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를 할 때 판매처에서 우리 집까지 배송이 되는 직배송 서비스가 된다면야 그냥 우리 나라 안에서 쇼핑을 하듯이 주문하고 배송만 기다리면 될 텐데요!
해외 직구를 하다보면 그렇게 직배송이 되는 경우보다는 판매하는 국가 내로만 배송이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히 소위 말하는 "핫딜"이라는 제품들은 대부분 그렇다 생각을 해야 할 테구요.
그래서 해외 직구를 오래한 분들은 현지에 사무실을 가진 업체를 통한 구매대행 또는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도 몰테일의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서 해외 직구라는 걸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배송대행이라는 건 물건을 주문할 때 배송 주소를 현지 대행 업체로 지정하고, 현지에 도착이 완료되면 다시 배송비를 결제해서 받아보는 시스템!
이에 반해 구매대행은 약간의 서비스 수수료가 추가되지만 현지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일 자체를 대행해준다고 생각을 하면 될 텐데요!
아무래도 배송대행에 비해 절차가 단순하기도 하고, 특히 타오바오 등 중국 직구를 할 경우에는 중국어의 압박이나 결제 문제 때문에라도 꽤 반가운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휴가 시즌이 다 끝나가던 지난 8월 말, 활동하는 커뮤니티들에서 타오바오에서 쓸만한 4베이 헤놀로지 나스를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
여기에 막 서비스를 개시하던 몰테일의 다해줌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5KG 배송비 쿠폰 또한 제공이 된다니 저도 일단 주문부터 하고 봤습니다!!
이미 Synology DS-918+와 DS-412+를 운용중이기도 하지만 비록 중고일 지라도 Synology 918+급이라는 나스가 불과 7만원 정도라니 호기심에서라도 구매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 나스와 함께 타오바오 장바구니에 담겨있던 여러 제품들까지 포함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다해줌 서비스 절차대로 신청 후 익일 현지에서 구매 및 신청서 작성이 진행이 되었고, 품목들이 조금 다양하다 보니 차곡차곡 새롭게 오픈한 몰테일 위해 창고로 속속 도착하는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에 비한다면야 중국은 많이 넓죠!
그래서 중국내 배송 기간 또한 4~5일 정도는 잡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9월 2일 마지막 남은 물품들이 도착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부분 도착????
배송대행을 신청했던 거라면 당연히 주문했던 제가 셀러와 컨택을 해서 수량 문제를 협의를 하면 되는 문제인데요!
이번에는 다해줌이라는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서 제가 셀러와 컨택할 방법 자체가 없기도 했지만(타오바오는 일반적으로 주문자 아이디를 통한 아리왕왕으로 컨택합니다!) 당연히 저 부분 도착에 대한 건 자체적으로 추가 배송 요청이 진행이 되거나, 아니면 최소한 저에게 처리 절차를 확인은 할 거라 생각을 했는데요!
몰테일 자체가 추가 진행 사항에 대한 별도 안내가 없기도 하지만 느낌이 이상해서 9월 6일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부터 문의를 해봤습니다!
3일만에 돌아온 답변으로는 2건을 주문하였으나 발송이 1건이다(같은 셀러인데 당연히 발송은 1건이지!!), 셀러에게 재배송을 요청할지 아니면 해당 제품 환불을 받을지 알려주면 처리해주겠다! 라고 돌아왔습니다!!
구매대행 서비스임에도 주문한 제품이 제대로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그 후속 처리를 전혀 진행하질 않았다는 거죠!!
하도 어이가 없어서 몰테일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니 더 가관입니다!
"도착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건 고객님께서 직접 셀러와 연락하셔야 합니다!"
제가 주문하지도 않은 걸 타오바오 셀러와 직접 컨택 하랍니다!
구매대행 서비스 아니냐, 그럼 직접 확인하겠으니 주문했던 타오바오 계정 정보를 넘겨달라니 그런 건 불가능하고 어쨌든 직접 확인해라????
타오바오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는 건 물론이고 구매대행이라는 서비스에 대한 개념 자체를 상실한 서비스가 몰테일 타오바오 다해줌 서비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이 서비스를 진행하다보니 이건 몰테일에서 직접 컨트롤 하는 서비스가 아닌 건 알겠더군요!
모 구매대행 업체와 조인해서 그 구매대행 업체가 물품 구매해서 몰테일 창고로 제품을 보내주는 역할만 하는 걸로 보이던데 그럴 거라면 프로세스를 제대로 짰어야 했을 텐데요!!
9월 10일 당장에 포장해달라 요청, 배송비는 11일 오전에 계측되어 결제까지 완료했지만 아시다시피 12일부터 우리 나라는 추석, 중국 또한 중추절 연휴 시작이었죠!
결국 연휴가 끝난 9월 16일에서야 선적된 물품들은 또 기나긴 통관 절차를 거쳐(이건 몰테일 문제는 아니니!) 20일에서야 제 손에 도착을 했습니다!
요즘 통관이 오래 걸린다는 건 잘 알고 있었고 저 부분도착 건에 대한 처리만 제대로 되었더라면 추석 이전에는 얼마든지 받아볼 수 있었을 텐데요! 그렇게 계획을 잡고 주문을 했던 거구요!!
아주 오래 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일 수도 있지만 7~8년 전 몰테일 서비스 참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언론을 좀 타고 덩달아 직구족들이 몰려서인지 이제는 최고 요율의 배송비에 서비스 품질은 여러 배송대행 서비스 중에서도 최하가 되어버린 형편이 아닐까 싶은데요!
직구 자주 하는 분들이야 배대지에 대한 의리 보다는 배송비 쿠폰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게 되는데 이제는 아무리 쿠폰 조건이 좋아도 몰테일은 가능한 이용을 안 하는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무조건 보상제 라는 서비스 때문에 간혹 이용을 해왔었는데 그 또한 물품 금액이 올라가면 처리가 안 된다고 봐야 한다니 더더욱 이용할 일 없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