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용 샤오미 스마트폰, 기본 포함된 언어 패키지에 한국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구글 서비스 연동도 100%로 동작이 되진 않아서 글로벌롬이나 eu롬 등의 커스텀롬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요즘은 넷플릭스 HD 재생 등을 위해서 글로벌롬을 구매하는 분들도 많지만 가격 문제와 기기 수급 문제 등으로 여전히 중국 내수용을 구매하는 분들도 많아서 샤오미 스마트폰에 롬 설치하는 방법 등은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구요.
지난 주부터 리뷰를 시작한 1억 화소의 카메라를 자랑하는 샤오미의 CC9 프로!
2주간의 대기 기간을 거쳐 지난 주말 부트로더 언락 후 롬 설치부터 진행을 해보려 했습니다.
샤오미 CC9 프로의 코드 네임(보드네임)은 tucana! 글로벌 출시된 미노트10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코드 네임이 동일하다는 건 eu롬 등의 커스텀롬은 물론이고 샤오미에서 공식 배포하는 글로벌롬 또한 공유가 가능하다는 사실!!
그래서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노트10 글로벌롬을 다운로드 받아서 언제나처럼 Mi Flash를 이용해서 플래싱을 합니다!
약 8분여의 시간이 지나 플래싱 완료!
자동으로 재부팅이 되어야 함에도 제가 만난 화면은 샤오미 스마트폰들 사용하면서 거의 볼 일이 없는 Mi Recovery 3.0???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크게 당황하진 않았습니다!
막연히 코드 네임이 같아도 롬 파일이 호환이 안 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을 했고, 다시 차이나롬으로 원복 후 eu롬이나 설치를 하면 되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요!
부랴부랴 원복을 위해 차이나롬을 다운로드 받고 플래싱을 하려니 좀 전에 부트로더 언락을 했음에도 다시 이 부트로더가 잠겨버렸습니다???
실은 글로벌롬을 플래싱 하면서 PC 본체의 USB-C 포트에 연결된 케이블을 사용을 했었는데요! 샤오미 스마트폰은 USB 3.0/3.1과의 호환성이 그리 좋질 못해서 여러 번 플래싱을 하는 과정을 거쳤었습니다.
당연히 Mi Flash 또한 여러 번 실행을 했었고, 도저히 믿기진 않고 기억에도 없지만 지금의 증상으로 봐서는 Mi Flash 실행 중에 플래싱 옵션을 "Clean All"로 지정하는 걸 깜빡했다는 거겠죠!!
말 그대로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꼴이 되어버린 겁니다! ㅠㅜ
지금까지 이런 경험이 전무해서 부트로더 언락을 위해 바인딩된 계정으로 다시 언락을 진행하면 된다고만 알고 있었는데요! 부트로더 언락툴을 재실행해서 언락을 하려고 보니 다시 1주일의 대기 시간이..............
덕분에 지난 주말 카메라 리뷰를 위한 샘플샷들을 촬영했어야 하지만 리커버리와 FASTBOOT만 가능한 CC9 프로로 뭘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진행이 된다 하더라도 다음 주 토요일 저녁부터나 다시 사용이 가능할 듯 하구요!! ㅠㅜ
그나마 저 대기 시간이 무탈히 흘러가 주면 다행인데요!
요즘 부트로더 언락을 위해 계정을 연결해보니 언락 신청 후 폰에서 유심을 빼거나 전원을 꺼두면 안 된다는 메시지가 출력이 되던데 그냥 조마조마할 따름입니다.
만약 대기 시간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다시 중국으로 보내는 방법 뿐이니 시간이 더 필요할 수 밖에는 없을 테구요. 제발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말이죠!!
참 터무니 없는 실수이긴 한데요! 그리고 바빠서 리뷰가 늦어졌다 둘러댈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순간 방심하면 폰을 사용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주의 포스팅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롬 플래싱 할 때 Mi Flash의 플래싱 옵션은 "Clean All" 필수, 그리고 PC와의 연결은 가능한 USB 2.0 포트(또는 USB 2.0 허브)를 사용하셔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