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스냅625에 3기가 정도의 램을 가진 스마트폰들은 여러 차례 사용을 해왔었기 때문에 테스트와 실사용을 하기 전에 이미 어떤 녀석일런지가 감이 왔습니다.
그렇지만 스냅625를 탑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세컨 디바이스로 고려중이신 분들 많으실 걸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와이파이 전용 기기이다보니 스마트폰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구요.
이 부분을 고려하고도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면 어떤 성능을 가진 녀석인지 알아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Lenovo TAB3 8 Plus(P8) Specification |
레노버 TAB3 8 Plus(P8)의 스펙을 보면 무난한 중/보급형 태블릿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퀄컴 스냅625는 이미 가성비가 뛰어난 AP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니 두 말할 이유가 없구요. 16기가의 메모리(가용 약 11기가)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만 외장메모리가 지원되니 이 또한 큰 문제는 아닐 겁니다. 그러면서도 3기가의 램을 채용하고 있어서 앱 실행에도 특별히 부족하지는 않을 스펙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중/저가형임에도 2.4GHz+5GHz의 듀얼밴드 와이파이와 와이파이 태블릿임에도 GPS가 탑재되어 있어서 테더링을 이용한다면 네이게이션으로도 사용이 가능할 듯 하구요.
다만 작년 하반기에 판매가 시작된 모델임에도 누가(Nougat)가 아닌 마시멜로우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옥의 티라고나 할까요?
Lenovo TAB3 8 Plus(P8) Antutu & GeekBench Benchmark |
레노버 TAB3 8 Plus(P8)은 지금까지 소개해왔던 여러 스냅625 탑재 기기들과 비슷한 벤치마크 결과를 보입니다. 안투투 테스트는 6만점 초반대이구요.
안투투 3D랜더링 테스트 또한 다른 스냅625 기기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냅625 기기들을 오토 게임용 세컨 머신으로 사용을 하고 계시지만 이 레노버 TAB3 8 Plus(P8) 또한 마찬가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걸로 기대가 되구요.
저와 같이 게임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이북 리더나 동영상 감상용은 물론 특별히 부족하지 않은 성능임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이 되어 왔습니다.
다만 긱벤치 결과로는 샤오미의 스냅625 스마트폰들과 조금은 다른 결과를 보이는데요. 특히나 멀티코어 성능이 25% 이상 떨어지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 자료들을 보니 이 레노버 TAB3 8 Plus(P8)과 비슷한 시기에 마시멜로우 베이스로 출시되었던 홍미4 프라임 또한 동일한 결과를 보였더군요. 아무래도 이런 결과는 안드로이드 베이스 버전에 때문에 나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레노버 TAB4 8 Plus 또한 스냅625를 장착하고 있는데 그 제품은 안드로이드 누가(Nougat) 베이스라 아마 벤치 상으로는 조금 더 뛰어난 결과를 보일 겁니다. 그렇지만 결국 실사용 성능은 같다고 봐야겠죠.
Lenovo TAB3 8 Plus(P8) WiFi Performance |
와이파이 성능 테스트는 주로 사용하는 벤치비 앱이 태블릿에는 설치가 불가능해서 P2P 전송 테스트 결과로 대체합니다.
중저가형이라 듀얼밴드가 지원됨에도 와이파이 성능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5GHz P2P로 250Mbps 정도의 속도가 나온다는 건 어지간한 스마트폰들보다 뛰어난 성능이라고 생각을 해야겠죠.
Lenovo TAB3 8 Plus Battery Performance |
많은 분들이 강쇠(?)로 사랑하는 스냅625를 탑재하고 있지만 8인치 & 4250mAh의 배터리는 특별히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화면 밝기 100%로 유튜브 연속 재생은 약 6시간 30분 정도 사용이 가능했구요.
화면 밝기를 약 50%로 고정한 상태에서는 약 8시간 30분 정도 연속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스냅625에 5.5인치 액정과 3000mAh 정도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 샤오미 미A1과 비슷한 결과죠. 8인치의 액정 크기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결과이긴 합니다만 웬지 스냅625의 명성에는 어울리지 않는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질 않네요.
충전 또한 예상했던 바와 마찬가지로 퀄컴 퀵차지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대신 충전 효율은 뛰어난 건지 충전은 2시간 30분이 채 걸리질 않네요.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홍미노트4X 충전 시간이 3시간 가깝게 걸렸던 걸 생각하자면 꽤 뛰어난 성능인 듯도 하구요. 퀵차지가 지원되는 홍미4 프라임보다도 빠른 속도입니다. 배터리가 조금이나마 더 많은데도 말이죠!!
그렇지만 대기 배터리가 상당히 아쉬웠는데요. 셀룰러가 없는 와이파이 태블릿임에도 시간당 거의 1% 정도가 소모되고 있습니다.
이미 공장 초기화를 2차례 이상 진행을 했음에도 같은 증상인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레노버의 안드로이드 최적화가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구글 뮤직이나 무비 등 불필요한 앱들을 전부 사용 안 함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프리로드된 앱들이 거의 없는 상태인데도 나타나는 현상이라 조금 안타깝습니다.
적당한 성능이지만 뭔가 살짝 아쉽다!! |
최신 게임이 아니라면 딱히 부족함이 느껴질 스펙은 아니라 테스트 및 실사용을 하면서도 성능에 대한 부분은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FHD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구요.
그렇지만 안드로이드 최적화 부족으로 인한 걸로 생각되는 배터리 성능이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언제나 셀룰러가 탑재된 기기들만 사용을 하다가 오랜만에 와이파이 전용 기기를 사용하게 되니 여러 인증이 필요한 앱들을 사용 못한다는 부분은 꽤 아쉽게 느껴지네요.
특히 세컨드 카톡이라든지 통신사용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질 못하니 GPS 탑재가 무색하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구글링을 해보니 러시아쪽으로만 자료가 나오는 듯 하던데 누가 베이스의 커스텀롬이 없다는 것 또한 아쉽긴 하네요. 뭐가 문제냐고 하실 분들도 많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마시멜로우와 누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시스템 안정화와 배터리 성능이 아닌가 생각을 해서요.
적당히 동영상이나 이북 정도의 활용에는 큰 무리는 없어보이구요. 스냅625 스마트폰에 만족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레노버 TAB3 8 Plus(P8)에도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이라 별다른 실사용기는 필요없을 듯 해서.. 사용기는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