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이사 아닌 이사!
사람과 옷가지 등등 그대로 들었다 옮겨도 아무런 문제들이 없는 물품들도 있겠지만, 전자기기들(특히 그 중에서도 오래 묵은....)은 전기 충격이나 이동 중 이리저리 부딪히면 제대로 동작을 하는 경우가 발생을 하기도 합니다!
30년이 넘은 2층 단독주택,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1층에서 2층으로 대이동을 하게 되었는데요!
대부분의 기기들은 문제가 없었지만 결국 만 6년 이상 사용 중이던 시놀로지 DS-412+가 부팅이 되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미 올여름부터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였던지라 여름 즈음에 타오바오를 통해 헤놀로지 나스를 미리 구매를 해두기도 했었는데요!
메인보드가 죽었다면 과감이 저 헤놀로지 나스로 하드를 옮겨버리고 말았겠지만 점검을 해보니 어댑터에 전원이 들어오질 않는????
이미 사용 중 랜포트만 죽는다거나 하는 전원 부족 증상이 간혹 나타나고 있었던지라 메인보드는 멀쩡할 거라 보고 어댑터만 다시 구매하는 걸로 결정을 하는 수 밖에요!
나스가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살릴 수 있는 거라면 살리는 게 최선이기도 하구요! ㅡ.ㅡㅋ
가격비교나 오픈마켓에서 시놀로지 DS-412 어댑터 정도로만 검색해도 자주 등장하는, 국산임을 강조하는 어댑터를 바로 주문을 했구요!
DS-412+에 번들되었던 어댑터 또한 시놀로지 마크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둘 다 최대 100W의 출력을 자랑하는 무지막지한 넘들이라 덩치와 무게 또한 작은 벽돌 정도가 되기도 하구요!!
파워코드를 연결하자마자 슬며시 들어오는 동작 LED!!
역시나 나스 본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겁니다!! 펌웨어가 업데이트 되면서 요근래 부팅이 느려진 감이 확실히 들지만 잠시 기다리니 정상임을 알리는 LED들이 파바박!!!
어차피 얼마 전부터 어댑터를 바꿔볼까 궁리중이었던지라 비교적 손쉽게 해결이 된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3만원이라는 거금이 또 들어갔다는데 속이 쓰린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물론 나스라는 녀석은 충분히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겠지만 말이죠!! ㅠㅜ
어쩌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놀로지 마이그레이션을 한 번 경험해 볼 수도 있었겠지만 저 DS-412+에 저장된 자료들은 제 자료가 아니라 대부분 조카들 사진과 동영상(그녀들의 안식처가 아닙니다!!)이라 괜히 데이터 날려먹었다간 등짝 스매싱이 날아올 수도 있었으니 그냥 눈물을 머금고 다시 잘 사용해야겠습니다!
작년에 공유기 어댑터도 그렇고..... 유난히 작년과 올해, 전기 관련된 고장들이 잦은데요!!
아무래도 노후화된 단독 주택, 접지는 커녕 110V에서 220V로 승압이 되면서도 거기에 대한 추가 보강 조치 같은 건 전혀 없었을 테니 전기가 그리 안정적이지 못한 건 분명한가 봅니다! 문돌이라 막연히 추측할 뿐이지만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더더욱 노후화 되어서 이제 문제들이 일어나는 거겠죠!! ㅠㅜ
그나마 나스들은 UPS로 보호를 하면서 전기 문제에서는 좀 벗어났다 싶었는데 이런 돌연사에는 이겨낼 방법이 없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이사하면서 UPS도 어머니가 날려먹어서 또 새로 구매를 해야하는 거군요!! 에효.............. 산 넘어 산이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