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ovo Z6 Youth, 전형적인 중국 중/보급기! |
스냅드래곤 710이 18만원대? 오호라!! |
후면 배터리 커버가 플라스틱 재질이라는 건 아쉬움으로 남지만 하드웨어 스펙만을 보자면 18만원대부터 시작되는 판매가격이 쉽게 믿어지진 않습니다!
구 분 | 레노버 Z6 청춘판(靑春版, Youth) Specification | |
A P | Qualcomm Snapdragon 710(up to 2.2GHz Koryo 360) | |
GPU | Adreno 616 | |
메모리 | 4/64GB or 6/64GB or 6/128GB, LPDDR4X & eMMC 5.0 | |
LTE | 대한민국 상용 주파수 모두 지원, SKT/KT VoLTE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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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 | 6.3", 2340x1080(FHD+), 409PPI, IPS LCD, HDR10 | |
Battery | 4050mAh, Upto 15W, QC 3.0 Charger Bundled | |
카메라 | 후면 광각(16MP, F/1.8, 4 in 1), 망원(8MP, F/2.4, 2X 광학줌), 초광각(5MP, f/2.2), OV Sensor, PDAF / 전면 20MP, f/2.0 | |
기타 통신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2x2 MIMO(?) / GPS / 외장메모리 등 | |
외 형 | 156.6x74.3x7.9mm, 164g | |
가 격 | 4/64GB : 1099 RMB(약 187,000원) |
AP로는 작년에 출시되었지만 600시리즈 대비 강화된 GPU 덕에 전천후 AP라 평가를 받고 있는 스냅드래곤 710이 탑재가 되었구요.
여기에 L4DDR4X 램과 eMMC 5.1을 탑재한 메모리는 일반적인 중급기의 스펙으로 보이지만 요 근래 보기 힘든 IPS LCD를 탑재했다는 점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4050mAh 대용량 배터리는 스냅드래곤 710의 전성비와 결합해서 롱~롱한 사용시간을 보여줄 거라 예상이 되는데요!
물론 OV 센서를 사용한 카메라의 경우에는 타사 경쟁 스마트폰 대비 성능이 떨어질 거라 예상이 가능하지만, 4/64GB 모델 기준 187,000원 정도의 판매 가격이 이런 단점은 충분히 상쇄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외에 제조사 공홈 등 어디를 봐도 찾아 볼 수는 없었지만 테스트 결과 와이파이는 2x2 MIMO를 탑재한 걸로 보이던데요! 5GHz 기준 파일 전송 속도가 플래그쉽들과 동일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투투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배터리와 카메라 외에는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 샤오미 미8SE 대비 소폭이나마 성능이 더 나은 걸로 측정이 되었는데요!
CPU와 GPU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제가 테스트했던 Z6 청춘판이 4기가 램 모델이었음에도 6기가 램을 가진 미8SE 보다 메모리와 UX에서 오히려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였구요!
어차피 안투투 테스트는 총점 3만점 이내에서는 큰 성능 차이를 느낀다는 건 무리이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하드웨어 성능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접어도 될 듯 합니다.
긱벤치 테스트 또한 미8SE보다 Z6 청춘판이 살짝 더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지만 저 정도면 오차 범위라 같은 급이라고 봐도 무방할 테구요!
미드레인지 AP인 만큼 특별히 쓰로틀링이 걸린다거나 하는 모습 또한 전혀 보이지는 않습니다! 배터리 소모량을 보니 4000mAh 배터리의 위력(?)이 제대로 느껴지는 듯 하구요!
Lenovo Z6 Youth, Antutu & GeekBench Throttling Test | ||||
구 분 | Antutu | GeekBench | ||
Score | Battery | Score(S/M) | Battery | |
1차 | 174597 | 98% | 1882 / 6128 | 99% |
2차 | 173498 | 96% | 1868 / 6106 | 98% |
3차 | 173787 | 93% | 1874 / 6112 | 97% |
4차 | 173642 | 90% | 1875 / 6121 | 96% |
5차 | 173702 | 88% | 1876 / 6104 | 94% |
6차 | 172399 | 85% | 1856 / 6049 | 93% |
7차 | 173331 | 82% | 1870 / 6088 | 92% |
8차 | 174125 | 79% | 1880 / 6101 | 91% |
9차 | 173207 | 77% | 1882 / 6075 | 90% |
10차 | 173876 | 74% | 1867 / 6057 | 88% |
단순히 벤치 성능만 유지가 되는 게 아니라 게임 플레이 또한 스냅드래곤 710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성능은 제대로 활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710/712은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에서 프레임 우선으로 설정할 경우 화질 설정 원활에 프레임 설정 밸런스가 최대인데요!
중간중간 조금씩 끊어지는 듯한 느낌은 있지만 평균 프레임 40프레임 이상으로 플래그쉽의 60프레임 대비 부족하지만 게임을 플레이 하기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는 정도입니다.
배터리는 Good! 그렇지만 충전은................... |
4050mAh의 배터리 또한 그 성능은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보이는데요!
LCD 모델이라 동영상 재생 테스트만으로도 그 사용 시간이 가늠이 가능할 텐데 화면 밝기 100% 기준으로는 약 8시간 20분 정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Lenovo Z6 Youth, AVI Play Test(Same Sample / Continuous playback t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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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MX Player, 밝기 15(100%) | MX Player, 밝기 7(46.67%) |
시 간 | 약 8시간 20분 | 약 19시간 18분 |
재생 시간이 부족하다 느끼는 분들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기기를 사용하고 있을 거라 생각이 되구요!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스냅드래곤 660과 4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한 홍미노트7보다도 배터리 성능에서는 10% 이상 뛰어난 결과입니다! 아무래도 스냅드래곤 660 대비 스냅드래곤 710의 공정빨로 인한 전성비가 더 우수해서 나올 수 있는 결과일 테구요!
