 스펙 대비 높아도 많이 높아보이는 가격 때문에 스냅드래곤 기기의 최대 장점인 커스텀롬이 많이 나와줄까 하는 점인데요! 저는 순정 지향이라 MIUI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커스텀롬 때문에 샤오미를 선호하는 많은 분들에게는 아쉬운 기기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일단 성능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보여지는데요! 과연 카메라가 이 높은 몸값을 커버해줄 정도의 성능인지 조만간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