다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충전인데요!
배터리 용량이 큰 만큼 충전에 대한 압박이 덜할 거라 예상은 되지만 최대 15W 충전만을 지원한다고 스펙에 명시가 되어있구요!
그렇지만 최대 15W라는 것도 말장난일 뿐, 방전된 상태에서 충전기를 처음 연결했을 때 잠깐 15W에 근접하는 충전을 보이다가 바로 9~10W 정도로만 충전이 진행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텐데요!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는 약 2시간 25분 정도로 비슷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홍미노트 시리즈를 5V 2A 충전기로 충전했을 때와 소요 시간은 비슷합니다!
Lenovo Z6 Youth Charging Test | ||||||
구 분 | 30m | 60m | 90m | 120m | 150m | 충전시간 |
유선 번들 | 29% | 58% | 82% | 95% | 100%(-5m) | 2h 25m |
번들 충전기 외 타사 QC3.0이나 PD 충전기 등도 전압/전류값만 다를 뿐 이 충전 결과는 동일했구요! 사용량이 많은 분들에게는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하드웨어는 준수해! 하드웨어만!! ZUI에서 폭망!! |
스냅드래곤 710에 4050mAh 배터리! 충전 속도가 좀 느리지만 하드웨어 성능에서는 큰 문제가 보이진 않는데요! 아마 이 하드웨어 스펙과 성능 때문에 이 Z6 청춘판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제가 보기에도 하드웨어 스펙만 가지고는 혹~ 할 정도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정작 전원을 키고 사용을 시작하니 스냅드래곤 710이라는 느낌이 전혀 오질 않습니다!
레노버 스마트폰에 번들되는 ZUI! 비슷한 스펙의 다른 스마트폰들보다 모든 동작이 한 템포 느린 느낌??
ZUI 순정의 퍼포먼스는 스냅드래곤 625 정도는 될까 의심이 될 정도이구요! 터치의 민감도도 떨어지는 건지 터치나 슬라이드를 해도 바로바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꽤 많이 발생을 합니다.
이런 느낌에는 한 박사 느린 햅틱 피드백과 앱 전환 애니메이션도 한 몫을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여기에 배터리 최적화는 하다가 만 건지 사용자가 설정을 아무리 해둬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모든 앱들은 백그라운드에서 제거! 그나마 직전에 실행해서 아직 백그라운드에 상주된 앱들은 바로바로 동작이 되지만 이미 날아가버린 앱들은 또 실행이 굼뜨면서 이 때문에라도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너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중국에서는 이런 최적화가 괜찮은 걸까요? 중국에서의 점유율을 봐도 안 괜찮은 것 같은데요! ㅡ.ㅡㅋ
느낌이 묘한 디스플레이! |
펌웨어와 함께 또 하나 묘한 느낌을 받은 건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냥 보면 쨍하고 좋아요!! 일반 구동시나 게임을 할 때도 LCD 품질은 꽤 괜찮다는 느낌이었는데요!
그런데 로컬 파일을 이용해서 동영상만 재생을 하면 이런 느낌이 좀 달라졌습니다! 같은 영상을 다른 IPS 탑재 기기들과 아무리 비교를 해봐도 뭔가 좀 자글자글하고 덜 선명한 느낌!
사진이나 이런 걸로도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구요! 영상이라는 것이 화면이 계속 흘러가기 마련인데 조금 격한 움직임을 보이면 이런 느낌이 더합니다!
생생한 동영상 재생을 위해 디스플레이에는 HDR10 Ultra HD Vision이 적용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기능이 특정 앱(Tencent Video, iQIYI)만 지원을 하고 있어 MX Player로 재생시에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추측할 따름입니다.
가성비? 딱 가격만큼, 오토 게임용 정도?? |
스마트폰에서 하드웨어 중요하죠!
그렇지만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그 이상의 비중을 가진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위에서 보시다시피 하드웨어가 아무리 준수해도 그 하드웨어를 운영할 소프트웨어가 폭망이면 그 스마트폰은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사용자들에게 좋은 느낌을 주기에는 더더욱 무리구요!!
커스텀롬 깔면 되지 않냐구요?
그 커스텀롬을 설치하기 위한 사전 지식과 실행을 위한 사용자의 노고 등 무형의 가치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가성비가 있는 걸 수도 있겠죠.
부트로더 언락과 커스텀 리커버리, 커스텀롬 등등!
익숙한 사용자들에겐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초기화도 제대로 못하는, 그리고 가이드가 있어도 그 가이드 용어를 이해 못 해 따라하지 못하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외계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제가 가성비로 칭찬하는 샤오미 스마트폰은 단순히 설정 방법 등만 알면 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큰 차이라 생각을 하구요!
지금도 MIUI 포팅롬을 설치하면 사용성이 많이 개선이 된다죠?
각 제조사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차별화는 이 소프트웨어에서 이루어지는 걸 텐데 MIUI가 설치된 레노버 Z6 청춘판은 레노버 스마트폰인겁니까? 아니면 샤오미 스마트폰인 겁니까?
만약 작년에 이 정도의 가격으로 출시가 되었다면 저 또한 가성비 스마트폰이라 얘기를 했을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의 비빌 언덕이 되어야 할 순정 펌웨어가 폭망인 지금 레노버 Z6 청춘판은 가성비가 아니라 딱 그 판매가격 만큼의 가치 밖에는 없다고 보여지네요!
2년 전,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한 레노버 ZUK Z2 Pro라는 스마트폰을 리뷰했었지만, 스냅드래곤 710은 그 당시의 스냅드래곤 821을 뛰어넘는 성능이라 봐야 하니 오히려 퇴보를 했다고 생각을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